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꾸방덬드라!
내가 생각해도 하다하다 별 지랄을 다 한 것 같아서 보고하러(?) 왔어. 예쁜 쓰레기에 대한 욕망은 똥손도 자체제작을 시도하게 하는 것 같아.
보통 우리는 다이어리 사이즈를 A5, A6, A7, 3공 이런식으로 나누잖아? 근데 옆동네 유튜버를 구경하다 보니까 그동네 기준은 A5, 바이블사이즈, 미니6, 마이크로5, 3공이 있는거야.....
저 마이크로5가 보여???? 5공 다이어리라구 우리가 보통 쓰는 A7보다 약간 작은, 찐으로 A5를 두 번 접은거 같은 사이즈야. 내 덩치가 한없이 커서 사용하는 물건은 작은걸 선호하는데, 귀엽기만 한 3공도 이미 쓰고 있긴 하지만 어쩐지 조금 더 독특하고 고급지게 보이는 마이크로5에 끌리고 만 거시다!!!!
하지만 없죠......
구구절절충 기록의 나라 대한민국에선 하등 쓸데없는 사이즈였던 거지 프랭클린 플래너에서 팔았던 적이 있는데 이미 단종이라지 뭐니
https://img.theqoo.net/dPswW
5공 다이어리 백날 검색해도 A5 6공 다이어리만 잔뜩 나오고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하지만 끝없는 검색의 끝에 찾고 만 거시애오! 5공을 파는 곳을!!!!
https://img.theqoo.net/lCNQd
그리고 상세내역을 보는 순간..... 초콤 실몽이야.....가죽으로 제작해주고 각인서비스도 되고 단추랑 밴드 중에 선택할 수도 있고 좋은데 다 좋은데!!! 가격도 그만하면 좋은데!!!!! 너무 심플해....... 포켓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없엉....... 난 주머니 주렁주렁 달린데 좋은데......
https://img.theqoo.net/YbJqG
왜 그런거 있잖아, 그 다이어리 커버 가격이 과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만약 모든것이 마음에 들었다면 닥치고 테잌마머니를 외쳤겠지만...... 미묘하게 어딘가 아쉬울때 사기에는 가성비충의 마음이 아주 불편했다는게 문제야.
그렇다고 유투브에서 본 일제를 사자니..... 가격 실화냐;;; 머선 다이어리 커버가 16500엔 시작이야;;;; 원 아님 엔임
https://img.theqoo.net/UNxuz
갖고는 싶지만 그런 큰 돈을 쓰고싶지는 않은 이 마음.... 그래도 살까?? 하지만 그거 물건값만 165다이소마테인걸? 스티커가 몇장이지? 갖고싶던 캘리펜 세트를 줄줄이 사도 돈이 남는데???? 그래도 살까? 갖고싶은데? 근데 너무 비싸.......
그러다 문득 생각난게 그거야. 만들면 되잖아?
https://img.theqoo.net/WBpwZ
응 알어...... 개소리 마즘 하지만 나덬은 이미 욕망에 눈이 뒤집힌 상태였음 그리고 커버 사이즈가 마침 중지갑 사이즈라는걸 깨달아버림 그리고 마침 저 주문제작업체에서 비닐커버를 3500원에 팔고 있는 걸 발견해버림 그리고 마침 우리집에 버릴까 말까 망설이던 수십년 된 중지갑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버림......우연히 그런거임 우연히. 절대로 결코 내가 나쁜 뚝배기 좌로 굴리고 우로 굴려서 나온 생각이 아님.
