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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의 발소리>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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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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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목차+링크: http://theqoo.net/232170452

 

  내가 나라에서 살던 집 옆에,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유원지가 있다. 그게, 최근에 들은 이야기로는, 없어졌다고 한다. 그래, 없어졌다, 슬펐다.

  물론 유원지에서의 추억도 있지만, 놀이기구나 귀신의 집은 무서워서, 어느 쪽이냐 하면 싫었다. 그래서 지금도 마음속에 있는 경치나 소리는, 유원지와 같은 부지 내에 있었던 동물원 쪽. 넓고 동물이 많아서 정말 즐거웠다. 시기에 따라서는 동물원 앞에 트램펄린이나 금붕어 건지기 코너가 생기거나, 곤충 박물관이 생기기도 했다.

  특히, 어머니와 금붕어 건지기를 했던 일은 전부 기억하고 있다.

  어머니는 잘 하셨다. 건지는 그물 딱 한 개만 가지고서 실패 없이 서른두 마리 정도를 건져 버렸다. 금붕어 건지기 아저씨의 웃는 얼굴이 점점 흐려저 가는 것을 항상 웃으며 봤던 기억이 있다. 대개 어머니는 일부러 종이를 찢었다. 커다란 금붕어를 노리다가 실패한 척. 아저씨는 계속 할래요?하고 묻지도 않고, 감사합니다하고 우리를 돌려보냈다. 하하하.

  그런 어머니와의 추억도 많이 있는 동물원. 없어졌다니. 슬프다. 정말로 슬프다.

 

  저녁이 되면 항상 코끼리가 울었다. 어린 내게는 슬퍼서 우는 것처럼 들렸다.

  내 방에서 TV를 보다가 문득 들리거나, 친구와 밖에서 놀고 있는데 들리거나. 왠지 마음이 멈췄다. 갑자기 꼼짝도 못하게 되는 것 같은 느낌.

  나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서, 코끼리와 내가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동물원 밖, 코끼리 우리 바로 옆 장소에 차를 세우고서 우는 소리를 들은 적도 많았다. 바쁜 나날 사이에 모처럼 친구와 놀 시간이 생겨도, 코끼리 우리 앞에서 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유원지가 폐쇄되어서, 코끼리는 고베로 가게 된 것 같다. 친구가 말해 주었다. 또 다른 우리에 들어간 코끼리를 또 다른 관람객이 보러 간다. 코끼리가 관람객의 기대에 미치면 칭찬받거나 웃음을 보게 될 것이다. 정말 보기 좋겠지만, 만약 기대만큼이 아니라면 불만을 말하거나 침을 뱉거나. 신이시여, 부디 그런 생각을 코끼리가 들을 수 없게 해 주세요...

  내가 생각하는 만큼 심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코끼리의 마음속은 의외로 평온할지도 모른다. 들은 적이 없으니까 마음대로 정할 수는 없지만, 내 기억 속에서는 눈도 울고 있었다. 울음소리뿐만 아니라, 눈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모두가 그 코끼리를 소중히 대하고, 사랑했던 것은 틀림없지만, 코끼리의 울음소리가 어른이 된 지금도 내 마음을 저민다. 부디, 부디, 그 코끼리가 웃을 수 있도록...

  떨어져 있어도, 네가 나를 몰라도, 나는 너를 생각해. 내 마음은 네 곁에서 숨 쉬고 있으니까.

  그러니, 외로워하지 말아줘... .

  네게도 만나고 싶은 누군가가 있고, 안아주고 싶은 무언가가 있고, 어리광을 부리고 싶고, 누군가를 고민하게 하겠지만, 너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생각해 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그러니 멋진 그 코로 하늘을 노려보며(?), 굳건히 있어 줘.

  아, 또 비슷하다고 생각해 버렸다, 나와 너를.

  정말로 내 마음대로인 생각이지만, 네가 신경이 쓰여. 괜찮겠지. 괜찮은 거지? 나 자신인 채로 살고 싶은데, 주변에서 만든 내가 되어야 해서 가두고, 자유가 사라지고. 괴롭지? 커다란 트럭 같은 걸로 운반되어 온 걸까. 그 날부터 네 마음은 여러 상처를 입고, 열심히 해 왔어. 힘내야겠지, 역시 앞으로도. 싸우는 거야, . 주변을 위해, 스스로를 위해. 오늘을 위해, 내일을 위해.

  나도 싸울 거야.

  도쿄라는 큰 도시에서, 매일, 시간과 사람과 나와 싸우고 있습니다.

  너는 나를 기억하고 있나요. 너는 오늘도 웃고 있나요. 울고 있나요. 마음 깊숙한 곳에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를, 네가 나를, 안아줄 이유 따윈 눈을 감고 잊어버리고 싶은 밤. 그런 밤을 안아줄 이유도 눈을 감고 잊어버리고 싶다.

  너는 지금.....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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