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뽀 블딥을 건개론 빼고 드디어 다 모아서 쓰는 조절 없는 조절 코멘터리 후기!
뽀 관련 얘기만 써볼게
혹시 아직 못구한 덬들에게 도움이 될까싶어
1. 관상 - 감독님, 영화평론가님
감독님 캐스팅계기 :
건축학개론을 우연히 보고 제일 눈에 들어왔다. 되게 유머러스하게 보였는게 그렇게만 보이는게 아니라 진짜 관객을 알고 호흡을 하면서 연기를 하더라. 그래서 되게 인상깊었다.
닭백숙먹는씬 :
송ㄱㅎ선배님이 이 장면을 찍고나서 정석씨때문에 너무 좋아하셨다. 너무 든든하다고.
너무 든든해서 기분이 넘 좋아가지고 그날 술을 한잔 하셨다.
기방집에서 치마입고 자다일어나서 몸싸움하는 씬 :
첫테이크의 처음의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한 여섯번정도 더 갔는데 처음게 가장 좋아서 첫테이크가 사용됨
조카에게 아침일찍 한양으로 가라고 얘기하는 씬 :
촬영초반에 찍었는데 연기가 너무 좋았다.
팽헌 비오는밤에 수양대군만나는 씬 :
수양 첫촬영이었고 정석씨 거의 초반촬영이었다. 버드나무 지기전에 찍으려고 가장 극적인 순간을 가장 초반에 촬영하게 되었다.
(+추가)팽헌내경 싸우는씬:
팽헌내경 몸싸움하는 씬은 초반부에 벼슬같은걸 받고 서로 좋아하면서 몸 부딪치는 씬과 대구가 되길바람
팽헌의 목젖은 씨지로 더 크게 부각되게 만든것.
내경이 팽헌을 때리려다가 목젖을 보고, 이건 얘의 팔자고 우리 운명이구나 느끼면서 손을 내린 것
팽헌-강아지 비하인드 :
https://gfycat.com/TiredFoolishHapuka
https://gfycat.com/FeistyNiceBlackpanther
강아지에게 의도가 있었다. 팽헌이 목소리를 잃고 후반부에 한명회보고 울부짖을때 강아지가 대신 짖는 소리를 넣으려고 했었고
그래서 강아지가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는데, 마지막촬영때 너무 바쁘고 정신없어서 강아지를 옆에 두고도 깜빡하고 못찍어서 편집하면서 강아지컷을 많이 뺐다.
요 장면에서도 낚시하는 팽헌이 옆에 개가 있을 계획이었는데 못넣어서 아쉬웠다.
팽헌이 소리없이 울부짖을때 개가 대신 껑껑 짖는 걸 못넣게 되었다고ㅠㅠ
그외 뭐 연기 칭찬같은 코멘트들이 많아서 아주 흐뭇하게 들을 수 있었어ㅋㅋㅋ
2. 마약왕 - 감독님, 송ㄱㅎ배우님, 김ㄷㅁ배우님, 김ㅅㅈ배우님
조절 트럭타고 마약범 잡으려다가 놓치는 씬 :
이 촬영하던 때가 그 해 가장 더운 날이었다고.. 장소는 경북 의성(바람도 잘 안불고 더운지역)
특히 조정석씨가 평소에도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 그거때문에 고통받았다는 얘기를 한참 많이 들었다.-송ㄱㅎ배우님
기온이 40도가 넘는데 양복을 입었어야 되서 하도 고생을 많이 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 송ㄱㅎ배우님
저날 보조출연자분들도 고생 많았고 점심시간만 되면 에어콘 있는 곳에 들어가서 콩국수 먹었다고 한다
정아킴 오픈카타고 소리지르는 씬:
김ㅅㅈ배우님 - 정석씨가 가끔 흉내내곤 했다. 아아~ 이러면서
송ㄱㅎ배우님 - 조정석씨는 참 현장에서 유쾌하고 분위기메이커다 흉내도 잘내고
김ㅅㅈ배우님 - 네 오늘 이자리에 없는게 너무 아쉽다
첫번째 취조 씬:
촬영 거의 막바지에 찍었다. 조정석씨 멋있었다.
카타르시스가 확 느껴지는 그런. 뭔가 영화를 이제 다시 보게끔하는 그런 에너지- 김ㅅㅈ배우님
이두삼 경찰서 빠져나와서 김정아랑 차타고가는 씬 :
송ㄱㅎ배우님 - 정석이의 "어이?! 정아 킴!" 하는 연기를 되게 좋아하신다고ㅋㅋ현장에서 맨날 흉내내고 그러셨다고ㅋㅋㅋ
후반부 이두삼 부인이랑 통화하는 옆에서 김인구 검사들 녹취하는 씬 :
조절나오는 컷에서 옆에서 송ㄱㅎ배우님이 대사를 현장에서 해주셨는데
저런 장면이면 좀 진지하게 해서 연기에 도움을 줘야되는데 자꾸 본인이 웃기려고 장난스럽게 대사를 쳤었다
그래서 정석씨는 실제로 웃겨서 ng를 내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보니 ㅅㅈ씨와 정석씨에게 상당히 미안하다
속으로 얼마나 욕했을까 되게 심각하고 감정씬인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ㅋㅋㅋㅋ 이라고 송ㄱㅎ배우님이ㅋㅋㅋ
후반부 체포되는 씬:
거의 실제사건과 똑같이 구현
저택 안에 개가 총에 맞은 것도 실제모티브. 실제 총맞은 개는 다행히 살았다고 - 이얘기가 개인적으로 너무 놀라가지고 조절이랑 상관없는 얘기지만..
그외에도 정석이 이마가 넓어서 시원하다는 얘기나 연기칭찬같은 코멘트들이 있었는데 관상보다는 뽀관련코멘트가 적었던거같아
두 디비디 다 코멘터리 참가는 없었지만,
메이킹도 있고 인터뷰도 짧게나마 있어서 팽헌이와 기밍구를 좋아하는 덬이면 나름 만족하지 않을까싶어..
영화디비디는 별로 안비싸니까 여유있는 덬들에게는 사보는걸 추천해!
특히 팽헌이 비하인드가 되게 귀여워ㅋㅋㅋ 제기도 차고 선배님들한테 몰이도 당하고ㅋㅋ
건개론도 구하고싶었으나 아직 못구해서 유튜브에있는 컷본으로 만족중..ㅠㅠ
+ 그리고 추가로! 엑시트블딥에 코멘터리만 3개.. 그중 감독님 피디님 두분만 참가한 코멘터리가 있는데 이건 꼭 들어보길! 배우들 비하인드나 연기얘기도 꽤 해주셔서 재밌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