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다이닝은 근데 돈도 돈이지만 미각이 섬세하지 않으면 즐기기 어려운 듯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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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5 |
조회 수 78
가봤냐? 응 가봄
또 갈 거냐? 응 갈 생각은 있음
근데 내가 엄청 미각이 섬세하고 세세하게 식재료 맛 구분할 줄 알고, 이게 무슨 맛이고 저건 무슨 맛인데 비틀어서 이렇게 표현했구나... 까지 느끼기는 어렵더라고
메뉴 설명해주고 뭘 어떻게 조리했고 무슨 맛을 추구했고 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먹고 직관적으로 오 맛있어! 이런 감각은 나한테 무리더라 ㅋㅋㅋㅋ
먹고 이런 재료를 이런 맛으로 만들 수도 있구나 신기하다 까지는 가능
근데 그게 색다른 미각 체험이라 좋았던 거지 혀가 맛있어서 신나는 그런 느낌은 아니더라. 맛을 분석하는 느낌에 더 가까웠달까
대신 난 그릇 좋아해서 오 이 그릇 누구 도예가님 껀데! 오 이 유리그릇 누구 공예가님 껀데! 오 이 커트러리 누구 디자이너 껀데! 이런 미학적인 완성도를 더 즐겼어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맛 자체로 따지면 디저트가 제일 뽝 임팩트 있긴 했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