조던 필의 '겟아웃'을 너무 재밌게 본 터라,
어스만큼은 개봉일에 보고 말리라는 다짐으로 최대한 시간내서 오늘 2시 영화로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자마자 바로 느낀 점은 '어렵다'였습니다.
이게 플롯이 꼬여있어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게 아니라, 많은 비유와 상징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렵다는 것을 부정적인 말로 쓰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자체는 매우 재밌었고, 결정적인 반전도 저는 전혀 예측을 하지 못 했던 터라 결말이 충격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분위기와 배경음악은 스산한 기운와 공포감을 주기 충분했고, 스펙터클한 맛도 있었죠.
물론, 그냥 '재밌었다'라고 하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렇게 치부하기엔 이 영화에는 더 맛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조던 필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이죠.
'겟 아웃'에서 보여줬던 감독만의 철학을 담은 독특한 사물의 배치와 의도적인 플롯의 배열은,
이번 작품에도 그가 무언가 전달하고 싶어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제목서부터 US(우리, 미국)라는 중의적인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영화 내에서도 '우리잖아.'라는 대사와 '미국인이다'라는 대사가 공존하죠.
그래서, 이 영화를 이해하려면 미국인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한국인인 제가 조던 필이 생각하는 우리의 시선에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생각한 이 영화의 주제는 '미국인의 과거와 현재'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미국인들이 앞으로 나가야 할 '미래에 대한 제안' 정도로 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노골적으로 1986년도의 Hands Across America 캠페인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손에 손을 맞잡고 기아에 허덕이는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주는 캠페인으로
실제로 과거 많은 미국인들이 힘을 합해서 소외된 사람을 돕기 위해 힘을 썼죠.
즉, 인종과 국적, 종교를 떠나서 힘을 합치고 도움을 주는 데 '협력' 해왔던 미국이었죠.
이제 현재로 돌아와서 미국의 국내외적 실정을 바라보면,
실제 미국에서 가장 정책적 문제로 떠오르는 것은 이민자 문제입니다.
무슬림, 난민, 멕시코인들을 미국에서 쳐내고 있습니다.
이유는 미국이 훨씬 안전하고 위험한 자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죠.
즉, 현재의 미국인들은 과거와는 다르게 인종, 국적, 종교에 대한 '차별'과 '단절'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멕시코-미국 장벽을 비유 삼아서 이러한 문제를 그대로 비판합니다.
레들레이드(루피타 뇽)는 미국이 도플갱어들로 위험에 빠진 뉴스를 보게 되자, 도피지로 다름이 아닌 멕시코를 선택합니다.
미국이 위험해진 시점에서 미국인들은 난민이 되는 것이고, 멕시코가 더 안전한 나라가 돼버린 겁니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만들어 낸 도플갱어라는 산물로 만들어진 장벽에 의해 도중에 막히게 되죠.
미국인 자신들이 만들어 낸 장벽이라는 산물로 나중에 미국인들이 후회하는 순간이 올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우리(US)'라는 개념을 중요시 여깁니다.
우리의 범주를 미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그냥 순수 미국인으로만 볼 것인가의 문제인 겁니다.
그리고 '가위'는 단절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우리'의 범주에 있었던 이민자들과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또, 가위는 영화에서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이는 이민자들을 단절하는 것이 그들을 죽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손으로 우리를 죽이는 결과니까요. 말 그대로 제레미아 11:11의 재앙입니다.
1200만개의 눈, 1억 9200만개의 치아. 이 것은 600만명을 의미합니다.
미국이 Hands Across America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600만명 정도,
미국에 살고 있는 멕시코 불법 체류자들이 600만명 정도..
이러한 사람들이 금문교(샌프란시스코/서쪽 끝)에서 쌍둥이 빌딩(뉴욕/동쪽 끝)까지 미국 모든 곳에 있음을 말합니다.
"미국은 다른 이민자들과 단절하여 그들을 죽이고 서로에게 해가 되는 길로 걸을 것인가
아니면, 미움을 버리고 함께 살 방법을 모색해 볼 것인가."
