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한테 밉보여서 망한 집안을
다시금 일으키는 여주의 이야기야
남녀 주인공 자체가 똑똑하고 민폐없고
능력도 쩌는 인물들이라서
보는 내내 고구마 없이 볼 수 있는 게 좋았고
혹 갈등이 있어도 금방 풀리는 게 맘에 들었어
여주 집안 사람들 중 시집 간 미친 고모 하나 빼고는
결국 가족 대부분이 좋은 사람들이었고
거기다가 의리까지 있어서 보면서도 훈훈했다
이 드라마의 제일 큰 빌런은 황썅인데
잔인한데가 옹졸하고 거기다가 놀부심보까지 있어서
사건의 주된 원인이지 갈등의 축인데
솔직히 결말은 인과응보라고 생각함
이 드라마가 녹비홍수랑 결이 비슷하다는 말이 있나본데
나도 보고나서 그렇게 느꼈음
녹비홍수가 가내암투극, 그리고 여주의 복수 성장극, 사랑이야기라면
석화지는 암투는 거의 없는 대신 망한 집안을 다시 일으키는
여주의 성장과 분투 그리고 사랑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야
울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가 견환전, 연희공략, 녹비홍수 이런 건데
그 중에서도 녹비홍수를 제일 좋아하거든
그래서 녹비홍수 비슷한 드라마 찾아달라고 계속 그랬는데
금심사옥, 성한찬란, 경경일상 등등 보여줬는데
다 별로라고 그랬는데 석화지 보고 나서는 너무 잼있다고
이게 제일 비슷하다고 지금 재탕 중임 ㅋㅋ
두 작품 모두 약간 주말드라마 같은 재질이어서
어른들이 좋아하는 거 같은데 나도 그래서 재밌게 본 거 같아
남주 호일천은 목소리가 좋아서 혹 더빙인가 했는데
자기 목소리라서 조금 놀랬고
냉정한데 싸움 잘하고 충성스럽지만
내 여자한테만은 일편단심인
고안석 역을 잘 연기해줘서 정말 괜찮게 봤고
여주 장정의는 영화 '청춘적니'외 현대극 몇편만 보고
사극에서는 첨 보는데 명문가에서 구김살 없이 자랐지만
졸지에 남자들은 다 유배가고 여자들만 남겨진 집에서 가장이 된
하지만 명석고 한없이 착한데다 생활력 강한 여주 화지 역을
잘 연기해줘서 호감이 됐음
그리고 둘이 케미가 정말 좋아
붙는 장면 나오면 간질간질한게
보고 있으면 너무 잘 어울려
석화지는 대단히 잘만든 작품은 아닐지 몰라도
보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수작이라고 생각함
올해 재밌게 본 작품이 묵우운간, 석화지
이 두개인데 갠적으로는 석화지를 좀 더 재밌게 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