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거주 교민들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임시생활시설로 향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4.0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오랜만에 고국에 돌아오니 너무 기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이탈리아의 한국인 교민들이 1일 오후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부분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일부 교민들은 환하게 미소를 짓거나 취재진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1차 출발한 교민 320여명이 오후 2시18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오후 2시 도착 예정이었으나 비행기가 다소 지연됐다.
별도 게이트에서 2차례에 걸쳐 검역을 받은 교민들은 무증상자에 한해 도착 48분만인 오후 3시6분께 입국장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증상자는 공항 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인근의 별도 격리시설에 수송될 예정이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교민들은 다소 지친 모습이었지만, 일부는 밝은 표정으로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로비에 모인 취재진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안심한 기색을 보였다.
이어폰을 끼고 친지 혹은 친구 등과 전화하며 미소짓는 이들도 있었으며, 한 남성은 어린 아들을 태운 캐리어 수레를 밀고 가면서 "만세"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입국한 민병우(64)씨는 "그 동안 이탈리아에서 심적으로 불안하고 많이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고국에 돌아오니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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