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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명당’ 감독 “조승우, 조인성·손예진과 대결 기분 묘하다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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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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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곤 감독이 조승우의 연기력을 '거스를 수 없는 큰 물줄기'라 표현했다.

영화 '명당'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은 9월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주연 배우로 활약한 조승우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밝혔다.

박희곤 감독의 전작 '퍼펙트 게임'(2011)에 출연했던 조승우, 그 뒤로 막역한 사이가 돼 '명당' 출연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조승우는 '명당'에서 땅의 기운을 읽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박희곤 감독은 "조승우 씨가 드라마 '비밀의 숲' 들어가기 전에 '명당' 시나리오를 건넸다. 평소 조승우 씨에게 시나리오를 많이 주는 편이다. 개중엔 출연해 주면 좋을 것 같은 작품도 있고, 출연 여부와 상관없이 모니터링을 해줬으면 하는 경우도 있다. '명당'을 주니 지금 출연 의논 중인 드라마가 있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비밀의 숲'이었다. 제가 보기에도 좋은 드라마, 좋은 캐릭터인 것 같아 보여서 '출연 해라, 흔쾌히 기다리겠다' 했었다. '비밀의 숲' 촬영이 모두 끝나고 '명당'을 찍었다. 박재상 역할의 1번 배우는 무조건 조승우였다"고 말했다.

박희곤 감독은 조승우가 가진 힘을 '큰 물줄기 같다'고 표현했다. "예전의 조승우는 폭포 같은 사람이었다"고 운을 뗀 박희곤 감독은 "지금은 폭포수가 모여서 거스를 수 없는 커다란 물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고 극찬했다.


이어 "조승우는 배우로서도, 또 인간적으로도 매력 있는 친구다. 인격이나 본인을 다스릴 줄 아는 품성 같은 게 대단하다. 말로만 주연이 아닌, 출연하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를 품고 아우를 수 있는 '진짜 주인공'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품으면서도 정작 본인은 괴롭히는 스타일이라 안타까울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명당'과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협상'과 '안시성'은 공교롭게도 조승우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배우들이 주연으로 활약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협상' 손예진, '안시성' 조인성은 조승우와 영화 '클래식'을 함께 했던 이들이다.

박희곤 감독은 "안 그래도 조승우가 저더러 영화 세 편이 같은 날 개봉해서 경쟁하게 돼 어떡하냐고 질문해오더라. 전 '세 편 다 다른 영화니까 괜찮아' 했다. 그랬더니 자기는 감정이 묘하다고 하더라. 손예진, 조인성과 15년 전 '클래식'을 찍었는데, 다들 이렇게 성장해 각자 다른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나니까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묘하다고. 나머지 두 사람도 그런 기분이지 않겠느냐고 슬쩍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말을 듣고 제가 경쟁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제공했나 싶어서 미안한 마음도 조금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영화다. 9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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