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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동궁 드디어 다봤는데 미쳤다(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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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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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 봤는데 진짜 여운 개쩔어 이 정도로 과몰입해서 현생 망한 적은 처음이야ㅋㅋㅋㅋ..... 엔딩 보고 너무 슬퍼서 앞부분 둘이 꽁냥꽁냥하는 단치or예조 초반 돌려보려고 했는데 달달한 부분 볼수록 더 가슴아파서 절대 못보겠어ㅠ....
그리고 남주여주 말고도 주변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다 너무 정감간다
배조는 핵벤츠 말해뭐해 존멋이고 특히 아도랑 영낭 너무 좋았어 영낭은 진짜 엄마같이 하나하나 다 챙겨주는 거 좋았고 마지막에 소풍이 떠날때 금 챙겨주는 것까지 찐사랑ㅠㅠ
아도는 볼수록 너무 맘아픈 캐릭터...단치 멸망하고 자기 혈육인 혁실 죽은 것까지 다 기억하고 있는데 그 원수인 이승은이랑 소풍이랑 사랑에 빠지는걸 곁에서 그대로 다시 지켜보고 있어야하고 심지어 나중에 좋아했던 고검까지 소풍이 좋아하는걸 묵묵히 보면서 감내해야하는데 어린 아도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맴찢
그리고 영녕공주 캐릭도 좋았어ㅋㅋㅋㅋ 귀엽고 당찬데 항상 소풍이 편 되어주고 어딘가 모르게 소풍이랑 은근 닮아있는 캐릭....나중에 화친혼 가야하는 것까지 소풍이랑 존똑인데 제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낙희공주랑 태내내도 좋았고 그래도 소풍이가 예조에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난것 같아서 그건 다행이었어
감초역할하는 시은도 눈새인거 귀여웠고ㅋㅋ
난 사실 조슬슬이랑 고검, 시선생, 황후, 고재상 캐릭까지도 밉지는 않더라 그냥 다들 황실이랑 예조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 방법은 달랐지만 속에 감춰진 아픔들이 느껴져서ㅋㅋㅋ 고재상은 특히 정치에 밝은거 개쩐다고 생각될때도 많았고
아참 그리고 은근 내 최애였던 미라......자기도 아픈 과거 있으면서 항상 겉으로는 밝게 모두의 고민 들어주고 조언해줬던 미라ㅠ 진짜 찐어른 같았어 미라언니....난 사실 처음에 배조랑 잘될 줄 알았는데 끝까지 안 이어져서 아쉬웠다 마지막화에서 고검 묘 앞에서 생각하다 떠나는 장면 보고 너무 슬펐어 제발 행복했으면
다 보고나니까 등장인물들 중에 단 한명도 쌍방으로 제대로 사랑을 이룬 커플이 없어서 짠내난다 그나마 낙희공주가 배조 짝사랑하고 혼인까지 하긴 했지만 여기도 쌍방은 아니라서....다들 최후나 말로가 행복하거나 평탄하지 않을것 같아서 너무 마음아팠어ㅠㅠㅠㅠㅠㅠㅠㅠ

단치 초반이랑 예조 초반 볼때는 소풍이 너무 철없이 굴고 하루종일 떼쓰면서 사고만 치고 다녀서 해맑기만 한 뇌청순 민폐캐 느낌인줄 알고 답답해 죽는 줄 알았는데 예조에서 다양한 사건들 겪으면서 철들고 성숙해져가는 성장캐 모습 보니까 오히려 해맑았던 초반부가 눈물버튼이야.....막화에서 담담하게 서주 백성들 위해 희생하는 모습 볼때는 언제 이렇게 성장하고 컸나 싶어서 눈물이 막 났어

아무리 what if 경우의 수를 생각해봐도 그냥 둘이 안 만나는게 최선이었을것 같아서 슬프다....애초에 소풍이 성격이 너무 예조랑 안 맞아 어찌어찌 잘돼서 예조 황후 되었다 쳐도 후궁들 엄청 많을텐데 (그 시대 황제니까 어쩔 수 없이 후궁은 많을 수밖에) 아무리 이승은이 소풍이 커버쳐준다 해도 한계가 있을거고 소풍이가 너무너무 고생할 것 같아ㅠ 진짜 둘이 안 만나는게 최선이라는게 비극이다

아무튼 초견만 들어도 눈물나는 나는 앞으로 한동안은 이 과몰입에서 벗어나지 못할거 같아ㅠㅠㅠㅠ아직 중드 입문 단계인데 서주 초원이나 세트들 영상미로 눈호강한 것도 좋았어 여기 나온 사람들 다 제발 내가 모르는 곳에서 다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어 나만 55화 마지막 페이지에 남아서 눈물 주룩주룩 흘리는중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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