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오아린을 빼놓고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을 이야기할 수 없다. 2011년생으로 올해 9세인 오아린은 아리공주 역을 맡아 맹활약을 펼쳤다. 극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지난 2015년 CF로 데뷔한 오아린은 MBC '언제나 봄날',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JTBC '힘쎈여자 도봉순', SBS '언니는 살아있다' 등에 출연, 탄탄한 연기 경력을 쌓은 아역배우.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홍시로 사랑받았고, 이번엔 아리공주가 돼 시청자 마음을 흔들어놨다.
오아린이 연기한 아리공주는 황제 이혁(신성록 분)의 숨겨둔 딸. 소진공주(이희진 분)의 딸로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은 이혁과 유모 서강희(윤소이 분)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이 사실이 밝혀진 후 아리공주는 이혁을 '아바마마, 황후 오써니(장나라 분)를 '어마마마'라 부르며 잘 따랐다. 서강희와 태후 강씨(신은경 분)의 갈등의 중심엔 아리공주가 있기도 했다.
2월 25일 오전 뉴스엔과 만난 오아린은 아리공주보다 더 똘똘한 눈빛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연기 천재'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과찬인 것 같아요"라고 말해 미소를 안기기도 했다.
-'황후의 품격'에 출연한 후에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줘요?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고 제가 '엄마' 이렇게 불렀는데 어떤 사람이 '너 아리공주 맞지?' 이렇게 했어요. 그래서 '맞아요' 했어요.
-사람들이 알아봐주면 기분이 어때요?
▲기분이 좋아요(웃음).
-종방연까지 다 끝났어요. 슬프지는 않아요?
▲너무 아쉬웠는데 다음 작품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까 괜찮아요.
-다음 작품에서 제일 먼저 만나고 싶은 배우는 누구예요?
▲아바마마(신성록)이요. 제가 눈물 연기 하고 나면 아바마마가 '잘한다'고 맨날맨날 칭찬해줘요. 아바마마가 촬영장에서 막 웃겨줘요. 재밌는 얘기도 하고, 재밌는 행동도 하고 그래서 많이 웃었어요!
-장나라 엄마는 어땠어요?
▲어마마마(장나라)가 촬영장에서 많이 놀아줬어요. 막 어마마마 귀도 움직이고, 코도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해요. 천 번 넘게 할 수 있다고 보여젔어요. 어릴 때 얘기도 해줬어요. 고무줄 놀이 못하면 친구들이 안 놀아준다고 했어요. 제가 여덟 살 때, 저는 한글 잘 알 때 어마마마는 그때 자기 이름밖에 못 쓰고 그랬다고 했어요.
-황태제마마(오승윤)가 아린 양처럼 아역배우 출신이잖아요. 지금은 어른 연기를 하는데 멋있지 않아요?
▲키도 많이 크고 연기도 잘해서 좋았어요. 잘생겼어요.
-그럼 '황후의 품격'에서 누가 제일 잘생겼어요?
▲첫번째로 최진혁 삼촌이요. 멋있고 연기도 잘하고. 그 다음에 키가 커서 팬이에요. 두 번째는 동식이(오한결), 세 번째는 아바마마, 네 번째는 황태제마마예요. 다섯 번째는 어르신(김명수).
-'황후의 품격'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뭐예요?
▲아리공주 쿠키신이요. 숨이 막혀서 목을 조르면서 쓰러지는 거였는데 감독님이 목을 이렇게 하면서 쓰러지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했어요. 그런 연기는 처음이었는데 할마마마(신은경)랑 아바마마께서 그렇게 연기해주셔서 연기했어요.
-아리공주가 할마마마 대사를 따라 한 더빙신이 엄청 인기였어요.
▲제가 할마마마랑 같이 찍을 때 할마마마가 대사가 너무 많아서 대사를 들었거든요. 그때부터 할마마마 말투, 어마마마 말투, 아바마마 말투를 따라 하게 됐는데 그중에서 할마마마 말투를 제일 (많이) 따라 했어요. 그리고 할마마마 말투가 제일 쉬웠어요. 그래서 따라 하고 있는데, 할마마마 말투 잘하는데 대본이 나왔어요. 영상 보고 많이 연습했어요.
-방송으로 그 장면 봤어요?
원본보기
▲그렇게 나올 줄 몰랐는데 방송에 나와서 볼 때마다 엄청 웃었어요. 너무 많이 봐서 몇 번 봤는지 기억이 안 나요.
-닮고 싶은 배우가 있어요?
▲할마마마처럼 연기 잘하고 대사 안 틀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아린 양은 대사를 조금 틀려요?
▲저도 할마마마랑 많이 연습해서 안 틀렸어요!
-'황후의 품격' 시청자들이 아린 양을 '연기 천재'라고 불러요.
▲근데 저는 연기 한 지 6년 밖에 안 돼서 '연기 천재'라는 칭찬은 과찬인 것 같아요.
-그럼 시청자들한테 어떤 말을 듣고 싶어요?
▲그냥 '연기 잘한다'. 이 칭찬을 많이 듣고 싶어요!
