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가 휴가 차 미국을 다녀온 뒤 서울의 자택이 아닌 파주 임시거처에 머물다 확진 판정을 받은 방송국 PD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10일 4번째 확진 이후 20일 가까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A씨와 해당 방송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A씨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동선과 대인 접촉을 최소화 해 파주지역에서의 접촉자는 배우자 외에 없다’고 했지만 정밀역학조사 결과 서울에서 파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2200번)나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국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도 모자라 임시 거처에 머물며 자가격리도 하지않고 곧바로 직장에 나간 행위는 확진자는 물론 해당 방송사도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파주시가 이날 공개한 A씨의 동선을 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11시 사이 서울에서 파주까지 2200번 버스를 타고 이동(마스크 착용)했으며, 25일 오전 6시 서울에서 택시를 이용해 파주로 이동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도 합정역에서 파주 임시거처까지 2200번 버스로 이동(마스크 착용)했으며 2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파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임시거처까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파주지역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에 그쳤지만 서울지역에서는 19일부터 26일 사이 카페·음식점·상점 등을 수차례 이용해 서울시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9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시간을 이용해 “이번 확진자로 시민 여러분이 많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파주시도 매우 당혹스럽고 유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A씨가 증상 발현 후에도 다중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관련 법령과 규정을 검토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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