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떠올린건데 휴가날이나 쉬는날, 집에 아무도없는 날 있지
그런 날 한 일주~이주 전에 계획짜면서그 날을 기대하면서 일기를 쓰는거야
나는 나한테 말거는게 부끄러워서 일기형식으로 그날그날 일기를 썼는데
편지지인만큼 실행하는 미래의 자신에게,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음ㅋㅋㅋ
일기면 '그 날은 집이 비는 날이라서 스파게티를 해먹을거라 레시피를 찾아놨다. 동물의 숲 게임도 좀 하고싶다. 귀찮아서 다 못하면 어떡하지?'
편지면 '우리 스파게티를 해먹자. 버섯 잔뜩 넣고 베이컨도 잔뜩 사. 꼭 삼겹살 부위로 만든 거여야해--' 이런 식으로ㅋㅋㅋ
원하는 것들을 적고 소망같은걸 잘 갈무리해서 하루의 일기/편지를 쓴 다음에 잘 봉해놓고
노는날 당일 편지를 봐
하루 마지막에 잘 놀았어서 기분 좋은거, 후회되는거 담아서 답편지/답일기를 쓰는거야
보통 편지지가 편지 봉투보다 더 많게 들어있으니까 ㅎㅎㅎ 똑같은 편지지로 했던거, 안했던거, 까먹은거 적고 넣어두는거지
그리고 두 편지지는 같은 편지봉투에 넣고 편지봉투엔 보낸 날짜, 받은 날짜 적어두고 어디 이쁜 상자(역시나 다이소에 이쁜거 많이 팔아서 사고싶은데 안써서 생각해낸 방법)에 넣어두면 나중에 심심할때 꺼내보고 기분좋아질 수 있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