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 내가 너무 개큰 F라 내 감정 돌보기도 힘들어서 좋아하는 선수의 감정까지 살펴줄 여유가 없음 F의 강점은 공감능력인데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쯤은 농담인데 반쯤은 진담ㅋㅋㅋㅋㅋㅋ 지난 시즌부터 지금 비시즌까지 건조하게 사실 관계만 나열해도 멘탈 터질 일이 너무 많지 않았어? 이번 부상 소식도 듣자마자 심장 떨어졌지만 혼자 정신수양하느라 며칠 걸렸다... 궁궐에서 마플 안 달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 부츠 문제도 그렇고 성적이며 부상이며 그냥 준환이 개인으로도 준환이가 몸담고 있는 종목을 보는 것에도 뭐 하나 쉬운 게 없음 F라고 해서 정신력 약하고 T라고 해서 멘탈 개쎈 것만도 아니지만 준환이가 나처럼 일 하나 터질 때마다 벽에 머리 박고 있는 타입이었으면 그걸 보는 나는 얼마나 힘들었겠어 준환이가 모든 일이 다 끝난 다음에야 실은 그런 일이 있었다 하는 거 볼 때마다 마음아프고 왜 이렇게 빨리 어른이 됐나 싶지만 바로 그런 사람이기에 고맙고... 정신줄 붙들라치면 연맹과 이수가 뒤통수 때리는 이런 종목에서는 선수의 올곧고 튼튼한 멘탈이 약해빠진 팬에게 정말 큰 위안이 된다ㅠㅠ 준환이가 강해서 고맙고 그럼에도 약해질 때가 있다면 우리가 보내는 마음들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