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임페리얼칼리지 연구팀 보고…증상자 4분의 1은 7일 지나도 전파가능
"검사 결과 이틀 연속 '음성'시엔 격리 해제해도 감염력 거의 없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난 사람 중 약 3분의 2는 닷새가 지나도 전염성이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증상자 가운데 약 4분의 1은 자가격리 1주일이 지나도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자가격리 후 이틀 연속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뒤에야 자가격리를 해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증상자 가운데 약 4분의 1은 자가격리 1주일이 지나도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자가격리 후 이틀 연속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뒤에야 자가격리를 해제할 것을 권고했다.
22일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자가격리를 끝낼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전염력을 가진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추정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18일 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3월, 그리고 2021년 5월부터 10월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 738명 중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양성이 확인된 경증 코로나19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걸린 뒤 얼마나 오래 감염성 바이러스를 배출했는지 살폈다.
연구팀은 설문지를 통해 참가자들로부터 매일 자신에 대한 증상을 보고받고 PCR 검사를 진행했다.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표본에 대해서는 감염성 바이러스가 포함됐는지, 또 바이러스가 얼마나 감염성이 있는지 확인했다. 또 PCR 양성 표본에 신속항원검사를 함께 진행해 신속항원검사가 얼마나 정확한지도 확인했다.
57명 중 설문지 또는 표본 제출을 하지 않은 참가자 일부와 임상시험 기간 이전 또는 이후에 바이러스를 배출한 참가자는 제외됐다. 총 4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8명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으며 3명이 무증상이었다.
증상 발생 확진자 대부분은 증상이 발현하기 전까지는 전염력이 없었다. 또 참가자 약 3분의 2는 증상이 시작한 뒤 5일이 지나도 여전히 전염성이 있었다.
감염 뒤 전염성은 대부분 감소했다. 하지만 확진 첫날부터 증상이 발생한 34명 중 22명(65%)은 증상이 나타난 5일 뒤에도 바이러스가 계속 배출됐다. 그중 8명(24%)은 증상이 나타난지 7일 뒤에도 계속 바이러스를 배출해 전염성을 가졌다.
참가자에서 감염력이 유지된 기간은 평균(중간값) 5일이었다. 증상이 나타난 38명 중 24명이 증상 발현 전 PCR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대부분은 증상이 발생한 뒤에야 전염성이 있었지만 바이러스 배출량(PUF)이 기준 이하인 3명을 제외한 35명 중 7명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이용해 감염력 여부를 검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검사는 초기 감염 여부를 식별할 때는 민감도가 좋지 않았지만 감염 후 바이러스 수치가 최고 수준에 이른 뒤에는 민감도가 꽤 향상됐다.
즉, 신속항원검사가 감염 여부를 잘 감지하지는 못하지만 안전하게 격리를 마칠 수 있을때는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증상이 시작된 후 5일간 격리 후 6일째부터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했다.
연구팀은 "검사 결과가 이틀 연속 음성이면 격리를 해제해도 전염성은 거의 없다"며 "다시 양성이 나왔거나 검사를 못했다면 격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경우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상 시작 후 10일째에 격리 해제할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아지트 랄바니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증상이 있지만 음성 판정받은 사람들은 얼마나 오래 격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명확하지 않다. 우리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직후 감염력이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돼 증상이 있는 사람은 5일동안 격리한 후 이틀 연속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면 격리에서 해재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에 대한 평가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변이에 비해 바이러스 부하가 적고 배출 기간이 짧다는 일부 증거가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현재 권장사항을 함께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변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감염통제 정책과 자가격리 지침에 적용할 수 있다"며 "이 결과와 기존 오미크론에 대해 알려진 점을 결합하면,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대해서도 일반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연구팀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3월, 그리고 2021년 5월부터 10월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 738명 중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양성이 확인된 경증 코로나19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걸린 뒤 얼마나 오래 감염성 바이러스를 배출했는지 살폈다.
연구팀은 설문지를 통해 참가자들로부터 매일 자신에 대한 증상을 보고받고 PCR 검사를 진행했다.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표본에 대해서는 감염성 바이러스가 포함됐는지, 또 바이러스가 얼마나 감염성이 있는지 확인했다. 또 PCR 양성 표본에 신속항원검사를 함께 진행해 신속항원검사가 얼마나 정확한지도 확인했다.
57명 중 설문지 또는 표본 제출을 하지 않은 참가자 일부와 임상시험 기간 이전 또는 이후에 바이러스를 배출한 참가자는 제외됐다. 총 4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8명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으며 3명이 무증상이었다.
증상 발생 확진자 대부분은 증상이 발현하기 전까지는 전염력이 없었다. 또 참가자 약 3분의 2는 증상이 시작한 뒤 5일이 지나도 여전히 전염성이 있었다.
감염 뒤 전염성은 대부분 감소했다. 하지만 확진 첫날부터 증상이 발생한 34명 중 22명(65%)은 증상이 나타난 5일 뒤에도 바이러스가 계속 배출됐다. 그중 8명(24%)은 증상이 나타난지 7일 뒤에도 계속 바이러스를 배출해 전염성을 가졌다.
참가자에서 감염력이 유지된 기간은 평균(중간값) 5일이었다. 증상이 나타난 38명 중 24명이 증상 발현 전 PCR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대부분은 증상이 발생한 뒤에야 전염성이 있었지만 바이러스 배출량(PUF)이 기준 이하인 3명을 제외한 35명 중 7명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이용해 감염력 여부를 검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검사는 초기 감염 여부를 식별할 때는 민감도가 좋지 않았지만 감염 후 바이러스 수치가 최고 수준에 이른 뒤에는 민감도가 꽤 향상됐다.
즉, 신속항원검사가 감염 여부를 잘 감지하지는 못하지만 안전하게 격리를 마칠 수 있을때는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증상이 시작된 후 5일간 격리 후 6일째부터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했다.
연구팀은 "검사 결과가 이틀 연속 음성이면 격리를 해제해도 전염성은 거의 없다"며 "다시 양성이 나왔거나 검사를 못했다면 격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경우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상 시작 후 10일째에 격리 해제할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아지트 랄바니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증상이 있지만 음성 판정받은 사람들은 얼마나 오래 격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명확하지 않다. 우리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직후 감염력이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돼 증상이 있는 사람은 5일동안 격리한 후 이틀 연속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면 격리에서 해재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에 대한 평가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변이에 비해 바이러스 부하가 적고 배출 기간이 짧다는 일부 증거가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현재 권장사항을 함께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변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감염통제 정책과 자가격리 지침에 적용할 수 있다"며 "이 결과와 기존 오미크론에 대해 알려진 점을 결합하면,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대해서도 일반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https://www.news1.kr/articles/47789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