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원 PD를 앞세운 제작진은 지난 2일 인천 소재 야구장에서 1차 트라이아웃을,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노량진 야구장에서 2차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뽑힌 선수들이 C1스튜디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기존 멤버들이 직접 트라이아웃 심사를 봤으며, 멤버들은 촬영 당시 몬스터즈 유니폼이 아닌 개인 운동복을 입고 심사에 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에는 지난 10일부터 기존 멤버들과 김성근 감독이 훈련하고 있는 영상이 2~3일 간격으로 업로드되고 있다.
또한 JTBC와 공방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기존 멤버들을 활용해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C1이 JTBC 외 플랫폼을 바꾸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JTBC 관계자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JTBC는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이다. JTBC는 현재 ‘최강야구’ 새 시즌을 위한 제작진 구성을 마쳤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즌4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새 제작진엔 ‘뭉쳐야 찬다’를 기획한 성치경 CP와 ‘아는형님’ ‘히든싱어’를 연출한 안성한 PD가 합류했다.
한편, 방송사와 제작사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정근우와 이택근 등을 비롯한 ‘최강야구’ 선수들은 다툼과 무관하게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다. 매주 3회 이상 모여 팀 훈련을 감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출연자는 “제작진의 다툼에 대해 선수가 관여할 부분이 없다. 우리는 선수로 주어진 임무에 맞게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