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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열혈 ‘열혈사제’ 금요예능 최강자 ‘정글’ 포기한 보람[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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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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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열혈사제'가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SBS는 토요일 2회 연속으로 방송했던 주말드라마를 폐지하고 금토드라마를 신설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에 편성된 SBS 첫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는 지난 2월 15일 10.4%의 시청률로 시작해 10회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금토드라마 신설은 SBS에게 큰 모험이었다. 무엇보다 '열혈사제'가 편성된 시간은 '정글의 법칙'이 수년간 지키고 있던 자리. '정글의 법칙'은 10%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금요예능 강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열혈사제' 편성 탓에 '정글의 법칙'은 토요일 오후 9시로 자리를 옮겼다. 

예능 1위 '정글의 법칙' 편성을 흔들면서까지 '열혈사제'를 편성한 것은 큰 모험인 동시에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다. 

JTBC가 이미 'SKY캐슬', '미스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품위 있는 그녀' 등 금토드라마로 흥행 잭팟을 터뜨렸던 상황. 월화, 수목, 주말이 아닌 금토드라마가 충분히 경쟁력 있는 편성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입증됐다. 이에 SBS가 승부수를 던진 것. 

'열혈사제'는 당초 SBS 월화드라마로 거론됐던 작품이다. SBS는 주말드라마 이미지를 탈피하고 월화, 수목, 금토드라마까지 주 6일간 보다 젊은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의미로 '열혈사제'를 금토드라마 첫 주자로 선택했다. '열혈사제'는 '김과장', '굿닥터'를 성공시킨 박재범 작가와 '귓속말', '펀치'를 연출한 이명우PD가 의기투합한 터라 방송 전부터 젊은 시청층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베일을 벗은 '열혈사제'는 코믹과 진지한 분위기를 절묘하게 오가는 이야기 전개와 때론 무협물 같고 때론 만화 같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는 사제 역 김남길, 물오른 천만배우 이하늬, 팔색조 같은 연기의 김성균의 열연에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호평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코믹과 액션, 멋짐과 귀여움을 오가며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남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덕분에 시청률 상승 속에 '정글의 법칙'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금요 최강자를 포기한 모험이 통한 셈이다. 다행히 토요일로 자리를 옮긴 '정글의 법칙'도 순항 중이다. '정글의 법칙'은 토요일 오후 9시대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꾸준히 10%대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지난 3월 2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채텀' 첫방송은 평균 시청률 13.9%로 토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드라마와 예능 모두를 살린 편성 변경인 것. 

한편 '열혈사제'는 서로를 믿지 못하고 티격태격 하는 주연 캐릭터들이 어떻게 의기투합하고 적폐를 무너뜨리게 될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열혈사제'의 향후 성적표가 어떨지 주목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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