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시길상 보고 정우혜한테 감겨서 작품 필모깨기 하는 중인데 마침 호감배인 우서흔이랑 찍은 드라마가 있길래 가볍게 보려고 시작했거든?
해외러라 위티비에서 2화 무료로 한국어 자막 해서 봤고 이 후에는 넷플에서 영어로 봤을 정도로 머리풀고 달렸다
진짜 하루에 하나씩 보려고 시작한거였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3일내내 이거만 봤음 ㅎ..
서사충이라 여주랑 남주가 착실히 호감도 쌓는거 보고 진짜 눈물을 흘리며 기뻐함
떡밥 이렇게 충실히 뿌리고 거두는 드라마 진짜 요즘 보기힘든데 이게 그걸 해냄
밀도있게 짜여져 있었고 후반부에는 진짜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으로 봤어 ㅋㅋㅋㅋㅋㅋ
후반부에 갑자기 이야기가 4배속 한것처럼 휙휙 지나가고 진행 자체가 너무 억지라고 생각되어서 이 드라마 미쳤나 싶었는데
와... 최종화에서 이 드라마하고싶었던 이야기를 보고 뒷통수 맞았던것같았음
31화동안 드라마가 열심히 포석을 깔아두었었는데 그제서야 알아챈거야 ㅋㅋㅋㅋ
원작 이야기 자체가 다 포석이었어!!!!!!!
시청자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묘묘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묘묘가 플레이어로 등장하니까)
사실 원작 세계관은 남주의 후회와 미련이 마지막 소원과 맞물려서 구체화된거라 남주를 위해 돌아가고 있는 거라는걸 깨달았을때 소름이 돋았어
중간중간에 나왔던 사과토끼, 창 (이라고 생각한 만년필), 모가 선조의 말 (나는 너이지만 네가 아니다)
왜 드라마 중반부에 [세상은 혼자 맞서면 잘못된 엔딩을 맞지만 같이 맞서 싸우면 이겨낼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 넣었는지 알것같았음
중반부에서 후반부까지 늘어진다고 생각했던 나를 매우 쳐라 ㅠㅠㅠㅠㅠㅠ
스토리적으로는 솔직히 요즘 본 드라마중 제일 짜임새 있어서 너무 감동했어
마지막에 누군가를 100% 사랑하는건 결국 그 사람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게 아니라 내 자신을 사랑하는거에서 출발한다는 말이 너무 좋더라
아쉬운점은 여배들 헤메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축서단 헤메코는 그래도 처음에 풍등날리는 그 축제 말고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이 옷 심지어 묘묘캐랑 커플룩이었어서 보는 괴로움이 더블됨 ㅠㅠ)
우서흔 헤메코는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소리가 절로 나옴
메이크업은 판다(?) 처럼 해놓고 코디는 술달린 옷이랑 끈을 치렁치렁 달고 다니게 함
창란결 운지우 봤을땐 너무 사랑스럽고 예뻤었는데 이번엔 코디자체가 전혀 예쁘지 않아서 슬펐어 ㅠㅠㅠ
근데 그걸 이겨내고 귀여워진 우서흔도 놀라웠고
갠적으로 모 선조 코디랑 임우 코디는 너무 마음에 들었었는데 ㅠㅠㅠ
이 세계에 어울리지 않는 묘묘의 익살스러움을 나타내고 싶었던것같은데 가끔씩 다른 캐랑 투샷 잡힐때 우서흔만 붕 뜨는 느낌이 좀 있었어서 아쉬웠어 ㅠㅠ
하... 아직도 여운이 가시질 않아 ㅠㅠ
망사랑처돌이한테 해피엔딩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드라마였어 ㅠㅠ
솔직히 중간중간에 엉성한 부분도 있고 이 작품이 미쳤나 싶은 구간들도 있었는데 마지막화 하나로 모든게 용서됐음 ㅠㅠ
이제 차방 연어해서 영야성하 글들 역주행하고 원작도 있으면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