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ㅍㅁㅇ 예전에 이 글 썼던 덬인데... 생각보다 스크랩이 꽤나 찍혀 있길래...
https://theqoo.net/diy/2704865129
곧 추석연휴도 있고 겸사겸사 추천글을 보완해서 새로 써보기로 함!

발로 만든 짤... 가독성이 떨어져서 미안 ㅠㅠㅋㅋㅋㅋㅋ
아래부터는 약간의 설명 추가 있음 (예전 글에서 추가/수정한 내용 포함)
1. 나는 만년필이 처음인데... 일단 찍먹해보고 싶어.
1-1 다이소 만년필
글 올렸던 당시에 비해 접근성이 좋아져서 이것도 추가함.
라미 사파리와 비슷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 원활한 흐름 등 부담없이 찍먹하기 좋다고 생각해
1-2 플래티넘 프레피
시판 볼펜이랑 비슷하게 생겼고 가격도 그만큼 저렴함.
좋게 말하면 만만하고, 나쁘게 말하면 만년필을 쓰면서 추구할법한 멋이 덜함ㅋㅋ
이 두가지 중에 하나를 써보고 만족스러우면 그거 쓰면 되고, 이게 뭔가 싶을 만큼 불편하면 찍먹 멈춰도 됨 ㅇㅇ
2. 1에서 어떤 점이 살짝 불만족스러웠다면...
2-1 너무 굵게 나오더라 - 파이로트 카쿠노 / 플래티넘 프레피 EF
2-2 너무 가늘게 나오더라 - 파이로트 카쿠노 / 플래티넘 프레피 M
2-3 디자인이 예뻤으면 좋겠어 - 파이로트 프레라 / 라미 사파리 / 카웨코 스튜던트 / 카웨코 스포츠 / 카웨코 페르케오
2-4 잉크 충전이 번거로워서 가끔씩만 하고 싶어 - 트위스비 에코
2-5 예쁜 잉크 찰랑이는거 구경하고 싶어 - 트위스비 에코

파이로트의 카쿠노, 에르고그립은 만원 이하, 프레라는 2-3만원대로 구매 가능 (코쿤, 라이티브 등 동급의 다른 만년필이 몇종류 더 있음)
에르고그립은 EF만, 카쿠노는 EF~M, 프레라는 F~M닙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전부 피드와 닙을 공유함.
에르고그립은 삼각그립이 포인트고, 카쿠노는 귀여운 디자인에 색깔 선택지가 많고, 프레라는 특유의 푸쉬캡 여닫는 느낌이 가격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생각

플래티넘의 프레피도 닙을 공유하는 여러가지 호환 버전이 있음 (프리폰테, 프레이저 등)
좀 더 팬시한 디자인의 소유성(스타렛)이라는 펜과도 호환이 되어서 역시나 선택지가 많아.
프레라, 카쿠노에 비해 닙마름이 적은 게 무척 큰 장점.
그리고 일제 만년필 특유의 세필이 맞지 않는 사람들은 유럽제를 둘러보면 됨.
뽑기에 따라 EF닙도 일제 F~M 사이를 오갈 정도로 굵어

라미 사파리는 깔끔하고 무난한 디자인. 단 특유의 삼각그립이 호불호가 있는 편
알스타,룩스 등 상위기 또한 다양하고, 닙 또한 호환이 가능
해마다 한정 컬러가 다양하게 나와서 콜렉팅 하는 재미도 있음

카웨코도 적당한 가격에 디자인이 예쁜 펜.
클래식 스포츠는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포켓펜으로 쓰기 좋음(클립은 탈부착이 가능)
다양한 색상이 계속해서 출시되기 때문에 깔놀음 콜렉터에게 최적화된 아이템...
닙 품질에 기복이 심해서 다소 뽑기운이 필요하다는 평이 많음.

트위스비의 에코는 잉크 카트리지, 컨버터 등이 필요없는 피스톤 필러 방식의 만년필임.
일제는 너무 바늘같은데, 또 유럽의 콸콸펑펑 필감은 부담스럽다면 만족스러울 법한 그 중간쯤의 굵기...
잉크 충전량이 많아서 장시간 필기할 때 쓰기 좋고, 투명 바디에 예쁜 잉크 넣어서 쓰는 재미도 있어.
3. 보급형 말고, 조금 돈을 쓰더라도 한방에 좋은 걸로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 덬들을 위해 새로 추가함...
여기부터는 오프라인 펜샵에서 시필을 꼭 해보고 본인 취향에 맞는지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을 추천(중요)

3-1 나는 필기량이 많다! 손이 편했으면 좋겠다! - 파이로트 커스텀 / 파이로트 캡리스
무난하고 안정적인 필기감. 닙 굵기와 종류가 다양해서 오늘 나온 모든 펜 중에 예산 걱정 없이 딱 한자루만 추천한다 하면 커스텀을 고르고 싶어.
캡리스는 볼펜이랑 비슷하게 생긴 유니크한 디자인이고, 부드러운 필감에 들고 다니면서 쓰기 편해. (물론 볼펜만큼은 아님)

3-2 나는 돈이 많고 여러 자루 수집할 준비가 되어 있다! - 세일러 프로기어 슬림
프로기어 슬림은 바디 색조합이 다양하고 예쁘게 생겼어.
다만, 세일러 특유의 필감이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디자인만 보고 사는 건 비추천...

3-3 나는 필기량도 돈도 많다! 여러 자루 수집할 준비가 되어 있다! - 펠리칸 M200
피스톤 필러 방식인 데다 흐름이 좋고 콸콸 나와서, 필기용으로도 좋고, 철마다 한정컬러가 새로 나와서 수집하기에도 좋아.
다만 스틸닙인데도 다른 브랜드 금촉 가격을 추월할 만큼 가격이 많이 올랐음...
그리고 닙 기복이 있는 편이라 국내 오프라인 샵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
나는 긴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케이스라서,
(사람들 후기만 읽어보고 구매> 실패
디자인만 보고 구매> 실패
저렴한 가격에 대량 구매> 실패
이렇게 된 이상 금닙으로 간다!> 실패)
간단한 초기 가이드라인 정도로 생각하고 봐줬으면 좋겠어.
이거도 좋은데 왜 추천 안하냐? 싶은 게 있을수도...
그리고 내 생각이 무조건 정답은 아님..
+)본문에 없는 내용 물어봐도 됨. 나 아니면 다른 덬들이 알려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