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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인생의 키워드는 ‘열정'🔥 그가 얼음 위에 그리는 자신만의 이야기는? nonno web 번역 (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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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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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오역 주의
지적 완전 환영!

원문: https://nonno.hpplus.jp/article/98580/04/
(이미 사진 가져와준 백성이 있기도 하고
원문 뷰 올리고 싶어서.. 사진 너무 예뻐ㅜㅜ 가서 꼭 봐)


[차준환 선수 인터뷰] 
인생의 키워드는 ‘열정’ 
그가 얼음 위에 그리는 자신만의 이야기는?
(2022년 12월 27일) 

지난달 삿포로에서 개회된 NHK 트로피에서 멋지게 동메달 획득.
쇼트 ‘마이클 잭슨 메들리’에서는 깔끔한 스케이팅으로 링크의 스타의 자리에,
프리 프로그램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는 예리한 눈빛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저격하며 팬을 더욱 늘린 차준환 선수.
이번 달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는 ISU 비공인 기록이지만 쇼트 프로그램 100점을 돌파하며 고득점을 획득하는 등 세계의 톱 선수로서 지금 이상으로 존재감을 높인 한국의 절대적 에이스 인터뷰

(기존 프로필 번역 생략)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을 마치고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된 2022-2023 시즌. 
이번 시즌은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챌린지 시리즈 2회 출전. 핀란디아 트로피에서는 멋지게 우승을 달성, 그 기세 그대로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렇게 2년 연속 출장한 NHK 트로피에서는 쇼트에서 생각지 못한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스핀, 스텝은 최고 레벨인 4레벨을 획득해 깔끔한 스케이팅으로 관객을 매료. 6위로 시작한 프리에서는 지금까지 3번의 경기를 거쳐 점점 완성도를 올려온 프로그램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영국비밀정보부 요원으로서 냉정한 모습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싸우는 인간성이라는 양면을 가진 매력적인 제임스 본드를 연기, 삿포로 지역을 뜨겁게 달궜다. 프리에서는 2위, 종합 3위로 단숨에 추격하며 메달 획득.
시즌 후반을 향해 기술과 표현 모두를 갈고 닦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링크 위에서 그려가는 차준환 선수에게 NHK 트로피의 소감이나 이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NHK 트로피를 끝낸 소감> 

- 우선 NHK 트로피 2년 연속 동메달 획득, 정말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시합에서는 원래 계획대로 안 된 부분도 있지만, 결과가 안 좋았던 쇼트에서 프리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후반에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지금은 만족하고 있어요.

-프리 프로그램인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기세가 넘치는 연기로 시간을 흐르는 걸 잊을 정도로 빨려 들었습니다. 전날 쇼트에서는 6위로 생각지 못한 결과가 되버렸지만 어떻게 기분을 전환하셨나요? 잘 주무셨나요?
쇼트 연기는 평소 연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스케이팅이었어요. 다음날 프리가 남아있기 때문에 푹 자려고 했는데... 푹 자지도, 아예 못 자지도 않은 수면이었어요. 시합 전날은 대체로 그런 느낌이에요.
다음날 프리에서는 스스로 좀더 집중해서 지금까지 연기해온 성과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 쇼트에서 실수했던 4회전 살코에서는 3점 이상의 가산점이 붙은 대단한 완성도, 마지막 리커버리도 대단했습니다. 코치로부터 뭔가 조언도 있었나요?
쇼트의 결과는 아마 코치들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일본에 도착한 뒤 연습도 순조로웠으니까요. 하지만 코치는 낙담했던 저를 프리에 집중할 수 있게 곁에서 계속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 시상대에서 반짝반짝 눈부신 미소가 멋졌는데 조금 아쉬운 표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쇼트의 연기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프리까지 모든 연기가 끝난 뒤에는 순위와 관계없이 나 다운 연기를 했던 걸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평소 같았다면 쇼트로 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프리에서는 그 기분을 끌어갔을 거예요.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쇼트에서 평소대로 하지 못했던 만큼 프리에서 기분을 전환해 임했기 때문에 시상대에서는 그렇게 했던 걸 되돌아봤던 것 같습니다.

