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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난홍 다 보고 든 생각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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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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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후기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원이판이 쌍옌한테

너는 우리 아빠가 보내준 사람이야?

라고 할 정도로 쌍옌이 다방면으로 챙겨주잖아


남주가 여주 챙기는 게 뭐 새롭냐

로맨스물이 다 그런거지 싶다가도


쌍옌이 챙기는 방식은 뭐랄까

원이판이 스스로 발을 뗄 수 있도록 지켜보고 기다려주는데

도움 필요한 순간에는 딱 필요한 만큼 도와주고나서

또 홀로 걸을 수 있게끔 뒤로 물러나 배려한다는 점에서

여주 속도에 맞춰주는 세심함이 있다고 생각했거든?

엄청난 관찰력이라고?

(하긴 눈이 원이판만 쫓아다니는데 어련히...)


그런데 나중에 칼부림 사건때 원이판하고 다투다가 그러잖아

그동안 다가가지 않았던 걸 후회했다고(정확한 대사는 아님)


그 말에 담긴 쌍옌의 마음이

되게 인간적인 동시에

어떠한 타이밍이 맞는 것까지도 인연인 거구나 싶었음


사실은 쌍옌은 재회한 이후에

어떻게든 원이판이랑 붙어있으려고 하고

챙겨먹이려고 하고

온갖 안전장치 설치해주고

주변 남자 다 잘라버리는 등ㅋㅋㅋ

겁나 적극적이고 뻔뻔했는데 그 이면엔


또 거절당할까봐

그래서 다시 무너질까봐

좋아하는 마음만큼 너무 무서워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켜봤던 거였다는 게

시청자 입장에서는 신선한 충격(?)이어서 깊생하게 되나봐


아버지 돌아가신 이후에

휘몰아친 일련의 엄청난 사건들로 인해서

답답한 상황에 체념하고 좌절하다 못해

도망만이 최선이고 유일한 방법이라고 여겨온 원이판한테

쌍옌이 차마 넘지 못하고 벌려둔 만큼의 거리가 되려

쌍옌을 좋아했던 게 맞는지

어느 정도로 좋아하고 있었는지

지금도 좋아하는지

생존이 급급해서 제대로 인식도 못해본 것들을

과거의 추억들과 더불어 천천히 생각하며 되돌아 볼 수 있는

일종의 안전지대처럼 작용했다는 게

아이러니하고 신기해


그래서 계속 생각나나봐

인연이라는 게 묘하고 신비로워서


갠적으론

쌍옌이 조금만 더 적극적이었어도 원이판은 감정 자각을 다 못한 채로 도망(...)갔거나 죄책감을 더 많이 느꼈지 않았을까 싶어

그렇다고 덜 적극적이었으면 아예 접점이 생겼을까;; 같은 지붕 두고도 저랬는데?ㅋㅋㅋㅋ


여튼

결국 도망치지 않고 스스로 뚜벅뚜벅 쌍옌한테 걸어갔다는 점이 좋아(두 번이나... 맘 졸이며 기다린 쌍옌 진심 보살이라고 생각함 그치만 쌍즈 말마따나 원이판 언니 정도의 미인을 얻으려면ㅋㅋㅋ)


익숙한 불행과 무감, 도망 대신 행복을 선택하는 과정에 두 사람 모두의 결핍이 작용했다는 점에서 그냥 괜히 보는 내 마음이 참.. 좋았다고... 그랬다고...


깊생하다가 혼자 뻐렁차서 끄적여봄

말로 잘 정리가 안 되네ㅜㅜ

이거 어케 끝내야 해..... (대충 머쓱타드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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