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이랑 대사 다 좋았는데
샤오허윈이 무슨 마음으로 다시 버스 올라탄 건지
또 한번 리스칭이 다치는 걸 무력하게 볼 수 없었다는 말을
8화에서 먼저 칼에 맞은 샤오허윈이 바닥에 주저앉은 채로
빨리 가서 리스칭 도우라고 비명 질러대던 모습 반추하면서 음미하면 좋음
그리고 난 ott 안 보고 현지 방영본 봤던 기억으로 말하자면
리스칭이 허윈에게 너 가는 데면 나도 갈 거라고 하는 거
이거 천성장가에서 고남의(백경정)가 여주 지미한테 했던 대사인데
여기서 본체가 허윈 캐릭터로 돌려받는 것도 묘하게 재밌었고 ㅎ
둘이 기운이 쭉 빠진 채 날개죽지 다친 새들처럼 트럭에 실려서 가면서
피로하고 지친 얼굴이 그늘에 잠겨있다가
리스칭이 허윈에게 함께하겠다는 말을 하자 가로수 사이로 뚫고 들어온 햇살이
둘을 감싸안아주는 듯한 연출도 좋았고
정말...8화도 미친놈 에피지만 이렇게 재밌으면 이후에 김샐까봐 걱정했던 게 무색하게
9화도 좋은 회차였음
10화도 가슴 치면서 볼 내용이라 낼 재주행할 거 생각하면 완전 기대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