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https://img.theqoo.net/tsyEt
영화 '명당'의 조승우 /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배우 조승우(38)가 다시 '지킬앤하이드' 무대에 오르는 이유는?
스크린과 브라운관, 뮤지컬 무대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승우는 최근 4년 만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출연을 확정, 뮤지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화 '명당' 개봉을 앞두고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나선 조승우는 무대든 영화든 드라마든 같은 기준으로 작품을 선택하고 출연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킬앤하이드' 출연 결정에 대한 질문에 "뮤지컬 경우 작품이 많지 않다. 또 저를 필요로 해 주시고"라며 "공연을 하고 재공연을 또 하는 이유가 있다"고 답을 시작했다.
"'지킬앤하이드'가 15년이 됐다. 누군가 10년간 못 보셨다고 글을 올리셨더라. (저는) '또 하면 지겨워하지 않으실까. 내가 10년 15년 하면 후배들의 길을 막고 있는 거 아닌가'도 싶었고. 터줏대감처럼 '나 이거 못 내려놔. 이거 내꺼야' 하는 마인드는 전혀 아니다. 언제든지 내줄 마음이 있는데 10년을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차' 싶었다."
조승우는 "무대는 한정적이고 객석 수도 제한적이다. 특성상 찍어 누구에게나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티켓전쟁이라는 게 누군가에게는 승리의 희열을 줄지 모르지만 상실감을 줄 수도 있겠구나 했다"며 "이 기간 내에 그 분이 꼭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조승우는 이어 "뮤지컬의 특성상 주로 번역극들을 많이 하다보니까 번역의 오류, 찾지 못했던 것들이 있다"며 "같은 역할을 15년째 하고 있는데 에전엔 어려서 몰랐던 것들이 이제야 나이가 들어 이제서야 보이는 것들이 속속들이 숨어 있다. 그걸 찾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오기가 생겨서 막 찾아내고 싶고. 예전에는 멋모르고 했던 대사들을 이제는 알아들을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재공연을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례로 '맨 오브 라만차'를 들었다. 지하감옥에서 세르반데스가 하는 대사 중에 '친구여 나는 사는 동안 세상을 사는 그대로 봐 왔다'며 자기 삶을 이야기하는 대목이다.
조승우는 "처음 27살에 그걸 하는데 그 대사가 쉽게 나올 리가 없다. 그러면서 살아온 이야기를 막 하는 거다. 그 당시에도 제가 너무 어른인 척 하는 게 미안했다"면서 " 그게 30대 초반 30대 중반 40대 넘어서 하면 또 다를 것 같은 거다. 그런 소소한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걸 찾아가는 과정이 힘들지만 즐겁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제가 쌓아왔던 거라, 제가 처음 시작했던 작품이라 쉽게 놓지 못하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승우의 신작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추석을 앞둔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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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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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 자리가 없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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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당'의 조승우 /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배우 조승우(38)가 다시 '지킬앤하이드' 무대에 오르는 이유는?
스크린과 브라운관, 뮤지컬 무대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승우는 최근 4년 만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출연을 확정, 뮤지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화 '명당' 개봉을 앞두고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나선 조승우는 무대든 영화든 드라마든 같은 기준으로 작품을 선택하고 출연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킬앤하이드' 출연 결정에 대한 질문에 "뮤지컬 경우 작품이 많지 않다. 또 저를 필요로 해 주시고"라며 "공연을 하고 재공연을 또 하는 이유가 있다"고 답을 시작했다.
"'지킬앤하이드'가 15년이 됐다. 누군가 10년간 못 보셨다고 글을 올리셨더라. (저는) '또 하면 지겨워하지 않으실까. 내가 10년 15년 하면 후배들의 길을 막고 있는 거 아닌가'도 싶었고. 터줏대감처럼 '나 이거 못 내려놔. 이거 내꺼야' 하는 마인드는 전혀 아니다. 언제든지 내줄 마음이 있는데 10년을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차' 싶었다."
조승우는 "무대는 한정적이고 객석 수도 제한적이다. 특성상 찍어 누구에게나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티켓전쟁이라는 게 누군가에게는 승리의 희열을 줄지 모르지만 상실감을 줄 수도 있겠구나 했다"며 "이 기간 내에 그 분이 꼭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조승우는 이어 "뮤지컬의 특성상 주로 번역극들을 많이 하다보니까 번역의 오류, 찾지 못했던 것들이 있다"며 "같은 역할을 15년째 하고 있는데 에전엔 어려서 몰랐던 것들이 이제야 나이가 들어 이제서야 보이는 것들이 속속들이 숨어 있다. 그걸 찾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오기가 생겨서 막 찾아내고 싶고. 예전에는 멋모르고 했던 대사들을 이제는 알아들을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재공연을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례로 '맨 오브 라만차'를 들었다. 지하감옥에서 세르반데스가 하는 대사 중에 '친구여 나는 사는 동안 세상을 사는 그대로 봐 왔다'며 자기 삶을 이야기하는 대목이다.
조승우는 "처음 27살에 그걸 하는데 그 대사가 쉽게 나올 리가 없다. 그러면서 살아온 이야기를 막 하는 거다. 그 당시에도 제가 너무 어른인 척 하는 게 미안했다"면서 " 그게 30대 초반 30대 중반 40대 넘어서 하면 또 다를 것 같은 거다. 그런 소소한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걸 찾아가는 과정이 힘들지만 즐겁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제가 쌓아왔던 거라, 제가 처음 시작했던 작품이라 쉽게 놓지 못하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승우의 신작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추석을 앞둔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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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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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 자리가 없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