그자리에서 일단 비닐커버를 주문함. 두근두근 기다린 결과 어제 택배가 왔고 오늘 나는 저질렀다.
https://img.theqoo.net/KtYnA
https://img.theqoo.net/bpkiA
준비물 : 망해도 크게 아깝지 않을 가격의 비닐커버, 망하면 쿨하게 버릴 수 있는 중지갑, 가위, 롱노우즈, 칼, 본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근자감
https://img.theqoo.net/Xlmfl
https://img.theqoo.net/eFTRS
지갑과 링을 일단 저렇게 분해를 해 놓고....... 순간 막 눈앞이 깜깜한거지 내가 이나이 쳐먹고 이게 뭔 지랄이고;;;; 킹치만 예쓰에 눈 돌아간 꾸방덬이 일단 저질렀으면 본드칠이라도 함 해야하는거 아니겠음? 죽이되든 밥이되든 끝까지 달려보기로 함 나는 의지의 무묭이니까!
https://img.theqoo.net/ycTDJ
조각을 이렇게도 대보고 저렇게도 대보고 조각조각 따따따 조립할......미안 아무튼 어떻게 개수작을 부려야 가장 그럴듯한 커버가 나올지 한시간쯤 고민하고 조립 시작!!
https://img.theqoo.net/bDThx
오오 스타트가 좋아...... 토끼표 본드가 생각보다 아주 열일을 하고 있어!!! 느낌이 좋은데?? (착각과 망상)
https://img.theqoo.net/GDzeR
응 난 크고 아름다운 펜꽂이를 달고 싶었기 때문에 카드포켓 하나를 썰어서 펜꽂이를 만들었어.....근데 이게 아닌거 같다? 방향이 잘못된걸 뒤늦게 깨닫고 꼬물꼬물 뜯어서 반대로 연결 (역시 뚝배기가 빠가사리면 몸뚱아리가 개고생....)
https://img.theqoo.net/hCfpb
이쪽이 맞는 것 같다!!!! 사진도 넣게 투명포켓도 살리고 싶었지만 공간이 안나와서 사뿐하게 포기하고!! 이제 지갑과 링을 합체해 보아요
.........?? 아일렛같이 생긴 그 피스가 안박혀..... 그거 빼낼때도 롱노우즈로 접힌 부분 하나하나 쫌쫌따리 펴서 빼냈는데, 이번엔 들어가지가 않아....
https://img.theqoo.net/iJRGo
하지만 의지의 더쿠는 스티커가 없으면 그려서라도 꾸며야 성에 차는 법!! 근데 망치가.... 어딨.....
https://img.theqoo.net/wuiRX
응 없어 ^^ 그냥 렌치로 뚜드려 박음 ㅇㅇ 적당히 작고 가벼워서 손가락 안 부러지고 제대로 박았음 (스페셜 땡스 투 미스터 렌치) 그리고 쫌쫌따리 펴낸 피스를 다시 롱노우즈로 쫌쫌따리 접음 나 좀 대단한듯
https://img.theqoo.net/FqSsn
고정완료!! 그럴싸 한데...??? (나혼자 흡족)
오 이정도면 애쉬포드 부럽지 않아! (아님)
나름 파올로구찌라구!! (수십년 전에 사라진 회사.... 할미 인증)
https://img.theqoo.net/zcNKL
근데 펜을 꽂았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추가 안잠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시부럴.............이걸로 완성인 줄 알았더니 이 세상 요망한 것......
https://img.theqoo.net/ihnPn
하지만 신에게는 아직 짜투리 가죽이 남아있사옵니다!!
이것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다이어리를 지켜 보이겠사옵니다!! (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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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요래 앞뒤로 똑딱단추를 달아서 고리를 만들면 될 것도 같아!! 그리고 단추는 바느질로 달아야 하지..... 내 가죽에 바느질 하는 미친짓은 하지 않으려 했건만, 이미 한 짓도 충분히 미친짓이라 끝을 보기로 함 ^^
https://img.theqoo.net/HKNdG
머리카락처럼 가늘어서 안보이게 수선 가능하다는 나일론 실!!! 문제는 내 눈에도 안보여서 한참 헤맸다는거..... 할미 안구 학대 있기 없기.....
https://img.theqoo.net/oPMYC
실 끄트머리 찾아서 바늘에 꿰는데만 백만년..... 이때가 최고의 위기였어 시부랄거 왜 보이지를 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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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요래 꿰매고 저놈을 반 접어서 토끼표 본드로 또 붙여줌 ㅇㅇ 토끼 열일함
https://img.theqoo.net/KLmtl
그럴싸 한가??? 이젠 더 뭐 할 여력도 없어...... 눈아퍼 손아퍼 고만해......
