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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왕남 [인터뷰S]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연기에서 '왕이 되고 싶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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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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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77&aid=0000166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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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믿고 보는 배우'를 물어본다면 여진구라고 답하고 싶다. 2005년 데뷔해 깊은 연기력과 눈빛, 목소리로 절대적인 신뢰를 쌓은 여진구가 '왕이 된 남자'로 시청자와 쌓은 신뢰를 더 단단히 했다.


여진구는 지난 4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에서 임금 이헌과 광대 하선을 연기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12역에 도전한 여진구는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연기를 마지막까지 선보였다.


여진구의 존재감은 '왕이 된 남자'를 가득 채웠다. 위태롭고 광기 어린 폭군 이헌의 카리스마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광대 하선의 천진한 얼굴을 자유롭게 오갔다. 극과 극의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를 입은 여진구는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생캐릭터'를 완성했다.


먼저 궁에 부는 피바람의 중심에서 광기로 휩싸인 이헌의 위태로운 내면을 빈틈없는 감정 연기로 그려냈다. 반면 하선을 연기할 때는 자유롭고 순수한 이미지를 살렸고, 하선이 궁으로 들어간 후에는 불합리한 세상과 맞서 성장하고 변화하며 진정한 성군을 꿈꾸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


유소운(이세영)과 로맨스 연기도 더할 나위 없었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애틋하고 아련했다. 광기 어린 카리스마부터 가슴 절절한 멜로까지 완벽하게 선보인 여진구는 제작발표외 당시 김상경이 말한 것처럼 자신의 인생 작품을 만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여진구의 활약 속에 '왕이 된 남자' 마지막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10.9%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왕이 된 남자'로 연기의 왕이 된 남자, 여진구를 스포티비뉴스가 만났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 종영 소감부터 12, 이세영과 로맨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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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내 연기에 신뢰를 갖게 된 작품정말 감사하다."


올해로 14년째 연기를 하고 있는 여진구에게 '왕이 된 남자'는 특별하다. 그동안 작품에서 확신할 수 없었던 자신의 연기에 확신을 갖고, 신뢰를 가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무한한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극을 이끈 여진구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제가 지금까지 해온 연기 스타일과 다르게 제가 답을 생각하고 내려야했어요. 현장에서 항상 제게 믿고 맏기는 방식으로 진행됐어요. 신뢰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전작에서도 신뢰를 받았지만 제가 그걸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책임감 등을 회피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제 연기와 답에 신뢰를 가지게 됐어요. 그래서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에요."



"데뷔 첫 12, 1회 방송 보고 마음 놓였어요지금 다시 하면 더 잘할 것 같아요."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를 통해 데뷔 첫 12역에 도전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캐릭터였기에 욕심이 났고, 부담과 걱정이 됐지만 여진구는 훌륭히 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증명했다.


"작품 2개를 하는 느낌이었어요. 12역을 하고 싶은 마음에 '왕이 된 남자'를 선택하기도 했지만요. 연기 방식이나 보여지는 게 막연했기에 많이 무섭고 걱정됐어요. 그 과정에서 PD님 등이 확신과 신뢰를 주시면서 잡아주셨고, 제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었어요. 1회를 보고 나서야 마음이 놓였어요. 그래서 아쉽기도 해요. 지금 다시 '왕이 된 남자'를 촬영한다면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눈빛과 얼굴 각도 등에 신경을 썼어요. 스태프들의 도움도 정말 많이 받았죠. 카메라 각도, 조명 등으로 도움을 받았고, 스태프들이 모두가 자신의 캐릭터인 것처럼 열심히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이헌과 하선이 다른 모습으로 비춰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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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원작 '광해' 재창조그래서 더 사랑받은 듯 해요."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뜨거운 사랑을 받은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는 원작의 무게감을 내려놓고 여러 부분을 드라마적으로 바꿨다. 이는 원작을 본 시청자들도, 보지 않은 시청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시작부터 PD님과 이야기를 했던 게 원작의 무게감을 내려놓고 재창조 느낌으로 임하지 않으면 시청자들에게 인정 받기 어려울 것 같다였어요. 힘들겠지만 원작 신경쓰지 않고 만들어보자고 하셨고, 중간에 임금 이헌이 죽는 등 파격적인 장면 등이 예상 외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 같아요."


