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벽이 애매한 회색에 이렇게 큰 얼룩도 있고 해서 고민하다가 떼어지는 ㅍㅣㅋㅡ 페인트 바르기로 결심함!
본격적으로 바르기 전에 테스트로 작게 한 번 바르고 떼어봤어. 잘 떨어지긴 하더라. 근데 벽지도 좀 같이 떼어지던ㄷ... 이건 뭐 나중일이라 그냥 무시함ㅋㅋ 어떻게든 되겠지~~~~
부모님 계실때 하면 한소리 들을까봐 일부러 일주일동안 여행가셨을때 발랐어ㅋㅋㅋ
벽이 실크벽지거나 페인트를 흡수하지 않는 면은 바로 페인트 발라도 되지만, 안그런 벽은 먼저 프라이머를 바르래. 근데 난 실큰지 뭔지 모르겠어서 걍 발랐어ㅋㅋ
퇴근하고 저녁에 한 번 바르고 하루종일 환기하고, 다음날 또 퇴근하고 바르고 또 하루종일 환기했어. 한번만 발라도 되긴 하는데 혹시나 안발린 부분 있을까봐 두번 바르라 하더라고. 두번 발라도 마르면 투명해져서 바른 티도 안남! 그러나... 프라이머 냄새 거의 없는 제품이라고 안내는 하는데 난 많이 났어... 며칠을 창문 열어놔도 나더라.
이제 세번째날 드디어 페인트 바르는 날 ㄷㄷ
또 퇴근하고ㅋㅋㅋ 다음날 쉬니까 오늘 안에 끝장을 보자!하고 9시쯤부터 바르기 시작했어. 나중에 잘 떼어내려면 2~3번은 바르라더라고. 페인트는 냄새 진짜 안났음!
이게 처음 바른거... 얼룩덜룩하지?ㅋㅋㅋㅋㅋ
바르고 1시간 정도 건조 후에 또 바르랬는데, 벽 4면을 다 바르고나면 1시간이 지나있더라고ㅋㅋㅋㅋ 그래서 한 20분? 정도 쉬고 바로 또 발랐어
차례대로 2번,3번 바른거. 아직도 좀 그렇지..? 그래서 한 번 더 바름ㅋㅋㅋㅋㅋㅠ
이제 4번째. 근데도 좀 어둡고 얼룩덜룩한거 같은거야.... 밤이라 그런것도 있지 않을까? 완전 마르면 괜찮지 않을까? 라 생각하고 너무 힘들어서 잤어ㅋㅋㅋㅋ 9시에 시작해서 새벽 4시에 끝났거든...
다음날(이지만 사실 몇시간 후^^) 마스킹테이프도 다 떼고 찍은 사진이야. 테이프 떼고 청소하는 것도 정말 힘들었다 휴... 다행이 햇빛도 들어오고 해서 그런지 하얗지?
가구를 들이기 전에 바르던가 다 빼고 발랐어야 수월했을텐데 그럴 여유가 없어서 그냥 방 가운데로 다 모으고 가린 다음에 발랐거든.
이렇게... 그래서 롤러로 바르는데 뒤쪽 공간이 없으니까 각이 안나와서(?) 많이 힘들더라. 바르다가 가끔은 이 상황이 너무 꿈 같기도 했어ㅋㅋㅋㅋ 그래도 어찌저찌 다 발랐다ㅎㅎ
완전 건조돼서 내구성이 좋아지려면 일주일은 지나야 한다는데, 일주일 안된 시점에도 딱히 부딪힐일 없어서 그런가 까진 부분 없이 잘 붙어있었어. 물론 지금도! 방이 하얘져서 기분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