이것이 조던 필 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ㅊㅊ 익스트림무비
주인공(복제)와 실제 주인과의 관계를 미국인-인디언으로 보는 해석도 있는 거 보면 이쪽이 맞아보임
어스만큼은 개봉일에 보고 말리라는 다짐으로 최대한 시간내서 오늘 2시 영화로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자마자 바로 느낀 점은 '어렵다'였습니다.
이게 플롯이 꼬여있어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게 아니라, 많은 비유와 상징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렵다는 것을 부정적인 말로 쓰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자체는 매우 재밌었고, 결정적인 반전도 저는 전혀 예측을 하지 못 했던 터라 결말이 충격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분위기와 배경음악은 스산한 기운와 공포감을 주기 충분했고, 스펙터클한 맛도 있었죠.
물론, 그냥 '재밌었다'라고 하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렇게 치부하기엔 이 영화에는 더 맛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조던 필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이죠.
'겟 아웃'에서 보여줬던 감독만의 철학을 담은 독특한 사물의 배치와 의도적인 플롯의 배열은,
이번 작품에도 그가 무언가 전달하고 싶어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제목서부터 US(우리, 미국)라는 중의적인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영화 내에서도 '우리잖아.'라는 대사와 '미국인이다'라는 대사가 공존하죠.
그래서, 이 영화를 이해하려면 미국인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한국인인 제가 조던 필이 생각하는 우리의 시선에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생각한 이 영화의 주제는 '미국인의 과거와 현재'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미국인들이 앞으로 나가야 할 '미래에 대한 제안' 정도로 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노골적으로 1986년도의 Hands Across America 캠페인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손에 손을 맞잡고 기아에 허덕이는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주는 캠페인으로
실제로 과거 많은 미국인들이 힘을 합해서 소외된 사람을 돕기 위해 힘을 썼죠.
즉, 인종과 국적, 종교를 떠나서 힘을 합치고 도움을 주는 데 '협력' 해왔던 미국이었죠.
이제 현재로 돌아와서 미국의 국내외적 실정을 바라보면,
실제 미국에서 가장 정책적 문제로 떠오르는 것은 이민자 문제입니다.
무슬림, 난민, 멕시코인들을 미국에서 쳐내고 있습니다.
이유는 미국이 훨씬 안전하고 위험한 자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죠.
즉, 현재의 미국인들은 과거와는 다르게 인종, 국적, 종교에 대한 '차별'과 '단절'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멕시코-미국 장벽을 비유 삼아서 이러한 문제를 그대로 비판합니다.
레들레이드(루피타 뇽)는 미국이 도플갱어들로 위험에 빠진 뉴스를 보게 되자, 도피지로 다름이 아닌 멕시코를 선택합니다.
미국이 위험해진 시점에서 미국인들은 난민이 되는 것이고, 멕시코가 더 안전한 나라가 돼버린 겁니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만들어 낸 도플갱어라는 산물로 만들어진 장벽에 의해 도중에 막히게 되죠.
미국인 자신들이 만들어 낸 장벽이라는 산물로 나중에 미국인들이 후회하는 순간이 올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우리(US)'라는 개념을 중요시 여깁니다.
우리의 범주를 미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그냥 순수 미국인으로만 볼 것인가의 문제인 겁니다.
그리고 '가위'는 단절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우리'의 범주에 있었던 이민자들과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또, 가위는 영화에서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이는 이민자들을 단절하는 것이 그들을 죽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손으로 우리를 죽이는 결과니까요. 말 그대로 제레미아 11:11의 재앙입니다.
1200만개의 눈, 1억 9200만개의 치아. 이 것은 600만명을 의미합니다.
미국이 Hands Across America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600만명 정도,
미국에 살고 있는 멕시코 불법 체류자들이 600만명 정도..
이러한 사람들이 금문교(샌프란시스코/서쪽 끝)에서 쌍둥이 빌딩(뉴욕/동쪽 끝)까지 미국 모든 곳에 있음을 말합니다.
"미국은 다른 이민자들과 단절하여 그들을 죽이고 서로에게 해가 되는 길로 걸을 것인가
아니면, 미움을 버리고 함께 살 방법을 모색해 볼 것인가."
이것이 조던 필 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ㅊㅊ 익스트림무비
주인공(복제)와 실제 주인과의 관계를 미국인-인디언으로 보는 해석도 있는 거 보면 이쪽이 맞아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