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뜬 순간, 나는 눈 앞의 광경에 놀랐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자가 남자와 키스를 나누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보면 엇갈리기만 했다.
좋았던 시절의 두 사람으로 돌아가기 위해 찾아온 추억의 바다.
오랜만의 데이트인데 취미인 서핑에만 몰두하고 있던 나는 확실히 나빴다.
그러나 설마 그녀가 해변에서 남자와 키스를 나누고 있을 줄이야.
분노가 정점에 달한 나는 두 사람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일단 한 번 더 냉정하게 눈 앞의 광경을 되돌아봤다.
누워있는 남자와 입술을 맞추는 그녀는
물에 빠진 남자를 구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상황을 깨달은 나는 두 사람을 도우려고 모래밭을 달렸지만
생각처럼 나아갈 수 없었다.
겨우 도착한 나는 눈 앞의 남자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쓰러진 남자의 얼굴은 내 것이었다.
그렇구나, 나는 물에 빠졌었구나.
목숨을 되돌리는 것이 가능할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나는 다시 눈을 떴고 눈 앞의 광경에 놀랐다.
"쳇."
유감이라는 표정을 한 그녀가 혀를 차는 게 아닌가.
멀어지다 - 이나가키 고로
「멀어지다」는 일본 아이돌 SMAP의 이나가키 고로가 예능 프로그램 SMAP×SMAP 에서 썼던 짧은 소설이야!
주어진 문장 "눈을 뜬 순간, 나는 눈 앞의 광경에 놀랐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자가 남자와 키스를 나누고 있는 게 아닌가."을 이어
원고지 한 장을 채우는 단편소설을 쓰는 기획이었어.
이 아이돌은 심야 독서 버라이어티 고로 디럭스도 진행자이기도 해!
다루는 도서는 아무래도 일본 방송이다 보니 일본 서적들이지만
사진집부터 문학 책까지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MC로 활동하고 있어
더쿠 쟈니스 총선이 내일까지 열릴 텐데
혹시 짧은 소설이 마음에 들었거나 독서가 취미인 덬이라면
SMAP의 이나가키 고로에게 1표를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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