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오페라 딱 2번 봤고
오늘 3번째 오페라로 돈 조반니 보고 왔어
아직까지는 오페라 잘 모르겠는데
공부를 좀 하고 경험을 좀 늘려야
참 재미를 느끼는 분야도 있는 거라는 믿음으로
시간 맞고 끌리는 공연 있으면 찾아다니는 중이야
https://img.theqoo.net/uvoiaQ
예당 오페라극장 1층 완전 극극극사이드 좌석
특별가 25,000원에 득템해서 기분 완전 좋았어
시야도 나쁘지 않아서 보는 동안 불편함 없었어.
자막 보는 건 좀 힘들었는데
이건 자리 때문이 아니라 오페라 볼 때마다 느꼈어.
오페라 좋아하는 덬들은 자막 볼 때 어떻게 하는지 궁금.
가사 다 알고 있어서 자막이 필요 없는지
아니면 자막이랑 무대랑 왔다갔다해도
공연 즐기는데 별 무리가 없는지 등등
돈 조반니는 1막보다 2막이 훨씬 흥미로웠고
돈 조반니가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고 외치는 게 좋았어.
마지막에 악당은 지옥으로!!하면서 극은 끝나지만
모차르트는 돈 조반니를 좋았했다고 생각해.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하면
극을 못 올리니까 권선징악으로 포장한 느낌적인 느낌.
https://img.theqoo.net/bGsqvy
오페라는 식견이 전무하여 누가 어떤 부분을 잘 했는지
그런 건 하나도 파악이 안 되었고
그냥 마이크 없이 그 공간에
소리를 다 채우는 게 그저 놀라울 뿐이야.
3주 후에는 일 트로바토레 보러 가는데
이건 또 어떨지 완전 기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