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타 흥행에 이어 최근에는 각종 간판 예능까지 도장깨기에 나섰다. 예능 우량주 탄생을 기대해봐도 좋을듯한 분위기다.
두 프로그램 모두 단독 출연은 아니었지만 주말 방송사 ‘간판예능’을 겨냥했다는 점과 ‘작품 홍보’를 위한 출연이 아니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더군다나 아직까지 예능 스튜디오가 익숙하지 않아 많은 것이 숙제처럼 느껴졌을 법도 했다. 하지만 조병규는 각종 부담감을 떨치고 본연의 성격을 살려내며 프로그램 속 활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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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속 조병규가 흥미로운 까닭은 방송을 대하는 그의 일관적인 태도에 있다. 어디선가 똑 하고 떨어진 신예 배우 같지만 나름대로 올해 데뷔 6년 차에 70여 개가 넘는 작품에 참여해온 다작 배우다. 때문에 최근 들어 상승한 인기 곡선에 들뜨거나 흥행에 민감한 모습을 보일 위험성이 충분했다.
하지만 조병규는 그를 처음 발굴한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부터 지금까지 솔직함으로 일관했다. 자연스럽게 제 성격을 노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욕심을 버리니 작위성과 긴장이 사라지고 사람 본연의 매력이 강조됐다. 조병규가 어떤 예능이든 늘 ‘원래 그 자리에 있던 게스트’처럼 스며들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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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