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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바우어 부분의 음악은 제임스 본드 최후의 곡이에요. 모든 미션을 클리어한 그가 어떤 사정으로 인해 가족을 위해 죽음을 선택한다는 무척 슬픈 파트예요. 그래도 제 프로그램에서는 이나바우어 후 한 번 더 빌리 아일리시의 ‘No time to die’라는 목소리를 넣었어요. 이 부분은 저희가 지어낸, 제임스본드가 살아있다는 새로운 스토리예요. 그는 죽지 않았다. -World Figure Skating 97호 인터뷰 발췌’
007 영화에 대해 전혀 모르고 곡의 흐름이 좋아서
편곡이나 안무가 좋다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준환이의 인터뷰를 뒤늦게 보고 나서
다시 경기들을 보는데 정말 쉐린본과 준환이가
역작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팀트에서 후반부에 구슬프게 죽을 시간조차 없다고
외치는 딱 그 순간에 싱악을 하는데 관객의 안타까운 탄식이
죽을 위기에 처한 본드를 걱정하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들고 이어지는 죽음의 순간에
스핀과 캔틸레버에서 뻗는 손은
본드의 삶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만 같아
진짜 말 그대로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이
짜임새 있게 잘 만들었어
후반부에 재편곡 한 것도 스토리를 더 잘 살려줘서
신의 한 수 같고 왜 영화 본 백성들이
울컥한다고 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했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