"저도 임금 이헌을 어떤 모습으로 소화하고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했어요. 악으로 가득한 느낌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슬프게 보일 수 있을까 대본을 연구했죠. 그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알 수 있었어요. 감회가 새로웠어요."



"정말 많은 것을 배운 촬영장선배들을 보고 장점 흡수하려고 노력했어요."


'왕이 된 남자'에는 여진구 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등장한다. 특히 그의 주변에는 김상경, 장광, 권해효, 장영남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있었다. 여진구는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며 배우로서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모든 선배들이 저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제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 걸 느껴주신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경험하고, 배우고, 알려주는 현장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언제든지 자문을 구하면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셨어요. 제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선배들이 연기로 살려주셨어요. 그런 것을 보면서 선배들의 장점을 흡수하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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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과 로맨스, 실제로 연애했다는 느낌더할 나위 없이 좋았죠."


여진구는 중전 유소운 역을 맡은 이세영과 애절한 로맨스 연기를 보였다. 순수하기도 했던 두 사람의 사랑은 안방에 핑크빛 설렘을 줬고, 후반부로 흐르면서는 애절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세영이 먼저 다가와주고, 현장에서 리허설 할 때도 적극적으로 대해줬어요. 로맨스 연기를 하면서 두근거리기도 했고, 애절하기도 했죠. 호흡이 잘 맞아서 현장에서 장난도 많이 치곤 했어요. 서로 눈만 봐도 감정이 잡혔기에 믿고 유쾌하게 촬영했어요. 이런 경험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왕이 된 남자'는 인생 작품, 누군가에게 내 작품을 추천하고 싶은 건 처음."


앞서 '왕이 된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김상경은 여진구의 인생 작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경의 말을 증명하듯 여진구는 완벽한 연기로 인생 작품과 인생 캐릭터를 얻었다.


"제가 나온 작품을 보지 못하는 성격인데, '왕이 된 남자'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게 됐어요. 배우가 아닌, 시청자로 만들어주는 작품은 처음이었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나온 작품을 추천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게 꿈이었는데, 이제는 자신있게 '왕이 된 남자'를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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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스로에게 생긴 믿음, 허들을 높여 한계를 깨면서 나가고 싶어요."


'왕이 된 남자'는 여진구에게 믿음과 확신을 준 작품이었다. 자신이 고민하고 내린 답을 현장에서 믿고 지지해줬고, 여러 도움을 통해 여진구표 12역 연기가 완성됐다. 처음에는 고민이고 부담이었지만, 여진구는 영리하게 답을 찾았다. 답과 함께 자신감도 얻었다.


"'왕이 된 남자'에서 내 스스로 믿음을 가지고 연기했기에 나를 믿고 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차기작을 빠르게 결정했어요. 앞으로도 나를 더 채찍질해야겠다는 마음이에요. 제가 잘해냈기에 믿는 게 아니라 더 고민하고 깊이 파고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아요. 스스로 허들을 높인 셈이죠. 예전에는 허들을 마냥 높게 봤다면, 지금은 제가 높여서 넘고, 또 높여서 넘고 싶어요."



"데뷔 14, 한계 없는 배우 되고 싶어요연기에서 왕이 되고 싶은 남자에요."


올해로 데뷔 14년째가 된 여진구는 앞으로를 더 꿈꾸고 있다. 캐릭터, 장르의 한계를 넘어 모든 것을 잘해내고 싶다는 게 여진구의 포부다.


"장르가 없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걸 목표로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 캐릭터가 정말 많아요. 장르도 정말 많고요. '왕이 된 남자' 임금 이헌처럼 퇴폐적이고 치명적이고 깊은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더 밝은 로맨틱 코미디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여러 장르를 하면서 다 인정 받고 싶어요."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하나의 모습에 정해진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연기에서 왕이 되고 싶은 남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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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를 마친 여진구는 tvN 새 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호텔 델루나'에서 여진구는 강박, 결벽, 집착 등을 모두 갖춘 완벽주의자 구찬성 역을 맡아 괴팍한 사장 장만월(이지은)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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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 무명의 더쿠 2020-10-11 21:39:41

    ㅋㅋㅋㅋㅋㅋㅋㅋ 서동재 쳐다볼 때 이새끼 뭐지?가 느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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