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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上) 전지적 청개구리 시점으로 보는 2018~2019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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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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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일부러 시간내서 찾아볼 텐데 굳이 잘 안 들추는 이야기를 떠드는 청개구리 등장 

2018~2019 시즌 준환이의 빛과 영광이 아니라 그림자와 그늘에 관하여
 
 
 
 
2018년 평창 올림픽을 경험한 준환이에게 새로운 여름이 다가왔다. 부상에서 벗어난 그해 여름이 준환이에게 어떤 계절이었는지 떠오르면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모으게 된다. 준환이에게 다가오는 매년 여름이 부디 그 여름만 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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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https://blog.naver.com/pamtol5/221374680960
https://m.youtu.be/b--xM6veX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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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isu.org/figure-skating/news/interviews-fsk/12453-junhwan-cha-kor-i-can-work-hard-but-with-a-smile?templateParam=15
번역 - https://blog.naver.com/pamtol5/221459734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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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으로 새로운 원동력을 얻은 준환이에게 천군만마 같은 부츠가 나타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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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동안 크리켓에서는 준환이의 클린을 축하하는 종이 연달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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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날아다녔던 여름의 도약 뒤에 찾아온 결실을 온 세상이 기억하고 있다. 시즌 초중반 준환이는 국제대회에 다섯 번 출전해 다섯 번 모두 포디움에 섰다. 
https://twitter.com/sunshine_figure/status/1110353505963769856
 
차준환은 이번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서 이미 우리의 하이라이트 중 한 명- 아름다운 스케이터이자 아름다운 무용수입니다. 복잡한 안무도 최고로 잘 소화하는 선수죠. 그의 스케이팅 스킬과 전반적인 퀄리티가 구성점에 반영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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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일어났던 일들을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시즌은 준환이와 팬들에게 영광만큼 깊은 상처를 안겼다. 평창 시즌 큰 부상에 시달렸던 준환이가 제발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기원했는데도 이미 가을에 조짐이 있었다. 아래는 파이널 관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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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캐나다와 헬싱키 그랑프리 일정은 바짝 붙어있었고 숨돌릴 틈도 없이 대회와 비행 스케줄, 다시 대회가 몰아쳤다. 준환이는 콜록거리면서도 팬들을 안심시키려고 했다. 

 

https://twitter.com/ChaCha_2127/status/1519256936310767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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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파이널까지 국제대회가 우르르 끝나자 이번에는 국내대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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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경기, 동계체전 서울시 예선 2018.12.16 (한국)

 

출전 선수가 부족해 프리 스케이팅만으로도 동계체전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고, 다치지 않기 위해 준환이는 프리에서 4회전 점프를 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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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경기, 랭킹전 2018.12.21 ~ 12.23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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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둔 2018년 12월 랭킹대회. 준환이의 목표는 딱 하나밖에 없었다. 제발 다치지만 말자. 

http://m.youtu.be/Rs1gIz5IJV0

 

 

너는 실수하고 나면 우리한테 늘 너무 미안해 해... 

https://twitter.com/MELODY_1021/status/1076448218769121280

 

 

그러나 곧, 준환이는 국내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리 프로그램에서 기어코 2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시킨다. 

 

 

https://m.youtu.be/BJ4KEN3lt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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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악셀을 몸에 익히기 위해 어린 준환이가 몇 번을 넘어졌는지 모른다. 그랬던 선수가 시즌 내내 트악을 안정적으로 성공시키고, 열여덟이 되어서 이제 쿼드 점프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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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기사

세상은 끊임없이 의심하고 요구하고 시험하고 

차준환은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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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경기, 종합선수권 2019.1.11 ~ 1.13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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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환이는 저 부츠로 내셔널 3연패를 달성한다. 

 

https://theqoo.net/975185677

https://theqoo.net/978841423

 

 

 

9번째 경기, 사대륙 2019.2.4 ~ 2.10 (미국)

쇼트 더프린스에서 받은 쿼드살코 가산점 3.74를 아직 그 이후의 준환이도 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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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이 신데렐라의 왕자에게 환호하며 100점을 외쳤던 날, 준환이는 그 점수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경기를 보는 동안 부상이나 부츠 문제 같은 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준환이는 사람들에게 마법을 걸어 동화 속 궁전으로 데려갔고 잠시 잠깐 꿈을 꾸게 했다. 
https://twitter.com/fskatings/status/1519525862290427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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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isu.org/figure-skating/news/news-fsk/12460-vincent-zhou-cracks-100-points-to-take-men-s-short-program-in-anaheim?templateParam=15

