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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31014 잶팬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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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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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디텔이어도 그냥 극 진행이어도

그냥 잶팬텀이 좋아서 앓는 후기

 

 

브라비 브라비 브라비시모 들릴때부터 너무 좋아 

크뤼스틴~~ 하는 것도 좋고

 

The Mirror

'위선에 찬'은 언제 들어도 좋은 것 같아 

초반의 뭔가 기합 빡 들어갔던 자첫 때의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인지 처음 들었던 때가 매번 생생하게 떠올라 

거울 문 열리면서 망토 자락으로 크리스틴 감싸고 들어갈 때마다 천 자락 잘 휘날리던 재롤언니 자꾸 생각이 나고 ㅠㅠ

매번 거울 문 열릴때마다 강한 팬텀 분장에 우리 잶 어디가고 누구세요???? 지만 이제 슬슬 그냥 분장한 잶팬텀 얼굴에 적응하는중

 

 

The Phantom of the Opera

대역 분 등장때마다 빵 터져 ㅋㅋㅋㅋ 너무 다르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지팡이 장우산 다 잘 어울리는데 긴 노까지 잘 어울릴 줄이야 

배 멈추고 내려서서 망토 자락 뒤로 휘릭 정리하고 두 손 크리 향해서 챡 엣지있게 내미는 거 볼 때마다 감탄 ㅠㅠ 멋있어

머리 쓸어넘기는 동작 잶이 두 손으로 뒷목 쥐어잡는 동작 하는 거 생각나서 난 오히려 좋아해

 

VxsFRx

 

어제 기침관크 진짜 많았는데

여기서 잶이 '내 노래... 내 노래...' 하면서 끝내고 

뮤옵나 시작하기 전까지 숨소리도 안 나서 괜히 이 구간이 너무 좋았어

'아스라이' 시작하길 숨 참으면서 기다리는데 모두가 숨죽이며 함께 집중하는 느낌 (덕깍지 낀 주접 후기니까 이해해주길)

 

 

The Music of the Night

날개핀다니까 양 팔로 쫙 펴는 가사에 정직한 동작들 사실 구분해서 보면 엄청 유치할 것 같지만

긴 다리 긴 팔로 손 잘 써가며 하는데 유치하기는 커녕 섹시해서 정신을 못 차려 ㅠㅠ

크리 한 바퀴 돌아서 마주보며 크리 앞쪽으로 손 쓸어올리는 거 진짜 고소하든 박제하든 해야함

왼블 앞쪽이 안 좋은 가장 크리티컬한 순간이 바로 여기임 ㅠㅠ 철창잡고 끼부리는 잶팬텀이 안 보여

철창으로 가기 전에 한번, 그리고 철창잡고 있을 때 크리가 다가올 때 여기는 진짜 크리랑 키스하는 줄 

크리랑 팬텀이 정말 가까이 붙어서 

자기가 잡아와놓고 호기심에 크리가 다가오면 도망가는 누가봐도 책으로 연애를 배운 우리 지하대표 모솔님

마지막 여리게 더 여리게 더더더 여리게 빼는 거 진짜 꿀타래 뮤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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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er Than You Dream It

왼손잡이면서 초록색 깃털펜 오른손에 들고 초록색 중국옷 입고 빵모자 쓰고 열심히 작곡하는 우리 잶팬텀

매번 자기가 쓴 곡이 너무 좋아 감탄 연발하는 잶팬텀 보면서 오구오구 그치 노래 잘쓴다 하면서 보게되는듯 ㅋㅋㅋㅋㅋ

내가 바닥기는 남자를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지만 좋음 암튼 좋음 마구 좋음

절망해서 기어가다 크리가 가면을 넘겨주니까 살짝 얼빠지는 표정 좋아 

예상과 다른 크리의 반응에 당황하면서 그렇다고 크리를 완전히 믿지도 않는

그리고 정말 살짝 얹어지는 것 같은데 챱 붙는 가면 너무 신기해 

끝나면 잶이 소장한다는 거 확실히 들어서 더 좋아 

 

팬텀 전달사항 노래로 쭉 나오다 갑자기 본체 목소리로

'난 평소대로 5번 박스석에 앉을테니' 나올 때 사실 이 목소리만으로도 살인자인 팬텀에게 자꾸 면죄부를 주고싶어져

 

아직도 등장 타이밍 못 잡아서 백작부인 노래하는데 자꾸 위를 흘끔흘끔 ㅋㅋㅋㅋ

왼쪽에서 등장할때부터 신나는데 마지막에는 한 팔 기대고 비아냥거리는데 좋아서 소리지를 뻔했어

 

All I Ask of You Reprise

크리랑 라울은 너무 사랑스럽게 노래하고 있지만 

천사상에 쭈그리고 있을 우리 유령 생각에 나는 눈물이 ㅠㅠ

왼블 앞쪽이 안 좋은 두 번째 크리티컬 ㅠㅠ 천사 날개 때문에 잶이 안 보여

스르륵 올라와서 쥐어잡는 손만 보이고

자기가 준 노래로 다른 이와 사랑을 약속하다니 생각해보니 우리 유령 화날만하네

여기 엄청 긁으면서 으르렁거리는 느낌이 섞이니까 더 분노도 슬픔도 강하게 느껴졌어

 

 

Why so silent?

