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도 정리할 겸 쓰는 글이야
혹시 백록원 편집본으로 보고 있는 덬들 있으면
이거 보면서 참고해도 좋고
한명이라도 내 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씀
지금까지 썼던 정리글들 제목 일괄해서
백록원 내용 정리라고 수정해놓을거니까 검색 활용해
슼에 인물정리도 있으니 참조하고
20회 마지막에 조붕이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는데
21회~22회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음
이 두 회차에서는 흑왜 이야기가 메인이었어
흑왜가 밀밭을 나와 새로운 살길을 찾으러 떠났는데
뜨거운 날씨에 식량도 부족해 며칠을 굶게 되고
생사의 기로에 놓였을 때 새로운 밀밭을 찾게 됨
먹기 위해서, 살기 위해서
그곳에서 죽기 살기로 밀을 수확했고
그걸 본 주인이 맘에 들어해서 그 집에서 일하게 되고
말을 잘 돌보니 밀밭일 보다 집에 남아 가축 돌보는 일을 하게 됨
그러다 그 집 둘째마님과 눈이 맞는데....
둘째마님은 처음부터 흑왜에게 관심을 보였고
결국 마음을 열게 만들어서
둘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는데
둘째마님도 참 안타까운게
어린 나이에 늙은 남편에게 팔려왔고
늙은 남편은 나이가 많아 더 이상 잠자리를 갖는게 어려우니
어린 둘째마님을 때리고 괴롭히면서 욕구를 채움
그런 둘째마님에게 흑왜는 어리고 순수하고
그리고 자신의 허전한 마음과 몸을 채워줄 수 있는 존재였겠지
이 둘은 위험한 사랑을 하게 되고
다음회 쯤에 아마 들켜서 새로운 사건으로 전환될 거 같아
령이는 학교에서 성적도 1등이지만 벌점도 1등ㅋㅋ
여학생들을 이끌고 진보적인 성향을 계속 보임
선생님에게 남녀가 동등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주장하기도 하고
학교의 분위기를 조금씩 바꿔나가
조해네 학교 남학생들과 령이네 학교 여학생들이 모여서
실험을 하고 등을 띄우기도 했는데
등에 소원 적는거
조해가 뭐라 썼는지 본 거 같음
이제 조해 마음을 알아서 신경 쓰고 어색해 하는 씬들이 등장
조해는 계속 간접적으로 령이에게 고백중인데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프다
령이와 조해를 비록한 학생들은
주말에 모여 러시아 10월혁명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공산주의 사상에 영향 받기도 하고
삼민주의에 대한 강연을 듣고 국민당의 영향을 받기도 함
혼란의 시대였고 혁명의 시기였어서
저 한가운데에 살고 있는 청년들은
어느쪽이든 나라를 위해 선택하게 되겠지
드라마 계속 보면 어떤 선택을 해서 어떤 길을 갈지 알 수 있을 듯
* 10월 혁명 = 볼셰비키 혁명
러시아에서 레닌을 필두로 하는 공산당이 일으킨 혁명이고
이 혁명에서 승리함으로써 소비에트 정권이 수립됨
자막에는 10월 혁명이라고 나오는데
이건 구력 (러시아에서 쓰는 예전 달력 기준)이고
실제 현재 쓰는 달력으로는 11월 혁명임
백록원에는 신식학교가 생기고
전복현의 조카가 교장으로 오기로 함
학당에서 가르치던 서선생은 이제 마을을 떠나게 되고
녹자림은 녹조붕이 백록원으로 돌아와 교장이 되길 바람
백가헌은 조면기를 사 오는데
이 기계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없음
22회 끝부분에 가야 왜 샀는지 이유가 나옴
효문의 신부감으로 고른 처자가
조면기로 면화 뽑는 집 딸이래
그래서 며느리가 할 수 있는거니 기계 사 온거
효문도 좀 안타까운게
백가헌이 효문의 안 좋은 성격들을 고치려고 하는건 좋은데
자꾸 땅만 봐라 백록원만 봐라 하면서
한계를 짓고 묶어두려고 함
결혼도 본인이 다 결정하고 뒤늦게 통보하고
백가헌이 드라마 중간에
녹자림에게 자식 교육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녹자림에게는 조붕 조해 같은 아들이 나오고
백가헌에게는 백효문 같은 아들이 나왔다는거
오늘도 또 정리글이 길어졌는데
하여튼 잘 만들고 잘 찍은 드라마라서
쓰다보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고 자꾸 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