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셰프가 생각하는 좋은 요리사란 어떤 요리사일까요?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왔어요. “열정이 있다고 좋은 요리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요.
“열정은 없어도 돼요. 있다가도 없는 게 열정이라 생각해요. 진정성이 없고, 마음이 앞설 때 쓰기 쉬운 말이 열정이죠. 경력도 기술도 중요하지 않아요. 뭐가 됐든 진정성 있게 요리에 임하는 사람이 좋은 요리사라고 생각해요.”
그가 말하는 진정성은 ‘가장 소홀하기 쉬운 것조차 소홀히 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제가 채소의 익힘 정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디시dish에서 가장 소홀히 하기 쉬운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이에요. 고기가 맛있고 소스가 맛있으면, 맛있는 요리겠죠. 하지만 그건 가장 기본이에요. 대충 해서 넣을 수 있는 채소의 간과 익힘까지 하나하나 다 맛보고 최선을 다할 때, 요리에 진정성이 있는 거죠.”
https://www.longblack.co/note/1224?ticket=NT2442519812a4f69d705e41b4a49cf1e2c4d3
이게 채소의 익힘이 중요한 이유구나... 인터뷰 하나 읽는데도 느끼는게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