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공무원들은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국방부가 나중에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지방(계룡대)’으로 갈지도 모른다는 데 대해서는 거의 ‘공포감’ 수준이다. 아마도 주거 공간인 서울을 떠날 지 모른다는 생각에서일 것이다. 청와대 이전과 국방부 이사를 놓고 예산과 시설 이전 등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한 과장 왜곡 기사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가 남태령으로 이전한 후 청사를 새로 신축해야 하고, 이 경우 1000억원이 넘는 전자기파(EMP) 방호 시설이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추가 방호시설은 불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추가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식이다. 국방부에 근무 경험이 있는 군 관계자는 “귀족화한 국방부 공무원들이 평소에 군인들 하찮게 여기다가 국방부 이전한다고하니 군인들 앞세워 반대한다”며 “(합참 건물도 아닌) 국방부 건물에 무슨 안보자산과 전략자산이 있다는거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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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이사가려면 사다리차 사용이 불가능해 ‘24시간 풀 가동해도 20일이 걸린다’는 국방부의 보고도 논란거리다. 국방부 시설국은 사다리차로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B플랜은 아예 보고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문틀을 빼내고, 사다리차를 세울 수 있도록 경사진 진입로를 조정하면 사다리차 작업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국방부 건물이 미닫이창이 아니어서 안된다는 보고는 핑계로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국방부는 유사시 단계적으로 청사를 떠나 이동하게 돼 있다. 그때도 사다리차가 없어 이동이 어렵다는 말을 할 것인가.
국방부 공무원들의 '쫓겨나는 세입자’ 코스프레[그렇군] (naver.com)
그래도 경향은 할 말 하네. 사다리차 운운은 ㄹㅇ 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