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회차에서 령이 캐릭터가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억쎄고 과장된 부분이 있는데
생각해보니 저만큼 극단적인 캐릭터가 아니면
저 시대의 관습과 어른들의 생각을 바꿔놓기 힘들었겠구나 싶음
적당히 화내고 적당히 사고치고
모든게 적당한 수준이었다면
백가헌도 딸 혼자 공부하라고 성으로 내보내지 않았을거라서ㅋㅋㅋㅋ
조붕은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있고
정략결혼이 싫어서 거부하는건 이해됨
더군다나 신교육을 받고 있고 혁명으로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라고 설파중이니
봉건제도의 구습을 따른다는게 더더욱 화가 났을거임
그럼에도 추월에게 하는 행동들이나 말은 너무하다 싶기도 함
조붕 입장에서는 조붕이 이해되지만
추월 생각하면 추월이 안 됐어서 조붕이 이해 안 되는 감정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계속 이런 양가 감정들을 갖고 드라마를 보게 될거 같다
이 드라마에서 자꾸 눈여겨 보게 되는 캐릭터가 흑왜임
흑왜라는 캐릭터야말로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변해서
얼마든지 위치가 변할 수 있는 캐릭터인데
아직까지는 아버지가 강하게 옭아매서
신분제도에 대한 반발심이 있음에도 표현을 잘 못하고 있는 듯
과연 흑왜가 백록원 밖으로 나가게 될지
어떤 변화과정을 거칠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보면 조해는 전형적인 섭남 다정남 서사ㅋㅋㅋ
어릴 때부터 여주 챙겨주고 늘 같이 놀아주고 도와주고
아버지도 조해 마음을 아는지 둘을 결혼 시키겠다고 하는데
흘러가는 분위기 보면 령이는 조해한테 이성 감정은 없는거 같은 ㅠㅠㅠ
초반부터 봐도 령이는 조해보다 조붕이랑 더 극적인 무언가가 있을거 같이 보임
백록원 진짜 재밌다
오빠가 이 작품에 나온거 너무 좋아
단 한 회차를 나와도 이런 드라마라면 평생 필모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