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공장 갔다가 피부병 들어서 되게 고생했거든
얼굴에서 피와 진물이 나고, 입 양쪽이 찢어져서 밥 먹는 것도 힘들었어.
으리으리한 동네, 중산층 동네 피부과를 갔더니 내가 잘못된 곳에 온 것 같았어. 목주름 치료 300만원 하는 곳에 피부질환 보험환자 오니까 껄끄러워 하는?
윽박지르고 연고 하나 처방 주는 의사, 무성의하게 연고 하나 처방하는 의사 다들 피부과 전문의 였지만.....
내가 그 연고 발라도 안 나았다는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들었음. 심지어 윽박지르고 내가 누군지 알아!! 이러는 의사도 있었어
그러다가 좀 허름한 동네 허름한 지역 피부과를 갔더니 벌써 카운터 앞에 환자들 부터가 다름
다리 잡고 있는 할아버지, 등쪽 아픈 장년 아주머니 이런 분들이 계시더라구
이전 병원 처럼 증상을 듣는 둥 마는 둥 하지도 않고, 내가 설명하는 증상 다 듣고 질문도 받고, 연고 뭐뭐 써봤는지도 묻고 하더니
주사랑 내복약 처방 받아서 주사맞고, 약 먹음.
겪어본 바로 단기 효과는 주사가 개쩜.(물론 간에 악영향도 개쩔겠지만. 입이 찢어졌는데, 밥을 먹어야 회복을 할거 아녀?)
그리고 또 주사랑 약먹으면 증상을 누르는거라고, 운동하고 채소먹고 해서 약으로 누르는 동안 체질 개선해야 낫는다고 하더라고
ㄹㅇ일년간 새벽 5시에 운동하고, 매일 샐러드 한바가지씩 먹었다.
이 병원 좀 오래 다니고 피부병 다 나음.
피부과 극과극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무조건 피부과 질환 위주의 허름한 동네 병원 가거나 심각하다 싶으면 대학병원 직행하라고 권하고 있음.
인테리어 번쩍번쩍하고 입구에 주름 치료 이런거 잔뜩 광고한 곳은 걍 피부병 환자가 고객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