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태기 와서 2월 이후로 처음 다꾸하는거라 꾸방도 엄청 오랜만이다!
4개월만에 다태기 극복하고 다꾸 두개 완성해서 40하러 왔어
일단 완성샷
이게 1번 다꾸
이게 2번 다꾸
위에껀 낮에 찍었고 아래껀 밤에 찍어서 조명 다른 것 봨ㅋㅋㅋㅋㅋ
1번이 넘 맘에 들어서 2번 너무 비루하게 보여ㅠㅠ
안그래도 다꾸할 때 하루 왼종일 걸리는데 키치한거 해보려니까
어려워서 그런가 더 오래 걸림 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완성해서 뿌듯함은 있닼ㅋㅋㅋㅋ
★ 요기부턴 긴 글 ★
내가 다꾸 입문했을 때 나름대로 팁이라고 썼던 글이 있는데,
(https://theqoo.net/diy/1300653419)
최근에 글 들어가보니까 여전히 댓글이 달리고 있더라구?
다시 읽어보니 딱히 도움이 될까 싶긴한데 그래도
꾸준히 보는 덬들 몇 명이라도 있는 것 같아서 업뎃도 하고는 있는데,
아무튼 결론은 내가 위에 잡지다꾸 하는 과정을 몇 개 찍어봤어
혹시 취향 맞으면 이런 식으로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내가 다꾸하는 방법 소개하는 글이라고 봐줘
참고로 위에 1번 2번 다꾸 둘 다 있어서 진짜 긴 글 될듯.......ㅠㅠ
1. 다꾸 컨셉 정하기
나는 키치다꾸 하려고 생각해서 빨강이 주를 이루고 주황노랑블랙 이 정도 같이 쓰려고 계획했어!
2. 전체적인 배경으로 쓸 페이지 정하기
왠 네스카페에 소스 쇼핑 페이지를 찍어놨나 할 수도 있는뎈ㅋㅋㅋㅋ
나는 배경페이지 선택할 때 전체적인 색을 쓸 수 있는지를 보거든
그래서 일단 레드블랙옐로우 얘네 킵
3. 안에 꾸밀 세부적인 이미지 찾기
저 사람 이미지 보자마자 키치다! 외침ㅋㅋㅋ
요것도 넘 이쁘자나? 입술 오려서 쓸거야
레코드판도 존예
이런 식으로 잡지 한 장 한 장 넘겨가면서 쓸만한거 있나 잘 봐야됔ㅋㅋㅋ
제일 귀찮고 오래 걸리는 과정 중에 하나인듯 ㅠㅠ
그래도 적당한 이미지 찾아내면 기분좋아짐ㅋㅋㅋ
4. 본격 다꾸 시작
일단 아까 점찍어둔 페이지를 오려낸 다음
글씨 부분 제외하고 색만 남도록 찢어줬어
나는 잡지 찢었을 때 느낌이 러프하고 예뻐보여서 찢는걸 제일 좋아해
저렇게 흰색 단면이 약간 나오게 찢는 게 좋은데 생각보다
찢는 작업도 어려워서 조심조심 잘 찢어야돼 ㅋㅋㅋ
자 이제 다꾸할 페이지 두 장 붙혀서 준비해주고
이렇게 저렇게 맘에 드는 각이 나올 때까지 배치해본당
그리고 결정이 되면 과감하게 풀칠
잡지에서 찾은 것들 펼쳐놔봤어
전부 다 잡지에서 오린거야
모아놓기만 했는데 벌써 약간 예쁨ㅋㅋㅋ
아무래도 쨍하고 키치한 느낌 찾으려다 보니까
거의 다 패션잡지에서 나온 것들이야
(반면에 위에 배경 페이지들은 패션 쪽이 아니라
리빙센스같은 깔끔한 가구 잡지 같은거였어)
그리고 나는 내가 다태기가 쉽게 오는 앤걸 알아서
스티커를 잘 안 사...... 그래서 맨날 쓰는 기본 스티커들만 있어서
최대한 잡지에서 많이 뽑아내줘야돼ㅠㅠ
그래서 혹시나 다꾸에 쓸까 싶어 모아놨던
불량식품 잔해물들도 소중하게 꺼내봄ㅋㅋㅋㅋㅋㅋ
나름 키치함
그리고...... 최대고비........
배치해보기ㅠㅠ
진짜 나한텐 세상 오래 걸리는 단계
그냥 자기가 봤을 때 이 정도면 됐다 싶을 때까지
이리저리 계속 배치해보면 됨ㅋㅋㅋ
저기 노란 줄 부분도 잡지에서 자른거고 저기가 글 쓸 공간
아까 잡지에서 찾은거 외에 추가된건
바비 이미지랑 라벨기로 뽑은거!
라벨기는 있으면 진짜 유용한거 같아
없을 때도 다꾸하는데 문제는 없었지만 있으니까 더 풍부해진 느낌
드디어 완성이 됨 ㅠㅠ
화살표 스티커랑 다이소 알스랑 동그라미 스티커
요정도는 다들 하나씩 잇자나??