- 미래에 어떤 목표를 세웠는지 알려주세요. 당분간은 국내에서 연습을 이어가시나요?
다음 시합이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당분간은 한국에서 지낼 생각이에요. 12월 첫주에 국내대회가 있고 그 후 1월에 국내 선수권 대회가 이어지기 때문에 좋은 상태를 유지해서 시즌 후반까지 최상의 연기를 보여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스케이트 부츠 문제를 극복한 NHK 트로피>

- 최근 스케이트 부츠의 상태는 어떤가요? 예전부터 부츠가 안 맞거나 무너지거나 했던 적이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사실은 NHK 트로피에 오기 일주일 전에 스케이트 부츠가 완전히 무너져버려서 매우 짧은 시간에 새 부츠에 발을 적응시켜야 했습니다. 그런 해프닝을 겪고 NHK 트로피에 참가했습니다. 

- 그런 힘든 상태에서 임했던 시합이었네요.
딱 맞는 스케이트 부츠를 찾은 건 대회 3일 전이었어요. 그때부터 시합까지 그다지 충분한 시간이 없었지만 연기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 평창올림픽의 17-18 시즌이나 다음 18-19 시즌도 부츠가 좀처럼 맞지 않아 고생하셨어요.
네. 18-19 시즌도 중반까지는 상태가 좋았지만 후반부터 부츠에 문제가 생겨서 그 후 시합에서는 조금 힘들었어요. 이번 시즌은 잘 극복해서 시즌 끝까지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 지난 시즌은 사대륙선수권 우승이나 베이징 올림픽 5위 등 빛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에 따라서 이번 시즌의 기분에 뭔가 변화가 있었나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다만 시합에 임하는 시간은 매번 같은 기분이에요. 항상 신선한 기분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이전에 출전한 적이 있는 대회라도 항상 새로운 걸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쌓여서 미래의 나 자신에게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평소의 마음가짐으로 시합에 임하는 걸 소중히 하고 싶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서>
쇼트 프로그램은 ‘마이클 잭슨 메들리’로 새로운 경지를 개척

- 쇼트 프로그램이 ‘마이클 잭슨 메들리’라고 들었을 때 조금 의외였어요. 오랜만에 댄스 넘버네요. 이 곡을 고른 이유를 알려주세요.
베이징 올림픽을 끝내고 새로운 시즌을 향해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새로운 장르의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게 그 새로운 변화의 일환이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쇼트에서는 클래식이라든가 뉴에이지 같이 현악기가 메인인 음악을 사용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더 업템포의 곡, 댄스 넘버로 해보면 어떨까 생각한 끝에 마이클 잭슨의 곡으로 정했습니다.

- 춤을 좋아하셔서 예전부터 여러 장르의 춤을 연습하고 계셨는데요. 그게 링크 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 것 같습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안무가 있나요?
감사합니다. 스텝 시퀀스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아니, 다 마음에 들어요 (웃음)

- 전부! (웃음) 특히 문워크는 관객분들도 환성을 지르고 싶어서 근질근질 했을 것 같아요. 연습이 힘드셨나요?
맨 처음에는 잘 될지 안 될지 몰라서 고민했지만 연습을 하면서 점점 형태가 갖춰졌어요. 실전에서도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 연습을 위해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를 많이 보셨나요?
실은 그렇게 많이 보진 않았어요. 물론 참고가 될 정도로는 봤지만... 그래도 노래는 많이 들었어요!

- 한편,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준환 선수의 영리함이라든가 내면의 불꽃, 두 가지 상반된 매력으로 가득채워져있네요.
007 시리즈의 ‘노 타임 투 다이’를 보고 작품 자체도 재밌었지만 음악에 빠졌어요. 조금 전 얘기한 것처럼 마침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참이라 딱 맞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안무가인 셰린 본과 상의한 후 결정했습니다.

- 준환 선수는 영화를 좋아하시는데 분명 ‘007 시리즈’도 대부분 보셨을 것 같아요. 많은 인기시리즈가 있는데 이 ‘노 타임 투 다이’를 고르신 이유가 뭘까요?
다른 시리즈와는 엔딩이 달랐고 예상 외의 스토리가 매력적이었어요. 또 영국비밀정보부의 요원으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제임스 본드의 모습이 보인 게 특히 마음을 울렸습니다.

- 그러고 보니 그 점이 인상적이었네요. ‘노 타임 투 다이’는 본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를 걸고 싸우는 스토리예요. 준환 선수는 지금까지의 프로그램에서도 자신만의 스토리를 그려가며 스케이팅을 한다고 들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기분으로 스케이팅을 하고 계신가요?
제가 영화를 보고 생각한 스토리나 이미지가 실제로 안무를 만들 때 큰 참고가 됐어요. 그랬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 안에서도 제가 그려온 스토리가 잘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곡은 제임스 본드가 임무를 달성하고 죽음을 맞으러 갈 때 흘렀던 음악이에요.
하지만 셰린 본과 제가 어떻게 해도 그의 죽음을 인정할 수가 없어서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결말을 상상하면서 안무를 만들게 됐습니다. 
이렇게 프로그램 안에 저만의 스토리가 은밀하게 담겨져 있어요.

