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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일소수가 하정염, 어떻게 이 미친넘을 사랑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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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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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소수가를 보면서 중간 후기를 남겼더니 댓글에 더 봐라 더 미친넘이

나올거다 하더라구

앞부분에서 부일소 봉수가도 충분히 미친 캐릭이었는데 더 미친넘이라니

😳


궁 안에 많은 여자들을 두고도 신하들 마누라만 건드리는 요상한 난봉꾼에

목마와 그네로 놀고 있는 다 큰 성인 남자라니

과연 미친넘이다...하며 보는데

결말까지 완주후에 나는 이 미친넘을 사랑하게 되었네

뭐 그렇게 되었다 라고 쓰기에는 하고픈 말이 폭포처럼 쏟아져나와서 뻘글을 따로 파서 주절주절 ㅎ


- 하정염과 태후

하정석보다 능력 딸리는 친아들 하정염에게 허수아비 황제로 살기만 바라는 태후 

하정염과 태후의 대사씬마다 어찌나 아들 자존심을 깎아먹는지

목마와 그네로 노는것도 어린 시절부터 받지못한 어머니의 사랑때문에 제대로 된 어른으로 자라지 못한 하정염 마음의 단면같았어

하정염이 신하들 마누라만 건드리는 것도 실제 권력은 태후에게 있으니까 삐뚤어진 반발심이 증폭된것 같았고....

모두에게 내가 권력을 가진 황제다 라는걸 가장 최악의 방법으로 두려움을 심어주며 보여주는거지


- 하정염, 마음은 어린애

하는짓은 폭군의 전형 그 자체지만 희양과의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정말 다 크지 못한 어린애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 말은 밉상으로 하면서도 표정은 순진무구할때가 많고 희양에게도 뭔가 떼를 쓰는듯한 말투가 많았던것 같아

(나는 너를 위해 이렇게 저렇게 해주는데 너는 왜 만족을 못하니? 하는)

그래서 하정염이 나오는 씬은 유치하다란 느낌이 드는데 그 유치함이 싫지않고 짠하게 남아


- 희양이, 끝까지 못품을 캐릭터

오빠와 칼을 겨눈 사내에게 미쳐서 도망갔다는 것보다 하정염을 이용했다는게 더 짜쳤어

상황상 하정염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는건 충분히 이해가능이지만 난리난 숙사국에 지가 가면 도대체 뭘 할수있다는거??

차라리 하정염 아이를 가졌으니 금수국 황후도 될수있고 오히려 금수국에서 권력과 지위를 얻는게 해결책이 더 많았을텐데

무엇보다 하정염은 사랑이었는데 봉희양은 사랑이 아니었다

희양이를 이용한 하정석이나 하정염을 이용한 희양이나 도긴개긴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희양이가 아이와 함께 남아서 하정염을 바꾸고 태후에게 맞서고 하정석을 쳐냈다면 어땠을까?

일소와 수가는 하정석에게 원한이 있을뿐 하정염과는 원한이 없었으니...

더군다나 수가는 희양이가 하정염 아이를 낳았으면 하정염을 적국의 원수로 여기지 않고 받아줬을거야


- 끝없는 비교질에 열등감만 쌓이는 하정염 

태후의 하정석과의 비교질도 열받았는데 희양이도 참 어지간히 오빠와 하정염을 비교하더라

활쏘기 알려달라고 희양이에게 부탁했을때 하정염이 정말 너무 안쓰러웠어

하정염이 아기 이름 목록까지 만들면서도 희양이를 숙사국으로 보내주려고 한건 희양이에 대한 큰 사랑 ㅠ

내 아이니까, 황제인 나의 유일한 핏줄이니까라며 압박하지 않고 못난 내 곁에 있는것보다 봉수가에게 보내주는게 희양이와 아이를 위해 낫다고 생각한듯


- 의외로 예민하고 냉철한 하정염 

무력 짱 쎄고 계략 잘 꾸미는 하정석은 의외로 등신같고(죽이려던 여인이 내게 다시 올거라는 망상) 하정염이 언뜻언뜻 날카롭더라

무력은 없어서 직접 전쟁터에서 싸우지는 못해도 자기를 휘두르는 태후없이 혼자서 금수국을 다스렸다면 지력으로 잘 꾸려나갔을거야

숙사국과도 대립과 전쟁보다는 적당히 양보하고 적당히 얻으면서 나름 평화롭게 지냈을것 같아

봉수가가 다스리는 숙사국과 태후없이 자신의 권력으로 금수국을 다스리는 하정염을 상상해본다


- 하정염, 역대급 연기

중드를 보며 연기에 대해 이토록 순수하게 감탄한건 랑야방 매장소 이후 처음이야 중드 특유의 격한 연기들 - 후궁견환전 같은 - 을 보면서도 오~ 잘하네 까지만 느꼈는데 하정염은 대사와 표정이 따로 놀고(대사는 쎈데 얘 표정은 슬퍼요 ㅠ) 특히 마지막은 정말 압권이었다

황족으로 태어난 자부심이 몸에 배여 의연하게 맞서다가 희양이 때문에 바로 무릎 꿇고 비는 연기라니!!!

전에도 썼지만 일소수가 안본 덬들은 하정염을 보기 위해서라도 꼭 봐라


마지막으로 제목 바꿀게

<하정염, 이 미친넘을 어떻게 사랑하겠어> 에서

<하정염, 이 미친넘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수있겠어>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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