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좀 걸러서 써??
오늘 일기 쓰다가 갑자기 문득 내가 좀 걸러서 쓰고 있다는 생각 들었거든... 평범한 일상들이나 좋은 일은 그냥 다 쓰는데 나쁜 일은 두루뭉술하게 언급하거나 아예 안 썼던 것 같아 무의식적으로ㅠ 혹은 의식하면서도 일부러 안 쓴 경우도 몇번 있는데 그럴 때는 내가 이 일기를 다시 들여다봤을 때 굳이 이 일을 다시 떠올리면서 기분이 또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음ㅠㅠㅋㅋㅋ
근데 또 오늘 시간 순서대로 일기 쓰다가 무의식적으로 기분 나빴던 일 건너뛰어버린 거 깨닫고 생각해보니까 일기인데 좀 솔직하게 있었던 일 다 써야되지 않나 싶기도 한 거임..? 어차피 누구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나 혼자만의 기록인데 이렇게 부정적인 일들 다 걸러서 쓰면 기록에 뭔가 진정성(?)이 없나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다들 어떻게 하는 편이야?? 일기에 가감없이 좋았던거나빴던거 다 쓰는 편이야, 아니면 굳이 나쁜 거 안 쓰고 좋은 일들만 남겨놓는 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