- 제임스 본드의 팬으로서, 기분을 잘 알겠어요! 준환 선수도 제임스 본드가 어딘가에 살아가고 있길 바라고 있었네요.
(웃음 웃음) 네. 제임스 본드가 죽지 않았으면 하는 기분을 담아서..

- 전투 장면을 생각하게 하는 절도 있는 스케이팅에서, 감정이 풍부한 부분까지의 안무도 준환 선수에게 안성맞춤이었는데요, 특히 마음에 드는 안무가 있나요?
오프닝과 엔딩의 포즈가 마음에 들어요. 실은 오프닝과 엔딩의 포즈를 서로 매치시키고 있어요. 물론 클라이맥스의 긴 이나바우어도 좋아합니다.

- 시작할 때 턱에 손을 얹고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는 부분과 마지막에 팔짱을 끼고 앞을 응시하는 부분 말인데요. 그 코레오시퀀스에 마음을 뺏긴 팬들도 많을 것 같아요.


<NHK 트로피에서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 첫 공개!>

-NHK 트로피에서 처음으로 공개하신 갈라 넘버 JVKE의 ‘golden hour’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이 프로그램도 스스로 선곡하신 건가요?
아뇨. ‘golden hour’의 안무가 분께서 추천해주신 곡이에요. 들어보고 제 마음에도 들어서 이걸로 정했습니다.

- 안무는 캐나다의 조이 러셀이에요. 언제 만드셨나요?
실은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NHK트로피 사이에 힘내서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 그랑프리 시리즈 중 바빴던 사이에! 서정적인 넘버인데 특히 봐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나요? 또 이쪽도 실연의 곡이라고 해석되나요?
(웃음 웃음) 이 곡도 똑같이 오프닝과 엔딩을 오버랩시키고 있어요.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듯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의 흐름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상하시는 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끝나버린 사랑을 ‘golden hour’ 라고 표현, 그때의 기분을 되돌아보는 곡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스케이팅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출전을 목표로 한 세계선수권은 일본 개최>

- 다시 한 번 일본에서의 연기를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세계선수권 출전을 노리고 계실 텐데 목표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우선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거예요. 제 경우는 지금까지 시니어 시즌을 통틀어 세계선수권에서 납득이 가는 연기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연기를 하는 게 목표입니다.

- 확실히 3년 전 사이타마나 지난 시즌 몽펠리에에서도 부상이나 스케이트 문제가 있었네요. 이번에도 세계선수권 개최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는 뜨거운 응원을 받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팬들이 점점 늘어가는 걸 체감하고 계신가요?
일본에서의 시합과 ‘STARS ON ICE’, 'The ICE' 등 초대해주신 아이스쇼에 출연했는데 거기에서 많은 분들에게서 응원을 받았어요.
서서히 일본 팬 여러분들의 응원도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웃는 얼굴)



<팬들을 향한 메시지>
- 마지막 질문이에요. 4년쯤 전 팬들께 ‘열정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주셨네요. 준환 선수에게 ‘열정’은 인생의 키워드 중 하나가 되었나요?
후후, 기억하고 있어요. 마침 평창 올림픽이 끝난 후의 시즌이었네요. 
첫 올림픽 출전을 통해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것들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느꼈고, 어떤 일이든 열정을 쏟은 시간이야말로 즐거움이 퍼져간다고 생각해요.
이런 의미에서 팬분께도 어떤 일이든 열정적으로 도전해주셨으면 하는 메시지를 보냈었어요.

-그럼 지금 새롭게 팬들께 메시지를 보내신다면?
NHK트로피를 위해 일본에 와서 이번에도 또 귀중한 경험을 쌓고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에서의 멋진 기억을 위해, 이번 시즌도 계속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일본 팬분들을 비롯해 세계의 많은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최선을 다해 시합에 도전할 수 있었어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기분을 전하고 싶고, 늘 그랬듯 건강에 신경 쓰셔서 매일 열정적으로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NHK 트로피에서 많은 응원 감사합니다! 더 연습해서 한층 더 강해져서 돌아올게요! 또 일본에서 만나요” JunHwan 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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