그러므로 속지를 끼워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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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그냥 멋스럽고 레알 빈티지라고 주장하면서 써도 되......겠.......지......?? 된다고 해줘 제발 ㅠㅠㅠㅠ
저기에 디바이더도 만들어 끼우고 인덱스도 붙이고 클립같은걸로 좀 꾸미고 그러면 예쁠거야 아마도 ㅇㅇ 아마도
https://img.theqoo.net/ApAKt
그렇게 약도 없는 병신은 병신놀음으로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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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
여러분 다이어리는 그냥 사드세요 제발......
(사진이 왜 죄다 물구나무서기를 했다니..... 무묭이 닮아 병신이로구나!! 미앙~)
끝!!
내가 생각해도 하다하다 별 지랄을 다 한 것 같아서 보고하러(?) 왔어. 예쁜 쓰레기에 대한 욕망은 똥손도 자체제작을 시도하게 하는 것 같아.
보통 우리는 다이어리 사이즈를 A5, A6, A7, 3공 이런식으로 나누잖아? 근데 옆동네 유튜버를 구경하다 보니까 그동네 기준은 A5, 바이블사이즈, 미니6, 마이크로5, 3공이 있는거야.....
저 마이크로5가 보여???? 5공 다이어리라구 우리가 보통 쓰는 A7보다 약간 작은, 찐으로 A5를 두 번 접은거 같은 사이즈야. 내 덩치가 한없이 커서 사용하는 물건은 작은걸 선호하는데, 귀엽기만 한 3공도 이미 쓰고 있긴 하지만 어쩐지 조금 더 독특하고 고급지게 보이는 마이크로5에 끌리고 만 거시다!!!!
하지만 없죠......
구구절절충 기록의 나라 대한민국에선 하등 쓸데없는 사이즈였던 거지 프랭클린 플래너에서 팔았던 적이 있는데 이미 단종이라지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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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다이어리 백날 검색해도 A5 6공 다이어리만 잔뜩 나오고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하지만 끝없는 검색의 끝에 찾고 만 거시애오! 5공을 파는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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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세내역을 보는 순간..... 초콤 실몽이야.....가죽으로 제작해주고 각인서비스도 되고 단추랑 밴드 중에 선택할 수도 있고 좋은데 다 좋은데!!! 가격도 그만하면 좋은데!!!!! 너무 심플해....... 포켓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없엉....... 난 주머니 주렁주렁 달린데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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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거 있잖아, 그 다이어리 커버 가격이 과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만약 모든것이 마음에 들었다면 닥치고 테잌마머니를 외쳤겠지만...... 미묘하게 어딘가 아쉬울때 사기에는 가성비충의 마음이 아주 불편했다는게 문제야.
그렇다고 유투브에서 본 일제를 사자니..... 가격 실화냐;;; 머선 다이어리 커버가 16500엔 시작이야;;;; 원 아님 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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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는 싶지만 그런 큰 돈을 쓰고싶지는 않은 이 마음.... 그래도 살까?? 하지만 그거 물건값만 165다이소마테인걸? 스티커가 몇장이지? 갖고싶던 캘리펜 세트를 줄줄이 사도 돈이 남는데???? 그래도 살까? 갖고싶은데? 근데 너무 비싸.......
그러다 문득 생각난게 그거야. 만들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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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리에서 일단 비닐커버를 주문함. 두근두근 기다린 결과 어제 택배가 왔고 오늘 나는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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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을 이렇게도 대보고 저렇게도 대보고 조각조각 따따따 조립할......미안 아무튼 어떻게 개수작을 부려야 가장 그럴듯한 커버가 나올지 한시간쯤 고민하고 조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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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펜을 꽂았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추가 안잠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시부럴.............이걸로 완성인 줄 알았더니 이 세상 요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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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
여러분 다이어리는 그냥 사드세요 제발......
(사진이 왜 죄다 물구나무서기를 했다니..... 무묭이 닮아 병신이로구나!! 미앙~)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