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 프리즘이나 여러 모습 걸어서 연출하는 거
여러 장면에서 많이 나온 연출이었고, 이곳저곳 화면 섬세한 거 아는데,
1화 재회 장면은 진짜 작정하고 찍은 것 같아서 불금에 나노로 이러고 있다
My Dear 깔리면서 둘이 마주치는 부분부터
♪落灰的谎, 遮盖的伤 먼지쌓인 거짓말, 감춰진 상처가 → 그러함, 이제부터 나올 장면은 온통 거짓말에 대한 장면임ㅠㅠ
♪躲在你的眼眶 네 눈동자 깊이 숨겨져 있어 → 둘다 감추고 숨기고, 하지만 눈빛은 속이지 못함


♪别在 梦里 流浪 더 이상 꿈속에서 헤매이지 말기를 → 몽유를 암시하기도 하고, 미래 쌍옌의 당부같기도 하고
( 화장실부터 거울들의 향연임. 속마음 숨기고 겉으로는 차갑게 거짓말하고, 이 모든 양면적인 감정을 거울 연출로 작정하고 힘을 준다)

(복도에 큰 거울 하나, 작은 거울 3개)
♪ My dear, don't say goodbye 그대, 안녕이라 말하지 말아요 → (눈빛은 원망+미련 가득인데, OST로 진심을. 다시 만나자마자 떠나지 말아달라고)

♪ Can you hold me in your freezing night 시리도록 차가운 밤, 나를 안아줄 수 있겠니? → (원망과 차가움과 갈구가 혼재된 눈빛에, OST는 진심을 노래하고. 이런 양면성을 두 폭의 거울로 나누어 비춤)

(감정의 소용돌이가 담긴 실루엣을 뒤의 세 폭의 거울이 필름처럼 담아냄)
♪ Don't you ever hide 더는 도망치지 마/ 더는 숨기지 마

→ 도망치지도 말고 숨기지도 말라고 하는 OST 가사를 배경 삼아 얘네는 지금 감정의 숨바꼭질을 하고 있음
(이런 이중적인 상태를 뒤집어서도 보여주고 싶어서 천장까지 거울로 도배해놨을 줄 몰랐어 ㅠㅠ 1초 지나가는 컷인데 연출-제작진 장인정신.
이 복도 세트에 거울이 대체 몇개인 것? ㅠㅠ)

♪ this time 이번에는 말야 ( 이번에는 잘 해보자 이판아 ㅠㅠ )
OST 끝나고,

이판이 용기내서 아는척을 하는데

묵묵부답으로 레이저 빔만 발사 중
쌍옌이 아무 반응이 없자,
무안해서 그냥 지나가는 이판
"어이"
(쌍옌 모습이 담긴 두폭 거울 프레임 안으로 이판이 들어오는 거 좋아)
(싸늘하게 냅다 휙 던지는거 ㅋㅋㅋ)


(그렇게 차갑더니 갈아입으라고 말하러 다가올땐 또 애절한 눈)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판이도 무안하고 당황스럽지)
(이판 앞에 있는 쌍옌과는 다른, 흐릿하게 은폐된 거울 속의 쌍옌 속마음)

(이판도 오기가 생겼엉)
https://img.theqoo.net/ErZbEY
제 이름 부르는 소리일까봐 심쿵
이판 앞에서 처음으로 진심이 드러나는 순간
(세폭 거울로 또렷하게 쌍옌 표정을 같이 잡아주면서. 여러가닥의 복잡한 감정도 놓치지 않으려는 연출)

(저기요 쌍사장님 이런 표정은 유죄인데요 ㅠㅠ)

(앗, 이판 언니 지지 않아 ㅋㅋㅋ)
미안하지만 여기는 정상적인 식당입니다
(썩소 날리는데 왜 달콤하냐고요)

(지지 않는 이판 제제. 상여자, 여장부)

(옷 가져가래두.. 내 마음이야)
거짓말과 속마음 두 개의 상반된 마음을 거울 두 폭에 나뉜 모습으로 보여주고 퇴장하는 쌍옌
(이 화장실 앞 복도에 세 폭 거울이 서로 바라보고 양쪽으로 한 쌍이 있나봐. 초과근무는 거울 부자)

(좀전까지 쌍옌과 함게 거울프레임에 공존하다가, 이제는 혼자 덩그러니 남은 이판. 아쉬움+외로움이 묻어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