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런 코플런드 - 무엇을 들어 낼 것인가
제목 거창하지 뭘 듣냐가 아니고 뭘 들어 내야 하냐는 거야
번역이 이러는지 이 사람 말투가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시니컬함과 애정이 귀찮음을 이겨냈을 때의 짜증이 느껴져 그래서 내 취향인데 그래서 불호일 수 있겠다 싶어 (원서로 읽고 싶은 책임)
지휘자가 쓴 음악 감상 개론서 및 대중을 위한 쉬운 이론서야
음악의 이해를 위한 약간의 대학 강의서 같은...? 실제로 강의를 했고 그를 토대로 써낸 책이기도 해
거두절미하고 앞부분 내용을 좀 가져와 봤어 이 부분 읽으면 이 사람이 독자에게 원하는게 뭔지 감이 올 거야
-
40p
진행 중인 음악에서 모든 걸 들을 수 있습니까?
음악의 진행에 정녕 민감하게 반응합니까?
-> 일단 음표만 놓고 보면 조금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습니까?
-> 음악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망설여집니까, 아니면 스스로의 감정적인 반응을 명쾌하게 납득할 수 있습니까?
47p
음악에 대한 이해를 다루는 책이라면 모두가 동의하는 요점이 하나 있습니다. 책만 읽어가지고는 음악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없다는 점입니다. ... 전문 음악가와 비전문 청중을 막론하고 우리는 모두 음악을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영원히 노력하는 존재들입니다.
48p
... 누구나 음악을 이해하지 '않을'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게 요즘의 세태인지도 모릅니다.
(🙄와 이거 1939년에 쓰여진 내용이야)
54p
그렇습니다. 음악의 음향적 호소력은 아주 막강하면서도 원초적인 힘이기에, 그런 만큼 그것이 음악에 대한 여러분의 흥미 가운데 비정상 적일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내버려두어선 곤란합니다.
63p
독자들이 목표해야 할 과제는 좀 더 적극적인 종류의 청취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를 들을 때도, 듀크 앨링턴을 들을 때도 인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깨어 있는 자세를 가질 때만이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하니까요. 그저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들어 내려 노력해야 합니다.
-
내 심금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말들이 어찌나 많은지ㅋㅋㅋㅋㅋㅋㅋ
평론가의 평에 따라 감상을 틀에 가두어 놓고 음악을 듣는 클래식 애호가들을 혼내기도 하고ㅋㅋㅋㅋㅋ 암튼 그냥 이 분의 생각 자체도 너무 재밌더라고
그리고 챕터 마지막에 추천 곡 리스트도 있음 물론 1930~40년대에 나온 책이라서 옛날 음반들이긴 하지만 우리에겐 유튜브가 있잖아!
하지만 이 책은 무엇보다도 이론서라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후로 음악 감상이 달라진 나를 느꼈다ㅠㅠ 그래서 암튼 추천해!! (작곡 이론을 알기 전후가 차이가 큰 것 같음)
제목 거창하지 뭘 듣냐가 아니고 뭘 들어 내야 하냐는 거야
번역이 이러는지 이 사람 말투가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시니컬함과 애정이 귀찮음을 이겨냈을 때의 짜증이 느껴져 그래서 내 취향인데 그래서 불호일 수 있겠다 싶어 (원서로 읽고 싶은 책임)
지휘자가 쓴 음악 감상 개론서 및 대중을 위한 쉬운 이론서야
음악의 이해를 위한 약간의 대학 강의서 같은...? 실제로 강의를 했고 그를 토대로 써낸 책이기도 해
거두절미하고 앞부분 내용을 좀 가져와 봤어 이 부분 읽으면 이 사람이 독자에게 원하는게 뭔지 감이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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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p
진행 중인 음악에서 모든 걸 들을 수 있습니까?
음악의 진행에 정녕 민감하게 반응합니까?
-> 일단 음표만 놓고 보면 조금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습니까?
-> 음악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망설여집니까, 아니면 스스로의 감정적인 반응을 명쾌하게 납득할 수 있습니까?
47p
음악에 대한 이해를 다루는 책이라면 모두가 동의하는 요점이 하나 있습니다. 책만 읽어가지고는 음악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없다는 점입니다. ... 전문 음악가와 비전문 청중을 막론하고 우리는 모두 음악을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영원히 노력하는 존재들입니다.
48p
... 누구나 음악을 이해하지 '않을'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게 요즘의 세태인지도 모릅니다.
(🙄와 이거 1939년에 쓰여진 내용이야)
54p
그렇습니다. 음악의 음향적 호소력은 아주 막강하면서도 원초적인 힘이기에, 그런 만큼 그것이 음악에 대한 여러분의 흥미 가운데 비정상 적일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내버려두어선 곤란합니다.
63p
독자들이 목표해야 할 과제는 좀 더 적극적인 종류의 청취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를 들을 때도, 듀크 앨링턴을 들을 때도 인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깨어 있는 자세를 가질 때만이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하니까요. 그저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들어 내려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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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금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말들이 어찌나 많은지ㅋㅋㅋㅋㅋㅋㅋ
평론가의 평에 따라 감상을 틀에 가두어 놓고 음악을 듣는 클래식 애호가들을 혼내기도 하고ㅋㅋㅋㅋㅋ 암튼 그냥 이 분의 생각 자체도 너무 재밌더라고
그리고 챕터 마지막에 추천 곡 리스트도 있음 물론 1930~40년대에 나온 책이라서 옛날 음반들이긴 하지만 우리에겐 유튜브가 있잖아!
하지만 이 책은 무엇보다도 이론서라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후로 음악 감상이 달라진 나를 느꼈다ㅠㅠ 그래서 암튼 추천해!! (작곡 이론을 알기 전후가 차이가 큰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