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아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전쟁에서 서양인을 실험 대상으로 삼으며 장기전을 노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아시아 각국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통제하면서 가장 안전하고 높은 효능의 백신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고 평가했다.
전염병이 창궐하는 미국과 유럽이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는 사이 아시아는 서양인들을 '기니피그'(실험대상)로 삼는다고 FT는 표현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를 억제한 만큼 아시아는 미국, 유럽에 비해 백신 경쟁에서 뒤쳐져있다. 아시아는 감염률이 낮아 대규모 임상실험을 실시하기도 힘들다.
한국, 베트남, 호주와 같은 국가들은 백신을 필수라기보다 선택으로 여긴다고 FT는 봤다. FT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박능후 한국 보건장관의 발언과 함께 호주와 베트남 역시 더 안전한 백신을 기꺼이 기다리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등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바이러스 통제가 잘 되지 않고 있다. 서방에서 먼저 승인돼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은 감염이 심한 아시아 국가의 높은 온도로 인해 부적합하다는 지적도 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그러나 아시아는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 완전 복귀를 위해 자국민들에게 접종을 의무화할 수도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FT는 아시아 각국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통제하면서 가장 안전하고 높은 효능의 백신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고 평가했다.
전염병이 창궐하는 미국과 유럽이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는 사이 아시아는 서양인들을 '기니피그'(실험대상)로 삼는다고 FT는 표현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를 억제한 만큼 아시아는 미국, 유럽에 비해 백신 경쟁에서 뒤쳐져있다. 아시아는 감염률이 낮아 대규모 임상실험을 실시하기도 힘들다.
한국, 베트남, 호주와 같은 국가들은 백신을 필수라기보다 선택으로 여긴다고 FT는 봤다. FT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박능후 한국 보건장관의 발언과 함께 호주와 베트남 역시 더 안전한 백신을 기꺼이 기다리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등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바이러스 통제가 잘 되지 않고 있다. 서방에서 먼저 승인돼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은 감염이 심한 아시아 국가의 높은 온도로 인해 부적합하다는 지적도 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그러나 아시아는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 완전 복귀를 위해 자국민들에게 접종을 의무화할 수도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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