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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정보 】 화이자 백신 확보전..이스라엘도 샀는데 한국은 아직 못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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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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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공급가능 물량 90% 선구매
남은 물량 놓고 치열한 확보전 전망
韓 아직 선구매 '0', 접종 늦어질까 우려
"백신 접종 속도·타이밍 중요, 서둘러야"

주요 국가들이 앞다퉈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텍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선(先)구매에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도 화이자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8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스라엘 인구는 약 865만명이다. 화이자 백신이 1인당 2회 접종인 점을 감안할 때 이스라엘 인구 절반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구매량이 이스라엘 국민 400만명을 접종하기에 충분하다”면서 “오늘은 이스라엘에 좋은 날이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승리를 위해 좋은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 공급을 내년 1월부터 시작하고 수개월 내에 (보급량을) 늘리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2만 3460명, 누적 사망자는 2721명에 이른다

화이자 백신은 이달 셋째 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내 시판될 경우 화이자는 내년까지 국내외에 백신 13억 5000만회를 공급할 계획이다. 임상 최종 단계인 3상에서 90% 이상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화이자 백신 선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국들의 화이자 백신 선구매 물량은 미국 6억 회분, 유럽연합(EU) 3억 회분, 일본 1억 2000만 회분 등에 이른다. 영국·뉴질랜드·캐나다·호주 등도 선구매를 해뒀다.

화이자가 내년까지 공급 가능한 백신의 90% 정도가 이미 선구매 계약을 맺은 가운데 얼마 남지 않은 백신 물량 확보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들은 화이자 이외에도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존슨앤드존스·사노피 등과 코로나 백신 선구매 계약을 맺었다. 중국·러시아 등은 백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아직 화이자는 물론 어떤 제약사와도 코로나 백신 선구매 계약을 맺지 않았다. 한국이 백신 확보전에서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화이자 백신 등이 안전하고 효능이 있다는 가정하에 미국에서 이르면 12월에 접종을 시작하고, 여러 나라가 내년 초 접종에 들어갈 경우 우리는 백신 접종에서 뒤처질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 접종은 속도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주요국들은 혹여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점과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복수의 백신 개발사들과 선구매 계약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연내 전체 인구의 60%인 3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선구매 계약을 통해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히 많은 (백신) 양을 확보하고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입금은 백신이 아직 개발되고 있는 단계에서 먼저 구매 계약을 할 때 내는 돈이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율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앙일보에 “정부가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연내 많은 양의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한 것으로 볼 때 어느 정도 선구매 협상이 진행 중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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