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리섹시 단건차 때문에 깐 드라마긴 한데
강가에서 거렁뱅이 주울 때부터
이거다! 이게 바로 남주 서사지 싶어서 신나게 봤거든?!
오구오구 엽십칠 이 귀염둥이
요런 느낌이었단 말이지
소요가 상류 만나서 피 빨릴 때는
약간 도파민 충전하는 느낌으로 구경했는데
(그리고 나덬 혐관 처돌이임 ㅋㅋㅋㅋㅋ)
이놈의 뱀 요괴가
채찍질 하고 으르렁 거리더니
소요가 힘들 때마다
귀신 같이 나타나서 츤데레 짓을 했단 말이지
게다가 소요가 구미호에게 감금당해
고생하던 시절 얘기를 듣고
자신의 과거가 겹쳐 보였는지 연민도 느끼고
본인 스타일로 위로도 해줬지

처음에는 그냥 벗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은데
점점 마음을 열게 된 거 같음
창현 구하겠다고 뛰어들어 대신 다친 소요를
외면하지 못하고 구해주고…

소요가 창현에게 심었던 고를
자신이 가져가겠다고 말했을 때
이 뱀 요괴… 진심이구나 싶어더라고
근데 이제 스토리가
소요가 본인 신분을 되찾는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잠깐 잊혀지는 듯 했으나…
소요가 공주로 소개되는 연회장?에서
그 사람이 나타나버림!!!
그건 바로…

방!!!
풍!!!!!!
패!!!!!!!!!!!!
(나덬 : 오 큰 거 온다. 큰 재미가 온다…)
그 뒤에 소요가
저 보러 오랜만에 찾아온 상류한테 이러잖음?
“당신이 내 꿈에 들어올까 무서웠어요.
당신은 여자아이의 꿈에 나타나기에는
결코 적당하지 않은 사람이잖아요”
이거 진짜 개 큰 철벽 + 개 큰 상처 ㅡㅡ

터덜터덜 멀어지는 뒷모습를 봐…
ㄹㅇ 대리마상 당함;;;
그리고 이제 방풍패와의 인연이 이어지는데

상류라고 불러도 아니라고 하길래
나도 상류 아닌가???? 긴가민가 했음
왜냐면… 성격이 너무 다르자나요!!!
일단 뭔가 방탕하고 나른하고 퇴폐적인 어떤 느낌
소요한테 플러팅도 겁나함
같이 놀아달라 그러고
밥도 사주고, 도박장에도 데려가주고
활 쏘는 법도 가르쳐주고
근데 뭔가 둘이 심리적인 진도가 나갈라치면
귀신 같이 도산경이 나타나서 맥 끊더라
(이거 후반까지도 매번 그랬음
남주 버프 없는 방풍패는 맨날 떠나는 뒷모습만 보여줌 ㅠ)
근데 어느 날 방풍패가 그러더라.
모든 걸 버리고 함께 떠나자고…….
소요는 좋다며 너도 다 가진 거 버리면 떠나겠다고 하지
(비극의 떡밥… ㅠㅜ 근데 이때의 나덬은 이게 망사란 걸 머리론 알지만 마음으로는 놓지 못하는 그런 중증의 불치병에 걸려버림)
어쨋거나 방풍패는 계속 모른 척 했지만
심하게 다치는 바람에
소요의 피가 필요한 상황이 되어버렸음
자기가 요괴 상류라는 걸 인정하는 게 얼마나 싫었을까?
지금까지 계속 부정해왔잖아.

그 이유는 소요가 자신에게 한 말 때문인 것 같음.
“당신이 내 꿈에 들어올까 무서웠어요.
당신은 여자아이의 꿈에 나타나기에는
결코 적당하지 않은 사람이잖아요”
자신에게 피를 주고 쓰러진 소요가 걱정되서
바짝 다가갔다가 뒤로 물러나잖아
이 장면이 둘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진짜 슬펐어.
상류의 절망이 느껴짐
(단건차 눈빛 연기 진짜 잘하는 듯)

이 장면도 내 도파민
“소요, 혼인하지 마시오”
사약길을 걷는 내게 단비를 내려주나 싶었건만
도산경이 시킨 거라고 ㅜㅠ
(도산경도 진짜 계략남인 게 상류의 처지를 아니까 군용 식량으로 딜을 친 거임)
하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
하여간 소요는 도산경과 땅땅이고
안정형 남주니까 뷰면서 응원은 했지만
마음은 방풍패/상류를 품었다 ㅠㅜㅠ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화는
그저 눈물 파티…
상류의 나레이션과 회상씬 나오자마자
이 상태가 되벌임

(가슴이 벅벅 찢어진다!!!!!!)
창현의 입체적인 캐릭터가 좋았고 (그에 비해 왕후는 평면적인 캐릭터)
도산경의 순정은 이상적이었고 (하지만 고구마였다)
상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어 더 슬펐어
솔직히 마지막회 보고 상류가 찐남주라 느꼈음
눈물버튼 ost와 함께
회상을 뚱뚱하게 넣어주니까
반면에 도산경은 극 후반에 실종되면서 존재감이 아예 사라지는데다
원작을 안 봐서 모르겠지만
다시 만날 때 연출이 극적이지도 않더라고
어쨌거나 소요랑 이어주는 남주인데
뭔가 후반에는 맥이 빠지는 느낌.
캐릭터가 워낙 순둥해서 어쩔 수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
소요는 음…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
62화를 며칠 동안 달렸는데
남은 건 방풍패와 상류네
상류 아니었으면 끝까지 달릴 수 있었을까 싶어
첨부터 다시 보고 싶은데 안 보고 싶다 ㅠㅜㅠㅜ
아무튼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해서
과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나는 이제 안토 장상사편 보고 힐링해야겠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