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를 하고 나서 가장 재밌는 게 뭐예요?
TV에서만 보던 분들을 직접 보게 된 거요. 그리고 팬분들이 제 이름을 부를 때마다 신기해요. 방송국에 가면 사방에서 '찬희야!'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데, 얼떨떨해요.
'시그널' 촬영장 같은 드라마 현장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맞아요. 연기하는 현장은 현장 자체가 진지하기도 하고, 저도 진지하게 해야 하는데 음악 방송하러 방송국을 찾으면 분위기 자체가 들썩들썩하는 기분이에요. 형들이랑 같이 있어서 그런가?
형들이 찬희 씨를 많이 예뻐해주나요? 사랑받는 막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형들을 더 밝게 대하려 하다 보니 분위기 자체가 더 활기찬 것 같기도 해요. 아, 저는 카메라를 찾는 게 어려운데 형들은 그것도 잘 하더라고요. 연기할 때는 카메라를 쳐다보면 안 된다고 배웠는데 이제는 카메라를 찾아서 응시해야 하니까, 그게 처음에 좀 어려웠어요.
형들을 더 밝게 대하려고 노력한다니, 원래 성격이 밝은 편은 아닌가 봐요?
아주 어릴 때는 감정 표현이 거의 없었어요. 일부러 웃으려고 정말 노력했거든요. 사실 지금도 성격 자체가 진지하긴 해요.
요즘 진지하게 생각하는 문제나 고민이 있다면 뭐예요?
춤요. 춤추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일 년 전쯤부터 춤이 늘지 않아 그 원인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어요. 뭔가를 한번 하면 '아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을 못하는 편이에요.
직접 SF9의 매력 포인트를 설명해줄래요?
우리는 아홉 명이 각자 정말 다른 것 같아요. 다른 그룹이나 선배들을 보면 조화롭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우리 팀을 보면서 '이 아홉 명이 어떻게 어울리지?'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나저나 샌드위치를 벌써 다 먹었네요.
형들은 먹어도 살이 안 찐다며 저를 부러워해요. 이 과자도 가져가 먹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