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운전면허 따고 운전대 잡은 지 이제 언 4개월 된 초보야. 출퇴근길은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오늘 마트 가려고 새로운 길로 도전해 봤어. 우회전하려고 사이드미러를 보는데 옆 차가 천천히 달리길래 들어가려 했지. 근데 갑자기 그 차가 속도를 내는 거야. 그래서 당황하다가 그만 앞에 정지 신호 받고 서 있던 차를 살짝 쿵! 하고 박아버렸어 ㅠㅠ
첫 사고라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고, 100% 내 과실이라 차주분께 손발이 닳도록 싹싹 빌었어. 초보라서 너무 죄송하다고 ㅠㅠ
근데 차주분이 "차가 찌그러진 건 아니니 봐야겠지만, 보험 처리하면 내년에 보험료만 오를 텐데 그냥 넘어가긴 그렇고 20만 원에 합의하자"고 하시더라고.
사람 안 다쳤으면 됐고, 여기 원래 사고 잘 나는 곳이라며 초보 땐 다 그럴 수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합의금 주고 마트 다녀왔어 (사고났는데 마트가서 먹을거사는 내가 좀 웃기더라ㅋ)
합의해서 다행인데, 집에 오면서 운전 자신감 다 깎여서 거의 울면서 운전하면서 집에왔어.
하루아침에 20만 원 날아간 것도 허탈하고, 주변엔 무사고 n년차 수두룩한데 나만 4개월 만에 사고 난 것 같아서 무서워.
덬들도 초보 때 접촉사고 난 적 있어? 나 다시 운전대 잡을 수 있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