번역 - https://blog.naver.com/pamtol5/221460720264

 

 

하지만 프리에서 부츠는 선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고, 차준환은 시즌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대회와 경기들, 계속 교체 중인 부츠, 뒤따라오는 부상, 타이트한 스케줄로 인한 연습량의 변동. 인형을 안고 키크존으로 돌아오는 준환이를 끌어안고 코치가 말했다. good fight, good fight. 준환이는 싸우고 있었다.

https://streamable.com/e/ij7lt8

 

 

"사대륙은 이번 시즌 제가 출전한 9번째 대회여서 100% 컨디션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시즌 왜 그렇게 바쁜가 하면) 시니어에 올라온 지난 시즌에 부상이 있었어요. 이번 시즌의 목표는, 배움입니다."

https://twitter.com/goldenskate/status/1094495287119204353

 
 

포디움에 선 차준환만을 당연하게 생각하던 이들과 언론이 차갑게 반응할 동안 누군가는 성실하게 리뷰를 썼다. 선수를 향한 응원과 격려가 모든 문장에서 묻어난다. 

원문 - https://www.insideskating.net/2019/03/09/features/2019-four-continents-a-journey-through-emotions

번역 - https://gall.dcinside.com/m/kor_cjh/5924

 

 

 

10번째 경기
대학 입시를 위한 동계체전 2019.2.19 ~ 2.22 (한국)
 
https://gfycat.com/FlickeringWarmBarnowl
 
1월 종합에서 트리플 룹-트리플 룹을 뛴 준환이는 웃었다. 내셔널 챔피언답게 근성 있다고 관중들도 웃었다. 하지만 동계체전을 보고 나서는 누구도 웃을 수 없었다. 
 
 
https://m.youtu.be/SK4MLoYnWEc
"사실 통증을 안고 경기한 건 스케이트 캐나다 때부터인 것 같고요. 그 뒤로 계속 쉬는 텀 없이 경기를 뛰어왔기 때문에 상태가 좋아질 수는 없고, 상태가 나빠지지 않게만 최대한 관리하면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그럼에도 동계체전에 출전한 이유는, 제가 작년 시즌에 많이 상태가 안 좋았잖아요? 부상도 많고... 그래서 기권을 많이 해가지고. 올 시즌은 제가 출전하기로 마음먹은 시합들은 무조건 뛴다는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나가서 최선을 다하자. (기왕) 출전하기로 했으니까, 하자."
 
평창 올림픽이 있던 시즌 준환이는 부상과 선발전 일정 때문에 그랑프리 하나를 기권했고, 역시 부상으로 인해 마지막 주니어 월드에도 나가지 못했다. 
 
 
https://m.youtu.be/CnXlLYJi93c
 
https://gfycat.com/FilthyVagueKatydid
 
https://gfycat.com/VelvetyYearlyLacewing
 
https://twitter.com/yuiS2pics/status/1099161366017933312
경기를 마친 준환이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크게 다친 데 없으니'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준환이가 안도할 때, 기사에도 뉴스에도 차준환이 '가볍게' 우승했다는 소식이 나갔다. 
 
 
저렇게 큰 대가를 바쳤잖아. 끔찍한 통증에 적응하려고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단 말이야. 크게 다칠지도 모르는 걸 각오하고 나왔는데. 
 
 
 
도대체 뭐가 가볍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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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이 하나씩 실현되는 모습을 지켜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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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너의 어떤 소망은 영영 이루어지지 않으리라고 단념하면서. 
 
 
 
https://twitter.com/180ENTJ/status/1497281110283526144
아픔에 무뎌지려고 애쓰는 너와 더불어 우리도 단단해지겠다고 마음먹은 날들이 많다. 그러나 그해 3월은 마치 사자처럼 우리를 덮쳤고(March comes in like a lion), 피겨 스케이팅은 참을 만큼 참아온 차준환과 팬들에게 다른 대회도 아닌 세계선수권에서 그 어떤 때보다도 최대치의 인내를 요구했다. 버틸 수 있겠냐 시험이라도 당하는 기분이었다. 
 
 
 
준환이가 출전하는 첫 시니어 월드였다. 분명히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https://twitter.com/yuiS2pics/status/1107468892211826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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