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bbc.com/korean/news-52102140
서울시가 31일 외국인 유학생과 건강보험 미가입 외국인에게 필터 교체형 마스크 10만 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약국 등에서 마스크 구매에 필요한 외국인 등록증과 건강보험증이 없어 공적 사각지대에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마스크 5부제 사각지대
지난 9일부터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면서 내국인과 외국인 건강보험가입자는 약국 등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외국인 유학생이나 6개월 미만 체류 외국인들은 여전히 현실적으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상태다.
대부분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상태거나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서울 소재 40곳 대학과 외국인 지원시설에 필터교체형 마스크를 배부하기로 했다.
이제 외국인 유학생들은 소속된 대학을 통해 마스크 5매를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외국인 노동자도 서울글로벌센터, 서남권글로벌센터 등 6곳 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현실적으로 공적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외국인 유학생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필터교체형 마스크를 지원하는 것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시민안전을 위한 조치"라며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촘촘한 대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