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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레블아 물랑 썬더 3일 연달아 달리니까 사랑이 더 충만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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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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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레블아는 무조건 직관해야돼

랭종 하면 주난덬들 중에서 스케줄상 프리만 보는 경우 있고 나 역시 쇼트는 안 간적 있는데 이번엔 절대 쇼트 직관의 기회를 놓치지 말길

넓은 링크에서 수행하는 주나니와 그런 주나니를 바라보고 공감하는 경기장의 분위기가 하나로 합쳐져서 작품이 만들어져

훌륭한 예술작품을 보면 황홀경에 빠지거나 흥분하게 될 때가 있고, 전문가들은 그걸 스탕달 신드롬이라 한다고 해

이건 예술작품이 단지 거기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연결되는 예시라고 생각하는데

주나니가 왜 이 프로그램으로 삶을 말하려고 한건지 공감하게 될거야

덬들의 감수성을 최대치로 건드려주는 레블아를 다들 있는 그대로 느껴보길

 

솔직히 말하면 쇼트 웜업 보고 쇼트와 프리 모두 마음을 많이 비우고 있었어

프리날에는 제발 경기하다가 다치지 않길 바라며 경기장에 갔고, 프리 웜업 보면서 더더더 마음을 비웠음

처음부터 끝까지 주나니 제발 아프지 말아달라고 온몸에 힘 주면서 봤기 때문에 무슨 정신으로 봤는지 기억이 잘 안나

물랑 시작할 때부터 일본관객들 열렬하게 환호해줬고 경기 중에는 다들 안타까워했고 끝나니까 기립해준 관객들도 있었어 아마도 격려의 의미 같았음

주나니에 대한 응원과 반응은 다른 해외선수들과 깊이가 다르다고 느낄 정도였는데

경기장 안의 사람들이 이 재능 있는 선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터널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북돋아주고 걱정해주는 분위기라고 간단하게 표현할 수밖에 없는 내가 한심할 정도임

한동안은 나도 주나니가 걱정되어서 마음이 아팠지만

그당시 그순간의 분위기를 계속 떠올려보니까 오히려 긍정적인 마음도 생겼음

어떤 덬이 올려준 일본팬 트윗에 물랑을 보고 결국 사랑이 이긴다고 했잖아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는 것이 있는데 안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덬들아 물랑은 결국 우리 모두와 주나니가 같은 시간을 보내고 함께 현재를 이겨내고 있다는 사랑의 노래야

사람들의 충만한 사랑이 쇼를 계속 되게 할거고 충만한 사랑에 힘입어 그 쇼에 선 주나니가 다시 사랑을 말하며 쇼를 완성할거라는 믿음이 동시에 들었어

그래서 물랑이 삶의 노래 레블아와 연결되는 거 같더라구

 

그리고 덬들 포함하여 나는 결국 주나니로 치유하게 될텐데

그게 썬더였어

다른 선수들을 폄하하는게 절대 아니라, 쇼트 프리 갈라 모두 주나니는 등장부터 반응이 달라

일본관객들이 썬더할때 뭐라고 하는걸 들었는데 아쉽게도 일본어를 하나도 몰라서ㅠㅠ

내가 앉은 자리 쪽에 와서 안무해주는 걸 기대하면서 갔는데 물론 귀엽게 하고 갔지만

손안짚 캔틸레버는 정말 예상치 못해서 제일 놀라고 반응도 제일 좋았음

주나니 등장할때 아시안게임 챔피언이라고 소개하면서 전광판에 레블아 멋있는 사진 떴는데

한국와서 찾아보니까 이거 나온 영상이 없네ㅠㅠㅠ

레블아 사진 바로 뒤에 썬더 주나니가 고개 살짝 들어서 웃는거 나오는데 차주나야 너 거기서 왜 웃음???? ㅁㅊ

마지막에 활짝 웃으면서 엔딩하고 컵오차보다 살짝 더 길게 여운을 남겨줬는데 난 혼자 거기서 뭉클했음

신으로 태어난 토르도 성장해 나가는데, 벼락으로 반짝 빛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세상을 뒤흔들 천둥소리가 되는게 어떻게 그냥 되겠어ㅠ

피날레에선 일일이 눈 마주쳐주려 노력하고 멀리까지 손 흔들어주는 헤헤강쥬 보니까 넘 좋았음

 

컵오차 본 뒤로 주나니를 직접 응원해줘야겠다 싶어서 급하게 오사카행을 결정했어

나는 본래 일본문화나 일본음식에는 관심없어서 솔직히 주나니 아니면 갈 일이 없는 도시였음ㅋㅋㅋㅋ

하지만 주나니 덕분에 나도 도전 아닌 도전을 했고 꽤 만족하면서 시간을 보냈음

최애 덕분에 즐거운 여행도 하고 추억도 쌓으니까 사랑이 더 충만해졌음을 밝히며 의식의 흐름대로 쓴 엔치케 후기를 마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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