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방에서 많은 도움받고 있는 초보야~
건물 대 차에 관한 사고를 겪을 일이 거의 없긴하지만 나같은 일을 겪을 수 있는 덬도 있을꺼같아 참고용으로 글 남겨볼까해
우리 빌라 옆 아파트 외벽 타일이 일부 붕괴되면서 타일 파편들이 우리빌라까지 튀면서 발생한 사고야
당시 내 차는 외관으로 보이는 손상이 전면유리에 작은 찍힘들 외엔 없었던 상황이라 아파트 분양 담당 직원에게 연락해서 해당 사항에 대해 전달만 해뒀었어
건물주는 일절 대응하지 않는 상황이었고 유리찍힌부분도 작아 복원할 정도는 아니라는 조언을 받아서 나도 크게 대응하진 않고있었는데
세차하다 도장면에 녹이 올라온걸 확인했어 (내차가 흰색인데다 손상자체는 작아서 안보였었나봐)
녹이올라온 부위가 한두군데가 아니라서 보험접수를 했고 보험사측에는 건물주측과 연락해보겠다고 전달해주더라구
보험사측에서 통화했는데 분양 담당 직원이 전면+후방카메라에서 본것만으로는 내 차가 해당 건물외벽 타일 붕괴로 손상을 입은건지 정확히 알 수 없고 해당 영상은 정황증거밖에 되지 않는다는식으로 이야기했다고해 (전면영상에서 타일 조각 하나가 창가쪽으로 날라오는게 보였어)
정확한 증거(본넷에서 찍은 영상이라던가 본넷, 루프에 타일이 튀는 영상)를 전달하지 않으면 인정할 수 없다더라
보험사에서도 상대방이 저렇게 나오면 소송까지 가야하는데 팀 내 의견은 블박 영상만으로는 소송가더라도 패소할 확률이 크다고 하고
그렇게 되면 그냥 자차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의견을 전달해주셨어
게다가 얼마전 비슷한 사고를 겪은 사람이 나말고 또 있는데
그분도 건불 타일과 본넷에 떨어진 타일조각이 일치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에서 성명불상인자라고 판단해서 피혐의자에게 보상못받고 결국 자차 처리 했다고 하더라
보험사말로는 상대방측에서 인정 안하면 우리쪽에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조금 더 고민해 보고 보험접수 취소할지 의견 전달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속상하지만 차체 손상 범위가 작으니 그냥 사포질하고 붓펜으로 칠하고 흐린눈할까봐 ㅜㅜ 벌써부터 내차 누더기된 기분야
손상 부위가 15개 정도 되는데 그걸 내가 다 작업하려니 화는 나는데 자잘한 손상 부위때문에 거의 전면 도색을 하기엔 돈아깝구
ㅎ 그래도 너무 열받는거지 ㅋㅋㅋ 요즘 비도 많이와서 녹올라온부위가 많이 퍼졌을까봐 걱정된다
초보라 이런 사고를 겪을거라고 생각도 안해봤는데 이번일로 교훈을 크게 얻었어. (내 상상속 사고는 주차 사고, 접촉 사고밖에 없었는데 ㅠㅜ)
나는 옥외 주차라 햇빛가리개를 쓰는데 앞으로는 아예 안쓸까봐(검은색은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네)
블랙박스에서 햇빛가리개 무늬가 전면창에 반사되면서 사고영상이 제대로 안찍히는 단점이 있더라구
그리고 사고났을때 어디에 어떤식으로 손상을 입을 수 있는지 미리 생각해두고 차체 검수를 해야겠더라
당시 도장면에 손상이 있을꺼라고 생각도 못해서 도장쪽은 꼼꼼히 못봤었거든 (초보라 사고발생시 눈에 들어오는 부분에 대해서만 생각하게되더라구)
사고났을때 건물주에게 사고로 인해 차체가 손상됬다는 확인증을 받으면 소송시 승소할 수 있다고 하던데 이걸 건물주가 과연 줄지 의문이네
그리고 만약 다른 피해자에게 건물주측 연락처를 전달할 경우 건물주의 사전동의를 꼭 구하던가 연락처를 입수한 위치를 전달하는식으로 전달해야해
건물 외벽에 담당자 연락처가 붙어있어도 내가 임의로 전달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사고로 인한 나의 스트레스 지수를 10배쯤 올려준 에피소드)