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너때문에 불안해
넌 대단한 사람이야 너만의 전략이 있고 비전이 있어 하지만 네 계획은 절대 나한테 말 안해 난 늘 남의 입을 통해 네 다른 면을 들어
많은 순간, 난 네가 낯설게 느껴져 넌 날 꿰뚫어 보지만 난 널 꿰뚫어보지 못해 심지어 또렷하게 보지도 못해
예전에는 네가 산 정상에 있고 난 중턱에 있다고 생각했어 내가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위로 올라가보고 싶었어 하지만 이제는 정상에 가고 싶은게 아니란 걸 알았어 네 곁이고 네 뒤였지
우리가 함께하면 난 점점 더 널 좋아하게 될 거야 그래서 그 전에 널 더 알고 싶었어 네가 어떻게 생각하고 뭘 어떻게 하려는지
언젠가 네가 잘못된 길로 들어선다면 내 존재는 네 일부분일테니까 공범이 되는 거잖아 그렇다면 왜 널 위해 움직이는지 알아야지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든 난 네 편에 설 거야 그렇다면 어떤 사람인진 알아야 하잖아
그러니까 우리 다시 시작할래? 투자자와 창업자도 아니고 상사와 부하직원도 아닌 한팅과 지싱으로
(이거 중간에 한팅 대사 하나도 없이 지싱만 쭉 말하는 씬임 받아쓰면서도 와 ...대사 외우기 힘들었겠다싶은...ㅠㅠㅠㅋㅋㅋ)
난 이 대사에서 지싱의 감정이 뭐였는지 고스란히 느껴지더라 글고 할아버지가 둘이 안맞는다 했던거 생각났는데 한팅과 지싱으로 다시 시작하자는게 서로 맞춰가자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 이 씬들이 더더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