어제 내 뒤에 앉았던 분들이 가족단위 자첫인 분들이었는데

해골옷에 꺄르르 터지고, 마스커레이드 조명 들어오니까 '우와' 하면서 리액션 제대로 해주셔서 너무 재밌었어

여기 등장할 때 젤 뒤에 앙분이 가려주다가 등장한다고해서 시선 고정하고 봤는데

우리 잶 키가 커서 걍 등장하는거 다 보이던.. 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이미 내 것' 할 때 크리 쇄골선따라 손 움직이는 거 ㅠㅠ

 

Wandering Child

십자가에서 등장할 때부터 여기 너무 좋아

'가엾어라' 하는 목소리도 너무 좋고

크리 바라보다가 라울 등장할 때 스쳐가는 '짜!증!' 표정도 좋고

라울이 한마디 할때마다 가소롭다는듯이 비웃는 거 진짜 멋있어

어제 지팡이 살짝 잘못 짚었는지 한번 지팡이가 덜컥 했는데 잶은 신경도 안 쓰고 연기 노래 이어가서

나만 혼자 귀여워하고 멋있어함 ㅋㅋㅋㅋ

지팡이총 팔을 거의 안 펴고 몸에 붙여서 쏘던데 다음 매체 기작 때 장총 한번 잡아주길

삼중창 박제 존재할 가능성 없는건가 진짜 귀가 황홀하다는 느낌

한명한명 목소리 다 좋은데 그 사이에서 내 귀에 꽂히는 잶 목소리 

 

 

The Point of No Return

여기도 커튼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부터 이미 너무 잶인 ㅋㅋㅋㅋㅋ

POTO에서 배에서 내릴 때처럼 챱 챱 하면서 커튼 닫는거 너무 좋아

그저 극인줄 알고 해맑게 진행하는 크리와 욕망으로 이글거리는 유령의 초반

자기주장 강한 잶 엄지손가락 손등산맥 힘줄 크리 손에서 사과 뺏고 술잔 쥐어주고 그 술잔 권하는 손짓

뭔가 눈치채고 눈빛 변하는 크리랑 얼굴 들킬까봐 흠칫 피하는 유령

크리에 대한 욕망과 그 욕망을 자제하는 이성의 끈으로 쥐어잡는 손

크리 노래 크리 손길에 어쩔 줄 모르고 끌려다니는 유령 전부!! 영상 좀!! 주세요!!

그러다가 망토 벗겨지고

여기서 뒤돌아서서 라울이 부르던 세레나데를 부르는 뒷모습이 너무 애처로웠어

모성애나 동정심만으로도 가서 안아 토닥여주고 싶을만큼

크리도 유령을 두려워하지만 우리 유령도 거절당할까봐 애절해보였어

 

Down Once More

거의 절규하는데 극장 사람들 제발 우리 유령 좀 냅둬요 라고 외치고 싶었어

물론 우리 애가 사람을 죽이긴 했는데요 ㅠㅠ

 

의상이 1막의 쓰리피스보다 마지막 쓰리피스 의상이 훨씬 슬림해보이는 느낌

 

영원토록 함께할 운명하면서 크리 확 끌어당겨서 안는 거 

신사분께 경배할 때 살짝 비웃으면서 신사인사하고 반 바퀴 휙 도는 거 

백마 탄 왕자님아 손을 눈 높이로 올려본 들 여기 리듬타는 거

진짜 하루종일 계속 봐도 안 질릴 것 같아 

 

The Point of No Return Reprise

Finale

 

우리 삐딱이는 크리는 가지고 싶고

크리랑 라울이 함께 있는 것도 못마땅하고

그 사랑이라는 것도 자신이 끼어들어 방해할 수 있다고 믿고

그래서 선택을 강요하며 그들을 떼어놓고 자기가 가지려 하는 못난이

 

선택해 낮게 해줬던 때도 있다는데 난 그건 못 들어봤고 ㅠㅠ 

대신 시험하지 말고를 더 낮고 낮게하는 거 들어봐서 좋았어

 

처음 크리의 키스에 너무 놀라고 당황하고

두 번째 따스한 허그에 세상에 태어나 처음 받아보는 따스한 연민에 자신도 모르게 반응하고

세 번째 크리의 두 번째 키스에 자신의 크리에 대한 감정, 크리의 라울에 대한 사랑을 인정하고

 

자기가 그녀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은 보내주는 일이라는 걸 힘들게 또 힘들게 받아들이는 우리 불쌍한 유령

반지 주기 위해 돌아온 크리를 발견하고 옷매무새 다듬는 유령 보면서 어색하게 짧은 조끼 끌어내리던 사이먼 생각이 자꾸 나더라고

겨우 보내줬더니 크리랑 라울은 또 자기들끼리 세레나데하고 

입덕 후 잶의 눈물을 처음 보는 작품인데 매번 볼 때마다 너무 가슴아파 

우리 애 울잖아요 노래 부르지 말고 가요 하면서 편들고 싶다가도

또 마지막에 외치는 내 노래를 날게 해주오가 너무 좋아서

 

포노리에서 뒤돌아 부를 때도 애처로웠는데

여기에서도 두 사람을 보내주고도 뒤돌아 노래부르는데 너무너무 애달프고 가엾고 

드디어 사람에게 따스함이란 감정을 처음 받았는데 그 유일한 사람을 보내줘야 하다니 ㅠㅠ

 

철창잶과 천사상잶이 안 보이지만 이 마지막 장면 때문에 왼블 전진 후회는 없었다

 

컷콜데이까지 바라지도 않지만

컷콜에 환호받고 해맑게 웃는 잶팬텀 영상은 갖고싶다 

하지만 컴퍼니가.. 페이퍼마스크도 겨우 오늘만 줬던 거기가.. 해줄리없겠지.......

 

객석 분위기도 좋고

다른 배우분들 컨디션도 다들 좋아서 너무 행복한 공연이었어

캐슷변경도 여기저기 들리고 아프다는 이야기도 들려서 오유 식구들 건강 걱정했었는데 다들 잘 회복하셨나봐

어제로 나도 드디어 전 캐슷 볼 수 있었어서 그것도 기쁘고

왜 기억이 이것뿐인지는.. 슬프고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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