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어릴때부터 코난을 깊게 파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코난 덕질하며 살아가지고
최근의 코난 플로우(?) 와 그에 대한 반응들 보면 이해 되면서도 속상하고 그래
이런저런 설정 많아지면서 내용 산으로 가는 느낌도 공감하고, 검은조직 이미지 완전 로켓단 된것도 공감하고
세라 마음에 안드는것도 공감하는데...음... 근데 궁금해지더라고. 작가가 이걸 어떻게 풀어낼지
그리고 너무 오래 이거 하나만 보고 살아서 그런가 그냥 생각의 관점이 바뀌게 되었어
검은조직이 비록 로켓단 이미지일지언정 스파이가 그렇게 많아도 티나는 스파이 죽여가면서 조직 굳건해
읽는 독자들이야 스파이 많이 있는거 알지만, 스파이들끼리는 자기들이 noc인거 서로 모르잖아.
악을 처단하기 위해 국가기관이 스파이 심었지만 국가 기관간 협력이 없어서 (협력은 커녕 사이가 안좋잖아) 조직 하나 붕괴 못하고 있는데
이미지 나빠져봤자 검은조직은 어마어마한 조직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해. 정치, 재벌가, 연예계, 소프트웨어 등 손을 안뻗은 곳이 없기도 하고...
세라도 처음에는 너무 억지 설정 같았고, 지금도 솔직히 좋아하지는 않아.
그치만 세라 입장에서는, 하루아침에 엄마는 약먹고 몸이 줄어들었지, 엄마 다음으로 집안 어른인 큰오빠는 대외적으로 죽었지(실제로 아직 세라는 죽었다고 알고 있고)
작은오빠는 남의 집 양자로 있고. 엄마가 하루아침에 줄어들면서 고등학생 2학년의 나이로 엄마 보호자 노릇을 해야 하고 이런거 저런거 다 커버해야 하는데
어떻게든 빨리 엄마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려고 이것저것 별의별거 다 해보고 뭐가 진실인지 찾아보려고 하지 않겠어?
코난은 약 먹고 어려졌을때 도와줄 부모님이랑 박사님이 있고, 본인이 끝까지 알아보다가 안되면 부모님한테 sos라도 할 수 있지
세라는 그럴수도 없잖아. 엄마는 본인 신분을 온전히 드러낼 수 없을테니(약먹고 죽었다고 생각했을거 아냐 검은조직이) 본인이 나서야 하는데 본인은 미성년자이고
내가 세라면 세상 각박하고 왜 나한테 이런 시련 주냐고 쌍욕했을듯. 세라가 코난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행동들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솔직히 세라 입장에서는 엄마 원래대로 돌려놓을 약 받으려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거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니 세라를 마냥 싫어할 수도 없어
너무 오래 덕질했고, 오래 읽었고, 완결을 꼭 보고 싶기 때문에 이런저런 안좋은 부분들에 대한 관점을 바꾸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다른 방향도 생각해보게 되고 그냥 두뇌회전을 다양하게 해보게 되는 거 같아
이제는 제발 작가가 그만 확장하고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내놓은 떡밥들 회수하면서 완결을 향해 갔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생각할 때 쯤 작가가 새로운 떡밥을 던져왔어서...이젠 그냥 해탈했어ㅎㅎ
매번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할 필요 없게 캐릭터 잘 지내게 해주시고 내용 잘 흘러가게 해주세요 작가님.....완결...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