뉴스엔 김예은 kimmm@ / 이재하 rush@
지난 2015년 CF로 데뷔한 오아린은 MBC '언제나 봄날',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JTBC '힘쎈여자 도봉순', SBS '언니는 살아있다' 등에 출연, 탄탄한 연기 경력을 쌓은 아역배우.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홍시로 사랑받았고, 이번엔 아리공주가 돼 시청자 마음을 흔들어놨다.
오아린이 연기한 아리공주는 황제 이혁(신성록 분)의 숨겨둔 딸. 소진공주(이희진 분)의 딸로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은 이혁과 유모 서강희(윤소이 분)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이 사실이 밝혀진 후 아리공주는 이혁을 '아바마마, 황후 오써니(장나라 분)를 '어마마마'라 부르며 잘 따랐다. 서강희와 태후 강씨(신은경 분)의 갈등의 중심엔 아리공주가 있기도 했다.
2월 25일 오전 뉴스엔과 만난 오아린은 아리공주보다 더 똘똘한 눈빛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연기 천재'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과찬인 것 같아요"라고 말해 미소를 안기기도 했다.
-'황후의 품격'에 출연한 후에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줘요?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고 제가 '엄마' 이렇게 불렀는데 어떤 사람이 '너 아리공주 맞지?' 이렇게 했어요. 그래서 '맞아요' 했어요.
-사람들이 알아봐주면 기분이 어때요?
▲기분이 좋아요(웃음).
-종방연까지 다 끝났어요. 슬프지는 않아요?
▲너무 아쉬웠는데 다음 작품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까 괜찮아요.
-다음 작품에서 제일 먼저 만나고 싶은 배우는 누구예요?
▲아바마마(신성록)이요. 제가 눈물 연기 하고 나면 아바마마가 '잘한다'고 맨날맨날 칭찬해줘요. 아바마마가 촬영장에서 막 웃겨줘요. 재밌는 얘기도 하고, 재밌는 행동도 하고 그래서 많이 웃었어요!
-장나라 엄마는 어땠어요?
▲어마마마(장나라)가 촬영장에서 많이 놀아줬어요. 막 어마마마 귀도 움직이고, 코도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해요. 천 번 넘게 할 수 있다고 보여젔어요. 어릴 때 얘기도 해줬어요. 고무줄 놀이 못하면 친구들이 안 놀아준다고 했어요. 제가 여덟 살 때, 저는 한글 잘 알 때 어마마마는 그때 자기 이름밖에 못 쓰고 그랬다고 했어요.
-황태제마마(오승윤)가 아린 양처럼 아역배우 출신이잖아요. 지금은 어른 연기를 하는데 멋있지 않아요?
▲키도 많이 크고 연기도 잘해서 좋았어요. 잘생겼어요.
-그럼 '황후의 품격'에서 누가 제일 잘생겼어요?
▲첫번째로 최진혁 삼촌이요. 멋있고 연기도 잘하고. 그 다음에 키가 커서 팬이에요. 두 번째는 동식이(오한결), 세 번째는 아바마마, 네 번째는 황태제마마예요. 다섯 번째는 어르신(김명수).
-'황후의 품격'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뭐예요?
▲아리공주 쿠키신이요. 숨이 막혀서 목을 조르면서 쓰러지는 거였는데 감독님이 목을 이렇게 하면서 쓰러지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했어요. 그런 연기는 처음이었는데 할마마마(신은경)랑 아바마마께서 그렇게 연기해주셔서 연기했어요.
-아리공주가 할마마마 대사를 따라 한 더빙신이 엄청 인기였어요.
▲제가 할마마마랑 같이 찍을 때 할마마마가 대사가 너무 많아서 대사를 들었거든요. 그때부터 할마마마 말투, 어마마마 말투, 아바마마 말투를 따라 하게 됐는데 그중에서 할마마마 말투를 제일 (많이) 따라 했어요. 그리고 할마마마 말투가 제일 쉬웠어요. 그래서 따라 하고 있는데, 할마마마 말투 잘하는데 대본이 나왔어요. 영상 보고 많이 연습했어요.
-방송으로 그 장면 봤어요?
원본보기
▲그렇게 나올 줄 몰랐는데 방송에 나와서 볼 때마다 엄청 웃었어요. 너무 많이 봐서 몇 번 봤는지 기억이 안 나요.
-닮고 싶은 배우가 있어요?
▲할마마마처럼 연기 잘하고 대사 안 틀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아린 양은 대사를 조금 틀려요?
▲저도 할마마마랑 많이 연습해서 안 틀렸어요!
-'황후의 품격' 시청자들이 아린 양을 '연기 천재'라고 불러요.
▲근데 저는 연기 한 지 6년 밖에 안 돼서 '연기 천재'라는 칭찬은 과찬인 것 같아요.
-그럼 시청자들한테 어떤 말을 듣고 싶어요?
▲그냥 '연기 잘한다'. 이 칭찬을 많이 듣고 싶어요!
뉴스엔 김예은 kimmm@ / 이재하 r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