기본템들이 제일 좋아 특히 동그라미 마구마구 붙혀줌
키치하게 K도 거꾸로 붙혀줌
그리고 중간에 있는 노란색 세모테두리는
원래 저 안에 세모모양 스티커인데
스티커 쓰고 나면 저렇게 테두리 남는 것들 있잖아
그걸 또 잘라서 붙히니까 저것도 스티커로 쓸 수가 있더라고
다 완성하고 가운데 반으로 자르고 펀칭할 때 기분 제일 좋음!!!!!
상세샷 -
투머치한게 아쥬 마음에 쏙 들어
근데 이렇게 바탕 보이지도 않을 건데
왜 굳이 초반에 랩핑 작업 공들여했나 싶을 수도 있는데
사이사이에 보이는 바탕이 넘 예뻐서 포기 못해ㅠㅠ
그냥 단색으로 덮었으면 이런 느낌 안나올 거 같아서 잡지를 찢어야 제맛이야...
자 이제 2번 다꾸 시작할게....^^
2번은 사실 맘에 안드는 부분이 넘 많은데 그래도 그냥...
1. 다꾸 컨셉 정하기
이 다꾸는 그냥 여름이라 여름여름하게 꾸미자가 컨셉이야
바다 속 느낌으로 하려고 생각을 했어
2. 전체적인 배경으로 쓸 페이지 정하기
바다속이니까 대충 하늘+파랑 위주로 찾음
3. 안에 꾸밀 세부적인 이미지 찾기
바다 속에 해초 이미지를 쓰고 싶은데 이건 잡지에 없자낰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거는 그냥 내가 만들어서 쓰기로 했어
원하는 이미지가 없으면 직접 잘라서 써도 좋아
대충 물미역 저렇게 생겼으니까 삘 가는대로 오려줌ㅋㅋㅋㅋ
색깔 다양하면 더 예쁠거 같아서 여러가지로!!
이것도 다 잡지에서 단색인 부분 오려서 잘라준 거거든
색종이랑 잡지랑 재질이 달라서 느낌이 달라
개인적으로 잡지의 매끄러운 재질을 좋아해 ㅋㅋㅋㅋ
더 쨍해서 더 키치해보임!!
그리고 다꾸 첨 시작할 때 쓰려고
중고서점에서 샀던 사진책이 있거든
이런 식으로 잡지에서 찾았던 것처럼
쓸만한 사진 찾아서 준비해줌
나는 이 바다컷을 쓰려고 잘랐는데
폴라로이드 느낌 내려고 아래 여백은 일부러 저렇게 길게 남겨뒀어
약간 폴라로이드처럼 보임....
예전에 꾸방에서 나눔받았던 마테 중에
요런 마테가 있더라고 죨구ㅣ야 컨셉에 딱임
4. 본격 다꾸 시작
일단 배경 찢어야지
저 바닷물 페이지 찾았을 때 진짜 희열
완전 컨셉에 딱인거 찾아서ㅋㅋㅋㅋ
역시나 난 쓰지 않는 먼슬리페이지를 준비해주고
간격이 약간 맘에 안 들었는데
색감 조화가 너무 맘에 들었어ㅠㅠ
이거 낮에 찍어서 자연광 받아서 그런가 색감 더 에뻐
글씨 쓸 공간은 이걸로 찢어서 준비했어
얘 이름이 머더라 까먹음....
그리고 아까 만들어뒀던 짝퉁 폴라로이드에
바비칭구들 붙혀줌ㅋㅋㅋㅋㅋㅋ
바닷가에서 사진 찍은거 같지....?
갑분완성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오늘 하루종일 했는데 어떻게 배치해도
딱 맘에든다 하는 각이 안나와서 중간과정 찍지도 않음 ㅠㅠ
해초 둘렀을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뭔가 하나씩 추가될수록 별로 ㅠㅠ
특히 저 CHECK 간격 너무 멀어서 떼고 싶은데 안 떼져서 아오ㅜㅜ
그리고 S도 어쩜 딱 저렇게 중간이 뚫리짘ㅋㅋㅋㅋㅋ
맘에 안드는거 계속 나옴
나는 글씨를 최대한 안쓰려고 스티커로 공간 채우는데
채우기가 너무 버거운 다꾸였어
해초말고는 뭐 붙힐지 생각이 안나서...
동그라미들도 색깔별로 붙히려고
펀칭기로 뚫어서 동그라미 만든거야
상세컷....
이건 그냥 볼수록 맘에 안들고
아까 랩핑 단계까지가 젤 예뻤다는 생각만 크게 듬ㅋㅋㅋㅋㅋ
어쨌든 알록달록해서 나름대로 키치다꾸로 분류함....!
드뎌 긴 글 끝
난 다꾸 유튜버를 잘 보진 않는데
왜냐면 보다 보면 스티커가 너무 사고 싶더라구...........
막 다들 떡메며 스티커며 엄청 많자나
그래서 보면서 한 번 따라해보고 싶은데
아이템에서 차이가 나니 아예 엄두가 안나는거야
내가 더 잡지다꾸를 좋아하는 것 같은게
스티커가 많지 않아도 다이어리가 꽉 찬 느낌 들어서??
그래서 덬들도 꼭 잡지다꾸 한 번 해봤음 좋겠어!!!!!!!
확실히 나는 계속 해볼수록 다꾸도 느는 기분이거든
내 글 보면 알겠지만 내 첫 다꾸 진심 노답이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
이것저것 시도해보면 나한테 맞는 취향도 알게 되고 좋은 것 같아
우리 즐다꾸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